프랜차이즈 밥집은 '지방'으로 가야 사는 이유 - 서울 5천만원 매출보다 지방 2천5백만원 수익이 나은 역설
차라리 프랜차이즈로 밥집 하려면 지방으로 가세요
자 예를 들어봅시다.
지금 돈가스나 라멘이나 쌀국수나 이런 밥 파는 밥집프랜차이즈가 있다고 쳐봅시다.
돈가스를 가성비로 팔던, 프리미엄으로 팔던 일단 각자 가진 장점을 가진 돈가스랑 우동이든 파스타든 같이 파는 집이 있다고 쳐보자고요
이러면,
프랜차이즈본사에서는 밥집상권을 줄겁니다.
1.5키로 2키로 이렇게 주진 않는단 말이죠
밥집이니까..
그러면,
하루에 손님을 얼마를 받던지, 그 동네고객들로 장사를 해야합니다.
일반사람들이 생각할때는 이 돈가스가 맛있고 사람들이 많이 집객하는 상권에 들어가면 더 매출이 일어나고 더 수익을 많이 볼거라 생각하죠 그래서 좋은 상권 좋은입지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서울에서도 좋은 상권 좋은입지..
본사에서도 기왕이면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들어가라고 하죠
이게 일견 맞는 전략이죠
좋은상권 좋은입지에 들어가서, 점심에도 돌리고 저녁에도 돌리고 ..
그런데 여기에서 서울과 좋은 상권에 들어가면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 가격은 같은데 '투자금과 임대료'가 수 배 차이나는 현실
1. 우리가 파는 돈가스가 서울에서는 15000원을 받고, 지방에서는 10000원받고 파는게 아니라는것
서울이든 강남이든 지방이든 시골이든 소비자가격은 같아요
2. 투자금과 임대료가 틀리다.
소비자가격 테이블단가는 같은데..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투자금(권리금+시설비)이 다르고, 임대료가 완전 틀립니다.
3. 인건비를 많이 쓴다!
인건비를 많이 쓰는건 매출때문이 아니에요. 엄밀히 따지면 몰리기 때문이죠
빽다방 사례: 매출 때문이 아닌 '몰림' 때문에 인건비를 4명씩 써야 하는 이유
가령 예를들어서 똑같은 브랜드 빽다방이라고 쳐봅시다.
똑같이 잔당 1500원이고 그 모든게 다 같죠
그런데..
문정동 3만명의 인구가 5분거리에 있는 빽다방은 점심시간 끝나고 1시부터 3시까지 미친듯이 손님들이 몰립니다.
그때 안팔면 안되는거에요
그러면 그걸 쳐내려면, 음료빼는 사람이 4명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구5만의 지방 역사에 있는 빽다방은 .. 그냥저냥 아침에도 한둘씩 오고 점심시간에도 한둘씩 오고 그냥저냥 사람은 없어도 유동은 있고 역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오니까.. 알바 하나 두고 하면 되는겁니다.
프랜차이즈 밥집이 저녁에 망하는 이유: 우리 동네에도 있는 '희소성 붕괴'
4.저녁에는 안온다.
이게 포인트인데.. 서울이나 상권좋은곳은 엄청나게 많은 식당들이 있어요. 자신만의 퀄리티를 뽐내는 브랜드도 있고 자체브랜드들도 있고 브랜딩이 잘된 식당들도 많죠
그런데.. 이 저녁에는 그 동네고객들이 아니에요
적어도 그곳에 누굴 만나러 가는거죠
근데 이 프랜차이즈라는게 왜 문제냐면, 우리동네에도 그 돈가스집이 있는데 그 상권까지 가서 또 그 돈가스집을 가냐는겁니다.
우리동네에도 없고 오늘 만나는 친구네동네에도 없는 온니원 그곳에만 가야 먹을수 잇는 돈가스집이라면 괜찮은데..
여기저기서 다 먹을수있는 브랜드를 왜 그곳까지 가서 저녁식사로 먹냐는거죠
'최고 매출'에 맞춰 고정비를 세팅하는 서울 vs. 낮은 고정비로 버티는 지방
그러다보니,
사실상 동네사람 이외고객들이 안와요
그렇다고 장사를 안할수도 없고, 더 문제는 이 동네고객들의 방문빈도인데..
동네고객이 100이면 하루에 10명씩 저녁에 와주면 좋은데.. 월화수목금토일 10명씩 꾸준하게 와주면 좋은데..
어떤날은 50명오고 어떤날은 10명오고.. 이래버리면
결국 50명에 맞춰서 또 세팅해야 한다는겁니다.
그러면,
똑같은 브랜드를 운영하더라도
서울이나 좋은 상권에서는,
합계매출은 높을지 모르지만, 최고매출에 맞춰서 고정비를 세팅하게 되고,
임대료는 지방보다 몇배가 높고, 저녁에는 들쭉날쭉 매출이 나게 되니..
결국 매출만 높아서 본사 좋은일만 시키는거지 가맹점은 살수가 없는겁니다.
더 문제는 매출은 나오다보니, 이걸 그만둘수도 없고, 이미 투자금을 다써버려서 뭔가 대안을 찾기도 힘들고 수요확장은 안되고, 브랜드가 많이 출점할수록 희소성은 더 줄어들어서 저녁에는 아예 안오고, 결국 점심때 오던 고객을 저녁에도 오게 하기 위해서 행사를 친다던지.. 아니면 배달로 보내버리면, 와서 먹어야될 사람이 배달고객으로 전환되고 제살깎아먹기식의 행사로 마진이 줄어들어서 매출의 질까지 떨어지죠
지방에서는 똑같은 프랜차이즈를 해도..
점심에는 사람들이 막 몰리지 않으니까 3명정도 세팅해서 꾸준히 들어오게 하면서 하고,
저녁에도 경쟁브랜드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기왕 먹는거 저 프랜차이즈 유명하다며? 이러면서 저녁에도 올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고
무엇보다 임대료가 200만원도 안되는곳이 많죠
2,500만 원 매출이 5,000만 원 매출보다 나은 '지방 생존 공식'
이러면 서울상권좋은곳에서 5천만원 파는 사람보다
지방에서 2500만원 파는 사람이 더 나을수가 있다는겁니다.
희소성 확보: 서울의 인구 밀집도가 오히려 창업 생존을 방해하는 역설
서울은 인구밀집도가 심해서, 인구수로는 많아도 지하철역 하나만 가도 똑같은 브랜드가 있다보니..
희소성도 점점 더 없어지고, 점심에 이용하는 동네고객으로만 버텨야 하니..
그래서 매출은 높아도 안남는겁니다.
그러니까,
프랜차이즈로 밥집을 할때는,
지방에서 큰 평수말고 작은평수로 사람 덜쓰고 역사나 역세권처럼 사람들이 집객하는 상권에 입지좋은곳에서 임대료 낮게 하다보면,
다소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