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변경으로 또 망하는 이유: '메뉴 변경'을 '업종 변경'이라 착각하는 자영업자들의 실수 (창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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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이미 해볼만큼 다 해봤는데,
지금 뭔가 안되는 자영업자들이 많죠
그래서,
다른 업종으로 바꿔서 일단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려 합니다.
근데.. 그 해볼만큼 해보면서 버티는 동안,
현금은 다 썼죠
돈이 없어요 아예..
죽어가고 있다는걸 스스로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막연한 기대감과 희망고문.. 그렇다고 새로운걸 하려는 용기가 없어서 그저 서서히 죽는길을 선택했다가
골든타임 다 지나고.. 이제 진짜 한푼도 없고 이대론 끝나겠다 싶은 상황..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의 많은 분들이 현재 업종변경이라도 해서 심폐소생을 하려고 하는 중이죠
그런데..
이 분들이 업종변경을 하고,
얼마가지 않아서 또 망합니다.
처음 창업할때는,
그래도 1~2년은 갔는데..
업종변경을 한 이후에는 6개월만에 다시 폭망을 하는겁니다.
그러면 업종변경은 부질없는 짓이니 하지 말아야 할까요??
여기서 잠깐,
간판갈이'는 업종 변경이 아니다: 메뉴 변경과 본질적인 업의 종류
우리가 일단 업종변경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이분들은 대개 업종변경을 하지 않고, 메뉴변경을 합니다. 그리고 그 메뉴이름을 넣어서 간판갈이를 하죠
업종변경은 업의 종류를 바꾸는건데..
업의 종과 태를 본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메뉴를 변경하고 그 메뉴가 잘보이게 간판에 달아매는겁니다.
그러니까 폭망을 하는거죠
예를 들어봅시다.
지금 내가 삼겹살집을 했는데..
지금 장사가 안되요.
그 동네 사람들이 다 한번씩 와봐서 엄지척을 하고 너무 좋았다고 이야길 하고 갔는데..
사람들이 안와요
그러면,
지금 뭐가 유행하나 보다가, 저 동네 가보니까 저가한우가 유행이래.. 차돌박이가 유행이래..
그렇게 그 동네 저가한우집이 바쁜걸 눈으로 확인하고, 삼겹살집 시설을 이용해서 저가한우로 바꾸는 겁니다.
얼마든지,
자신들의 물류공급을 목적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하루에 50을 팔던,100을 팔던 무조건 수익이니까,
업변하겠다고 달려온 사람들을 마다할 이유는 없죠
그런데..
바꾸자마자 한두달동안 바뀐 메뉴를 보고, 그 동네사람들은 한번씩 오게 되죠
그걸 소위 오픈빨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좀 살아나나 싶었는데.. 얼마 안있어 .. 다른 차돌박이집도 생기고, 굳이 저가한우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고깃집이 또 문을 엽니다.
안그래도 고깃집 많은 동네인데.. 고객들은 선택지가 넓어졌는데..
삼겹살집 하다가 저가한우로 바뀐거 .. 고객들은 알죠.. 간판만 바꾸고 한거 고객들은 아주 잘알죠
그러다보니,
아.. 이집 삼겹살하다가 안되니까 저가한우로 바꿨구나.
굳이 여기 올필요가 있을까?.. 더 새롭게 잘 세팅된 가게를 가고말지..
이렇게 되는겁니다.
진짜 업종변경이란 무엇인가: 상권의 수요를 확장하는 구조적 접근
여기서 포인트는,
삼겹살집 할때 장사가 안되었던건,
사실 그 한정된 수요.. 동네사람들만을 타겟으로 장사를 했던것이고,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새로운 수요가 확장이 안되는 상태에서 와야될 동네사람들이 재방문빈도가 길어지고,
두번먹던거 한번밖에 안먹다보니..
본인의 장사구조상.. 버틸수 없을정도로 매출이 떨어지니까 망했던건데..
이 자영업자는,
수요가 확장이 안되는 매장에.. 지금 동네고객들의 소비가 줄었다는 본질은 외면하고,
그냥 또 똑같은 그동네 사람들에게.. 메뉴바뀌었으니 한번씩 먹으러 오세요 이렇게 외치는 꼴밖에 안되는거죠
와야될 이유가 단순히 메뉴..?
그 메뉴만 바꾸고 나머진 그대론데 다른동네에서 찾아올리 만무하고 그 동네고객들도 한두번 먹고 끝..
그러면,
진짜 업종변경은 뭘까요??
지금 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진단이 먼저이고,
그 진단을 통해서 업의 종과 태를 바꿔야 한다는겁니다.
가령,
삼겹살집으로 장사를 했는데..
지금 장사가 안돼..
비슷한 고깃집들도 많아..
그런데..
아침에 여는집이 별로 없고, 고깃집들은 많은데 부담없이 먹을 감자탕집은 없어
게다가 아저씨들 여럿이 먹을 회식장소도 없고 그냥 혼밥먹을만한 곳이 이 동네에 없어
이러면,
유행하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그 동네 없는 희소성이 있는 아이템을 골랐고,
단순히 메뉴만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아침에 문연곳이 없다보니, 아침 10시에 경쟁자없이 아점장사도 가능하고,
회식이나 가족외식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로 타겟층이 넓어지고,
혼자서 편하게 먹을만한 곳이 없었는데.. 혼밥먹을 사람들로 타겟층이 또 넓어지고
그러면 단순히 감자탕으로 메뉴변경이 된게 아니라,
아침수요로 수요확장을 했고,
외식공간제공이라는 키워드로 수요확장을 했고,
혼밥 먹을 사람들로 수요확장이 되었고,
게다가 그 동네 없는 감자탕으로 들어왔어
이러면,
본질적인 업의 종을 바꾼 상태가 된겁니다.
그러면, 다음 숙제는?
감자탕을 먹을 만한 분위기로 바꿔줘야겠죠?
삼겹살집에서 감자탕을 먹고 싶지 않을테니 말이죠
그러면 인테리어는 안하더라도 감자탕에 어울리는 페인트칠이나 소품들을 놓을수도 있을겁니다.
좋은 쌀을 쓴다는 식으로 신동진쌀푸대를 쌓아놓을수도 있고,
감자탕의 품질에 대해서 검증된 내용으로 디자인시각화를 해서 붙여놓을수도 있겠죠?
그 다음은 가족외식이나 회식할 사람들이 검색을 했을때, 확실하게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는지 체크를 할테니
한쪽 벽면 쪽으로는 파티션을 치던가, 아니면 약간의 경량공사로 구분을 지을수도 있죠
혼밥먹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먹을수 있게 바테이블로 구조를 잡을수도 있고,
외부에는 혼밥 무조건 환영이라는 디자인물을 붙일수도 있죠
주변에 학원이나 학생들이 있으면 학생혼밥은 추가공깃밥은 무한대 공짜 제공을 쓸수도 있겠죠
아침식사됩니다. 를 배너로 잡아놓고, 그 동네 아침밥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동안 삼겹살집하면서 서빙하고 반찬하고 숯제공하느라 3명 4명 썼던 구조를,
2명이서 할수 있게 구조를 잡는겁니다.
삼겹살집 할때는 저녁시간 짧은 그 시간동안 몰빵되서 나온 매출을..
오전부터 저녁까지 엿가락 늘리듯이 손님을 대응하니..
사람은 적어도 매출감당이 되죠
이러면
업의 본질을 기반으로 한 진짜 업종변경을 하게 되는겁니다.
이러면,
당분간 사는겁니다.
수요가 확장되고,
가족외식 회식은 검색해서 좀 먼곳에서도 오는 경우가 많으니, 상권도 확장이 되고,
인건비같은 고정비도 낮아지니
진짜 생존이 가능한겁니다.
그런데..
이 안타까운 자영업자들은,
이미 다 끌어쓸거 다 끌어쓰고,
더이상 여력이 없어서
진짜 생존을 위한 업종변경을 위한 고민없이..
그저,
업종변경 3달만에 매출 5배상승!!
이런, 떳다방스타일의 원팩물류공급회사에 전화를 걸고,
옴팡 이윤 다 뒤집어쓴 감자탕팩 받고, 간판만 갈아서 홀장사를 하고, 와야될 이유를 만든게 아니라 메뉴만 바뀌었기 때문에 그 메뉴로 수요확장은 결국 배달밖에 없으니..
안그래도 옴팡 이윤 이빠이 붙은 물류로 뜯기고,
30프로의 배달수수료 뜯기고,
그마저도 배달비율 높아지고 기껏 꾸며놓은 홀에는 텅텅비게되고
그렇게 완전폭망으로 .. 가게 되는것이죠
진정한 폭망..
더이상 미래가 아예 안보이는 폭망
물류공급회사들의 설거지영업에 마지막 마른오징어도 쥐어짜면 즙이 나올수 있다라는걸 몸소 증명하면서 장렬히 산화합니다.
업종변경을 하려거든,
진짜 업종변경을 하길 바랍니다.
메뉴변경은 업종변경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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