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본 망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100여 명: 그들이 겪는 비극적인 '망하는 유형 10가지'

내가 직접 만나본 100여 명의 망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그들이 망하는 유형 10가지



프랜차이즈 창업, 막연한 기대 대신 '예방주사'가 필요하다



사실 창업이라는건 정형화된 공식이나 정답이 있을순없습니다.

그리고 창업시장 밖에서 보고 읽고 듣는것과 직접 창업시장안에 들어와서 겪는건 완전히 다를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부분이 지금은 맞고 나중엔 틀릴수도 있어요 엄밀히 따지면 제가 하는 말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셔야 하고, 속된말로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환경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에 생물에 가깝죠

제가 강조하고 싶은건 오늘 이야기하는 선배창업자들이 실제로 겪은 사례들은 전부의 사례는 아닐지라도 언제든지 초보창업자들이 겪을수 있는 현실이라는것이고, 나는 아닐거야 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는 이야길 드리고 싶은것이고, 창업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예방주사와도 같은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막연한 기대와 의욕이 앞선 희망보다는 조금더 냉철한 마음으로 창업에 접근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부터 말하는건, 제가 실제로 상담을 통해서 .. 그리고 직접 목격한 바 그대로의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좀 많이 압축해서 대체적으로 10가지로 집약해보았으나 실제 사례는 훨씬 많다는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형 1. 본사는 성장하는데 가맹점은 교체되는 '우량프랜차이즈'의 함정

초보창업자들은 탄탄한 회사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큰 회사가 가맹점을 잘 보호할 거라 생각을 하죠.

특히 많이 배우고 좋은 학교 좋은 회사 다니고 나온 초보창업자일수록 유명브랜드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런 브랜드들은 역시 탄탄한 운영매뉴얼과 체계 있는 관리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감정기 싹뺀 서류로 대화를 하며, 계약관계도 깔끔하고 스마트한 본사직원들이 스마트하게 리드해 주니 믿음이 갑니다.

아무래도 2류 3류 브랜드를 하기엔 자존심 문제도 있고 누군가에게 명함을 보여줄 때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좋은 학교에 들어갈 때처럼, 좋은 회사에 들어갈 때처럼

그 브랜드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많은 분석도 하고 창업비용도 마련하고, 그렇게 창업을 합니다.

제가 만난 그 치킨브랜드..

대한민국 넘버원치킨브랜드를 8년 동안이나 해온 그 가맹점주도 그런 창업자였어요.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낮부터 나와서 거의 치킨냄새에 머리가 아플 지경으로 열심히 해온 우량가맹점주였죠.

하지만 처음 오픈했을 때는 5천 팔면 700~800만원은 가져갔는데,

몇 년에 걸쳐 지나다 보니 8천을 팔아도 800만원을 못 가져간다고 하더군요.

그 사이 브랜드 본사의 매출이익은 점점 더 늘어난다고 매스컴에 나오고,

누가 봐도 건실한 본사 재무제표에 또 다른 스마트한 초보창업자들이 창업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을 때인데..

그 8천 팔아서 800만원을 못 가져가고, 새벽 2시까지 노예처럼 일하는 가맹점주는 저에게 와서 말한 고민은 또 다른 문제였어요.

치킨 팔아서 8000만원.. 8천을 팔려면 어떤 노동강도인지 알기에 당장 그 프랜차이즈가맹점을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 가맹점주는 이미 결혼도 하고 이미 아이들도 있는 상태에서 무엇보다 치킨을 튀기는 것 말고는 더 이상 대안이 없고

대안이 있더라도 현재의 현금흐름이 끊기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게 버티고 있었는데, 재계약 시기가 온 겁니다.

문제는 재계약 조건은 확장이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동안 죽어라고 고생하면서 버텨온 시간들이 있어서 사정사정했지만,

확장이전을 안 하면 계약을 안 해준다는 말과 확장이전 안 하려면, 본인의 상권을 3개로 쪼갤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현재 8천만원에 들어가는 물류수익으로는 가맹점이 살거나 말거나 그건 상관없이,

더 이상 본사매출성장에 도움이 안 되는 매장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그 상권을 보장받으려면, 그동안 모아 온 돈 플러스 대출을 또 이빠이 받아야만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상권이 쪼개지고 그 좁은 상권에 또 다른 가맹점이 출점하고 매출을 나눠먹기 시작을 하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가게를 내놓지만, 차라리 처음 재계약을 하기 전에 넘겼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수익률이 망가진 상황에서 그냥 가게계약이 끝나고 깔끔하게 망한 것이죠.

지금도 우리가 아는 프랜차이즈 치킨집, 저가커피, 햄버거 등 평소에 먹고 앞으로도 평식으로 먹는 시장은 본사는 미친 듯이 서장을 합니다.

가맹점하나 망한 자리에 3개의 가맹점이 들어가면, 본사의 수익은 늘어납니다.

가맹점하나 들어갈 자리에 60평으로 크게 들어가면 홀판매까지 높아지니 본사 수익이 늘어나죠..

하지만, 가맹점은 계속해서 그렇게 망하고 새로운 가맹점주로 채워지고 올해도 작년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본사의 성적표만, 또 다른 예비창업자들만 확인하고 또 똑같은 이유로 선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망해갑니다.

올해도 최고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메가커피와 BHC 영업이익 30% 신문기사를 보면, 그 안에서 수없이 망가지고 도태되어 버린 가맹점주들이 생각납니다.

2. '매몰비용의 함정'과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창업비용


2년 전 한 명의 닭갈비프랜차이즈 창업자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유튜브에서 나오는 프랜차이즈들이 유행을 하고 대박이라는 소문을 듣고 창업문의를 한 것이죠.

재밌는 건 홈페이지에 나온 창업비용.. 그것을 토대로 본인의 창업비용을 가늠하게 되는데, 당시 퇴직금과 저축한 돈과 신용대출 다 모았더니 2억 5천 정도가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본사상담을 통해서 현재 자신들의 프랜차이즈가 100호점을 향해서 가고, 빨리 좋은 지역 선점해야 한다는 소리에 점포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찾은 점포는 공실이었어요. 권리금을 좀 주더라도 월세도 낮고 자리가 좀 좋은 곳으로 가는 게 맞았지만, 점포계약담당자는 굳이 무권리 자리를 권했죠.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창업자의 투자금이 작은데 인테리어를 해야 하다 보니, 권리금을 줘버리면 인테리어 할 돈이 없었죠.

인테리어 수익도 당연히 본사의 또 다른 수익 구조고 리모델링은 본사 수익이 전혀 안되다 보니, 무권리를 권한 것이고, 또 하나의 이유는 부동산과 프랜차이즈 점포 개발자와의 카르텔이었어요.

좋은 점포를 찾아줘야 할 프랜차이즈 점포개발 담당자는 점포계약을 통해서 부수익을 노리는 사람이었죠.

부동산이 소개해주면, 손님을 데리고 온 사람이기 때문에 복비의 반을 상납하는 구조였어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데리고 오면, 물건 관련 복비는 부동산이 먹고, 가맹점주가 부동산에 주는 복비를 프랜차이즈 담당자가 먹는 구조였던 것이죠.

그렇게 되면 공실로 가면 본사의 인테리어 수익이 나니 본사가 좋고,

점포 개 발담당자는 무권리 자리들이 대개 임대료가 높다 보니 수수료가 높아요.

가령 예를 들면,

보증금 5천에 임대료 200에 권리금 3천만원이면 부동산복비를 250만원 정도밖에 못 먹습니다.

하지만 보증금 1억에 임대료 400만원에 무권리면 복비를 5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임대료가 높기 때문이죠.

본사영업사원은 임대료가 높아야 자신이 취할 이익이 높아지는 구조이고, 창업자의 부족한 창업비용을 핑계 삼아 권리금이 없는 임대료가 높은 물건을 소개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사가 무권리 자리에서 인테리어 수익을 보기 위해서는 인테리어 말고 이외 비용이 많이 들어요.

철거도 있을 수 있고 전기승압에 덕트공사에 가스인입에 미친 듯이 많은 인테리어전 공정이 있는데..

본사에서는 그 비용을 먼저 고지를 안 합니다. 왜? 그걸 다 얘기해주고 하면 계약을 안 할 테니까.

본사는 그 비용을 감추고 가맹계약과 점포계약을 시키고,

그때부터 추가비용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말도 안 되는 복비를 받은 영업사원은 점포계약과 동시에 없어지고, 그다음 슈퍼바이저라고 불리는 그저 업체들의 말을 앵무새처럼 전달해 주는 사람은 자신을 지켜주지 않죠.

그러다가 처음 2억 5천을 예상한 창업비용은, 점점 올라가더니 3억 5천까지 가게 됩니다.

사실 처음 계약하기 전에 이상한 낌새가 있었어요. 하지만 계약금 1000만원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아까워서 손절 못했고, 인테리어계약 때도 늘어난 말도 안 되는 견적에 그만 스톱하고 그만두고 계약금 돌려달라고 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못 했어요.

그냥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져서 계속 끌려가며 자신의 모든 것 이상의 것을 짜내게 되었죠.

마지막 다 짜내고 이제 영업을 하려나 하는데 초도물품 비용까지 입금을 안 하면 오픈을 못 한다고 하니,

사돈에 팔촌에 다 끌어 쓰고 담보대출 신용대출 2 금융대출 다 끌어 쓰고,

주류대출에 기물렌탈에 간판이나 가구까지 카드결제로 돌려 막기 하면서 오픈을 하고,

딱 6개월 반짝 돌아가다가, 매출은 나오는데 미친 듯이 왔다 갔다 하는 매출에 고정비는 무지하게 높은 데다가 안 그래도 땡겨쓴 돈 갚고 생활비 쓰고 이자내고 원금 갚고 하다 보니, 한 달 1000만원이 순수익이 남아도 어려운 상황.

좀 아껴보려 직원수 줄이고 혼자 해보려다가, 서비스에 구멍 나서 1년만에 가면 안 되는 집으로 찍혀서 손님들은 뚝 끊기고,

가게라도 넘겨서 억대 대출이라도 좀 없애보려 했지만, 주변시세보다 두 배에 가까운 임대료를 주고 들어올 사람은 하나도 없었죠.

결국 자리 잡을 여유가 하나도 없이 영혼까지 다 끌어 써서 오픈한 그 사람은 1년 만에 문을 닫고 처음 투자한 금액은 고스란히 빚이 돼서 사라졌습니다.

3. 가맹점을 희생시켜 'B to C'로 이동한 본사


처음엔 그럴 의도가 아니었겠죠. 하지만 그 곰탕집 본사는 어느 순간 가맹점에 넣었던 원팩포장을 쿠팡에 내놓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다 오르고 어떻게든 가맹사업을 유지하려 했지만, 가맹점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안 오고 지금 장사 안 되는 가맹점들이 불만을 가지고 항의를 하다 보니, 결국 본사에서 OEM으로 생산한 원팩제품들을 일반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시작합니다.

유튜버를 섭외해서, 그 곰탕 원팩으로 육개장을 끓여 먹는 콘텐츠를 남기고 만둣국을 끓여 먹고 명절날 깊고 진한 국물을 칭찬하는 가족들의 인터뷰를 담기도 합니다. 캠핑장에 가지고 가면 고급 프랜차이즈 납품 제품을 가지고 요리실력을 뽐냅니다.

가맹점에서 13,000원에 파는 걸 3팩에 13,000원에 먹을 수 있다고 가성비를 강조하죠.

꼬치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꼬치 프랜차이즈본사는 꼬치를 냉동으로 공급해서 그 꼬치를 구워서 판매하도록 시켜놓았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유튜브에 이런 영상이 올라옵니다. 00꼬치 프랜차이즈와 똑같은 제품으로 집에서 해 먹었어요.

꼬치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서 가맹점을 하는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분노가 일어날 수 있지만, 그것은 가맹본부와 상관없죠.

불만을 제기할 순 있어도 법적으로는 대책 없는 겁니다.

이렇게 B to C로 이동한 경우도 있지만,

또다른 형태의 B to B로 이동한 경우도 있죠

얼마 전 티비에 나왔던 골프존과 같은 경우인데.. 골프존 기계를 원래 골프존 가맹점에만 넣어야 하는데..

개인 실내 골프연습장에도 공급을 하는 겁니다. 결국 본사는 기계를 팔아먹던지 원팩제품을 팔아먹던지 팔아먹으면 장땡이니까 상관없지만, 골프존을 가맹하고 바로 옆건물에 골프존 기계를 공급받은 골프연습장이 들어오면 기존 매장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식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자신들의 가맹점에서 히트 쳤던 메뉴라고 홍보하면서 일반 자영업자들에게도 공급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아주 단순하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갈아 끼운 겁니다.

가맹점주에만 납품하란 법 있냐며 일반 자영업자들에게까지 자유롭게 영업하고 그렇게 납품하면 되는 것이죠.

그렇게 또 본사의 정책에 따라 순식간에 매출 떨어지고, 상품의 인지도만 높여준 채 망해가는 겁니다.

4.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맛없어지는 마법.. 소스가 맛없어지는 저가 라멘, 쌀국수, 국수집

원가 절감으로 '맛없어지는 마법'에 걸린 저가 프랜차이즈


원래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점점 더 수정에 수정을 거쳐서 점점 더 맛있어지는 게 정상인데..

몇 년 전 저가열풍이 불었을 때 정말 많은 가맹점주들이 망해갔습니다.

저가 라멘집 3,900원, 저가 쌀국수 3,900원 이런 브랜드들

주머니사정 안 좋은 젊은 층들과 직장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런데 재밌는 건, 처음에 시작되었을 시점에는 사람들이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 맛에 이 가격이라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비용이 올라갑니다.

수입해 온 면가격이 올라가고,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생산원가도 올라가고 그렇게 올라가다 보니,

가맹점주들은 그냥 하라는 데로 한 것뿐인데 손님들은 점점 더 떨어져 나가더니, 손님들에게 이런 얘기를 듣게 됩니다.

예전 맛이 아니에요 사장님.. 라면 먹는 거 같아요..

저가로 팔기 위해서 메뉴개발을 했을 당시 기준으로 그 퀄리티로 그 가격에 공급을 해도 괜찮은 상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원가가 올라가다 보니, 본사에서 재료들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죠..

본사에서 직접 바꾸기도 하지만, 공장에서 임의로 바꾸기도 합니다.

왜냐면 본사수익도 있고 공장수익도 있는데 단가를 올리면, 가맹점주가 난리 칠 것이고 그렇다고 소비자 가격을 올리자니 저가형 음식점의 아이덴티티가 없어질 것이고, 좀 덜 남기고 팔려해도 덜 남겨서 수익을 얻으려면 많이 팔아야 하는데 이미 매출자체는 더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 저품질의 소스류와 식재료들로 바뀌면서, 가맹점주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게 되고,

안 그래도 덜 남기면서 팔던 점주들이라, 매출이 조금만 빠져도 순식간에 적자매장으로 전환되다 보니..

저가형 음식점들이 순식간에 다 망한 겁니다.

유형 5. 기존 점주를 '팽'하고 새 브랜드로 갈아탄 초보 본사

최근 코로나 때 생긴 프랜차이즈들이 많은데..

사실 코로나 때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다 힘들어서 망하고, 그때 가맹점주들도 망한 경우들이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굉장히 발전한 부류들이 있어요.

유튜브 방송으로 출점하기 시작한 신생 프랜차이즈와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이들은 코로나 때 어정쩡한 매장들은 망했지만 나름 동네에서 주름잡고 있던 자영업자들이 많았단 말이죠.

그런데 코로나 때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면서 그들의 장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왠지 좀 양심적일 것 같고,

큰 회사들의 횡포보다는 잘 케어해 줄 것 같고 무엇보다 창업비용도 좀 싸게 좀 잘해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갑질 때문에 시끄러웠던 2020년대 초반의 뉴스기사를 더 보다 보니,

어수룩하게 자기 장사하면서 장사하고 싶으면 도와주겠다는 뉘앙스로 가맹사업을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창업자들이 갑자기 몰리게 되는데..

중요한 건 이들은 전문적으로 사업을 했던 사람이 아니라 갑자기 유튜브 환경이 좋아지고,

당시엔 기존 프차본부들이 유튜브를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름 인간적인 부분으로 가맹사업을 하다 보니 그쪽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래서 그 가맹점주도 당시 고기에 대해서 진심인 사장님이 막 시작한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차려준 것까지는 좋고, 뭘 어떻게 해야겠는지 배워서 조금은 알게 되었는데 전혀 가맹점주로서의 케어를 받지 못했던 겁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나는 되는데 당신은 왜 안 되냐?

내가 안 가르쳐준 게 있냐? 다 가르쳐주고 별로 먹은 것도 없이 해줬는데 왜 나한테 지랄이냐?

모 이런느낌인었던 겁니다.

차라리 그러려면 그냥 전수창업이라고 하고 해 주지, 프랜차이즈라고 하고 가맹점주케어를 안 하고 못하다 보니..

이 가맹점주는 자신이 왜 장사가 안되는지 왜 나는 너처럼 안되는지 하다가 결국 서로 원수 되고, 다른 가맹점들도 마찬가지로 비실비실하게 되는데..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 두번째 브랜드가 나온 겁니다.

유튜브에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방송 찍던 그 고기 프랜차이즈에 대한 얘기는 살짝 한번 이야기하고,

지금 새로 만든 브랜드를 다시 유튜브에서 홍보를 미친 듯이 하고 있는 거죠.

이미 고기 프랜차이즈를 하면서, 출점을 좀 하게 되면서 고정비를 쓰기 시작하는데..

고깃집 가맹점주들이 지랄하고 출점속도가 더뎌지고 폐점을 하다 보니, 그렇게 그 브랜드를 가맹사업을 하려고 크게 투자한 것도 없고, 그냥 옷을 갈아입고 2브랜드 3브랜드를 내버린 거죠.

안 그래도 가맹점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를 못 받았지만, 이젠 아예 팽되어 버려서 그냥 그렇게 망한 겁니다.

6. 초보사업가들에게 걸린 초보창업자.. 집객상권에서 시작한 브랜드 동네상권 순식간에 흡수하고 망한 순댓국프랜차이즈, 단기 수익을 위해 '상권 쪼개기'를 남발하는 초보 사업가


초보사업가는 남을 살리는 건 안 해봤지만, 내가 생존해서 돈을 버는 건 자신 있는 사람들을 초보사업가라고 부릅니다.

이 창업시장에서 그 초보사업가들의 만행으로 인해서 초보창업자인 가맹점주들이 정말 많이 망하죠.

특히 한식이라는 아이템은 사람들의 편견이 유행 안 타고 오래가는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를 오랫동안 운영했다고 이야기한 가맹본사대표는 그들의 아이템..

순댓국, 돼지갈비 등 그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이래서 맛있고 퀄리티가 좋아서 사람들이 꾸준하게 좋아한다고 이야길 합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들은 가맹점주는 그 순댓국프랜차이즈를 하게 된 것이죠.

처음에는 그들의 말대로 장사가 잘 됐어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유명맛집 간판을 걸어맨 그 프랜차이즈 초기에 사람들은 먼 곳으로 가서 먹기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먹기도 하고, 조금 떨어진 지역에서도 오게 된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장사가 잘 되니까 창업문의가 쇄도하게 되고, 이 초보사업가들은 고의인지 몰라서인지 몰라도 그 짧은 거리에 추가출점을 해주게 됩니다.

본인매장은 집객력이 우수한 곳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계속해서 들어오는 상권에 들어갔지만,

그 프랜차이즈 점주는 그냥 동네상권, 오피스 조금 주거상권이라서 어느 정도 넓게 상권을 보장해줘야 하는데..

계속해서 추가출점을 하더니 같은 광역시안에 30개까지 출점이 돼버린 겁니다.

초보창업자도 상권의 개념을 모르고, 초보사업가도 그냥 표준계약서에 있는 가맹점간 거리 500미터를 그냥 적용시키고 아무 문제없다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출점을 하는 것이죠.

결국 오픈 1년 만에 매출은 반토막이 나고, 본사에 항의를 해도 깜깜무소식, 본사에서 내려준 처방은 배달을 해라!! 마케팅을 해라!! 였어요.

매출이 오르면 본사물류수익은 늘어날지 모르지만, 배달수수료가 생겨서 고정비가 커지고 마케팅비역시 고정비가 늘어나는 건데

더 문제는 배달로 상권을 넓히고 마케팅을 통해서 우리 동네 아닌 다른 동네사람들에게 할인행사든 뭔가를 엮어서 오게 하면 같은 가맹점주들끼리 싸우게 되는 상황이 돼버린 겁니다.

결국, 내 상권은 줄어들고 같은 점주들끼리 싸우고 장기플랜 없이 그저 물류 팔아먹겠다는 마음으로 간 프랜차이즈 본사 덕분에 가맹점은 2년도 안 돼서 그야말로 망했습니다.

유형 7. '가맹점주 빙자한 영업사원'과 온라인 마케팅 조작

유튜브를 보다 보면, 나랑 비슷한 초보들이 미친 듯이 장사를 잘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해당 브랜드가맹점주도 그 유튜브를 보면서 창업의 꿈을 꾸게 되었고, 나도 저 사람처럼 주점을 운영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으쌰으샤 하면서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유튜브로 간접경험을 다하고, 매장방문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봤더니 역시나 장사가 잘 되었어요.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그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너무나도 즐거운 모습이었죠.

그리고 드디어 그것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가맹점주는 연신 싱글벙글..

저도 아무것도 몰랐는데 본사에서 다 알아서 해줘서 이렇게 되었어요.

매출을 보여주고 원가율, 인건비 다 제하고 남는 돈이 1500만원 이상이었죠.

"본사만 믿고 따르세요. 저도 처음엔 직접 하루 종일 일하다가 지금은 직원들이 잘 알아서 해줘서 한 번씩 간식 사주러 들르고 지금 또 매장하나 더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본사도 아닌 가맹점주에게 그 말을 들은 이 초보창업자는 결심을 마치고 본사에 전화를 걸게 됩니다.

우리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생명입니다.

좀 비싸보여도 확실하게 투자하셔서 확실하게 벌어가세요.

그렇게 3억이 넘는 인테리어 비용을 듣고,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 자신만만했던 가맹점주와 확실한 매출과 손익분석을 보고 어떻게든 지금 빨리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계약을 하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총 5억을 들여서 오픈한 가게

처음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 동네 새로 생긴, 유튜브에도 자주 나오는, 힙한 브랜드가 오픈했다 보니,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문제는 본점과 처음 방문한 가맹점들처럼 줄을 선다던지 미어터지는 모습은 보이지가 않아요.

무엇보다 내가 일을 안 하면 도저히 운영이 될 수 없는 시스템이고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내 맘처럼 되지가 않아요.

그리고 6개월이 지나고 난 후에는 꽉 차지도 않는 나의 매장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알고 보니 실상은 이런 것이었어요.

가맹점이라고 했던 매장은 실제 가맹점주라기보다 본사직원과 본사와 지분을 나눈 가게였고,

사실상 일하는 직원들은 직영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었던 것이고 사실상 가맹점주를 빙자한 영업사원이었던 거죠.

게다가 그 순수익률이라는 것도 처음에 브리핑했을 때는

원가율

인건비율

임대료 관리비

를 제한 나머지가 순수익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렇게 사람들이 붐빌 정도로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1000만원이나 쓴 가게였어요

한마디로 임대료 500만원이 전부가 아니라, 온라인 임대료까지 1500만원을 쓴 거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나는 온라인 임대료를 써서 여기저기 다른 동네 사람들까지 다 끌어들여서 장사한 게 아니고 그냥 동네장사한 것이고 그들은 온라인마케팅비를 이빠이 써서 줄 서는 매장을 만들고 줄 서는 알바까지 고용해서 그렇게 영업을 했던 겁니다.

결국 도저히 유지를 못했던 그 핫한 주점 프랜차이즈점주는 순식간에 망했습니다.

유형 8. 매출 좋은 매장을 '직영점 전환'으로 빼앗는 본사

얼마 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라는 방송에서 아디다스와 맥도널드 점주들 이야기가 나왔죠.

억울한 가맹점주들은 재계약을 안 해주는 본사에 항의하고 언론에 하소연을 하는 겁니다.

문제는 뭐였냐면 10년 이상 가맹점을 한 우량 가맹점주들이 본사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은 것이죠.

우량 브랜드일수록 매출이 확실한 매장들이 있죠. 고객으로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았고 매출도 안정적이죠.

하지만 그렇게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가맹점은 본사의 영업이익을 위해서 희생을 강요받는 겁니다.

가령 2억 매출을 내는 맥도널드가맹점이 있으면, 현재 그 가맹점에서 얻는 수익이 로열티와 물류수익으로 조금 가져간다면

2억 매출을 내는 가맹점을 직영화를 시키면, 매출은 보장되어 있고, 로열티와 물류수익 정도가 아니라 운영수익으로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가죠.

아디다스 또한 마찬가지죠.

핫한 아이돌이 신는 신상품이 나오면, 가맹점에 공급을 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만 판매를 하는 겁니다.

가맹점에 공급해서 수익을 얻는 건 너무 이익이 적죠. 확실하게 매출 나오는 쇼잉 매장역할을 하는 매장 몇 개만 남겨두고, 돈 안 되는 가맹점은 재계약을 안 해주고, 온라인판매로 수익구조를 확 높이는 겁니다.

운영비용 낮추고, 제품수익 올리고, 슬림하고 날렵한 본사가 되는 겁니다.

얼마 전에도, 보드게임 가맹 점주가 본사에 매장을 넘긴 사례가 있습니다.

어차피 상권이 좋은 곳이 매출이 높고, 어정쩡한 상권은 가맹점으로 돌리지만, 결국 어지간한 상권에 다 들어가서 본사성장이 더뎌지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존 가맹점주를 재계약을 안 해주고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겁니다.

왜 그 확실한 매출을 가맹점을 줍니까..

그냥 본사가 하는 게 훨씬 이익이고, 본점이 직접 운영한다고 투자금 유치해서 운영수익 떼어줘도 훨씬 더 큰 이익이 있죠.

지금 매출이 보장된 우량가맹 점주들이 제1순위 본사직영전환 후보자들입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자동화 시스템을 연구하고 로봇을 연구하고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더욱 직영점 가속화가 될 겁니다.

그렇게 자신이 그동안 오랫동안 운영해 온 매장을 그냥 본점에 넘기는 사례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유형 9. '유통회사'로 전락하여 고리대금업을 하는 본사

물론 명륜진사갈비나 샤브올데이같이 처음부터 본사에서 돈 빌려줘서 오픈시키는 브랜드들도 있지만,

지금 중고프랜차이즈시장에서는 새롭게 투자할 여력도 없고, 지금 현재 답 없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건 프랜차이즈로 첫 창업을 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로 첫 창업했을 때 거의 전재산을 다 넣은 사람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스스로 자립하는 게 불가능하고, 새로운 투자금도 없기 때문에 지금 매장 하나밖에 없는 상태에서 그로기상태로 버티고 있죠.

이때 그 고기프랜차이즈로 망가진 점주에게 접근을 하게 됩니다. 업종변경 3개월 만에 그 전매출 3배 달성!! 5배 달성!!

업종만 바꾸면 기적적으로 기사회생하는 거죠.

그리고 급기야 현장에 와서는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돈이 없다니까 주류대출, 기자재렌탈... 모자란 건 본사에서 빌려주겠다고 접근을 하는 것이죠.

안 그래도 적자로 살고 있는데.. 총 1000만원이 들어가는 인테리어비용을 2천만원으로 올려서 책정하고, 한 달에 200만원씩 갚게 하는 겁니다.

그들은 대개 원팩과 반조리를 납품하면 그대로 뜯어서 조리하면 끝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이미 공급가에 엄청난 마진이 들어가기 때문에 몇 개월만 공급해도 본전은 뽑는데.. 인테리어 비용도 뻥튀기해서 대안 없는 사람들이 한 달에 빌린 돈을 갚아야 하죠.

매장관리할 일도 없고 그냥 본사물품만 받게 하면 되기 때문에 가맹점이 100개가 넘어도 기껏 본사직원은 5명남짓

오로지 물류수익과 고리대금업까지 합법적으로 뜯기고, 계약으로 옭아매어 쉽게 그만두지도 못하게 됩니다.

계약기간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지하에 또 지하로 처박히게 되는 가맹점주가 되고, 이젠 더 이상 재기할 아무런 동력도 남아있지 못해요.

유형 10. 본사와의 소송과 협박: 끝나지 않는 '말라죽는 싸움'


요즘 들어 프랜차이즈본사와 가맹점들 사이에 소송이 많은 적이 있었던가 모르겠습니다.

피자헛 같은 대기업 말고도 국내유수의 브랜드들도 가맹점주와 본사의 소송이 한창입니다.

가맹점주가 승소하면 가맹본사가 점주들에게 자기들이 먹은 걸 토해낼까요?

결론적으로 이미 소송이 들어오기 전부터 법적인 부분 다 준비해 놓고, 마지막 소송에서 지더라도 법정회생신청을 해버립니다.

못 주겠다는 거죠. 결국 점주들은 채권은 얻었을지 모르지만, 돈 없다고 손들어버리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은 또다시 허탈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나마 좀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기사거리도 되고,

뭔가 가진 것 많은 사람들이니까 약자가 강자를 압박하는 모양새도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본사를 가맹점주가 이길 수가 없어요.

가맹본사와의 분쟁은 대개 가맹점이 생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게 되죠.. 이미 가맹점주가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 상황에서 처음엔 본사에 부탁도 하고 사정도 하지만, 그게 잘 협의가 안되면 결국 약속을 지켰니 안 지켰니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소송을 벌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소송이라는 게 민사소송이라는 거죠.

바로 결판나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중요한 건, 그 소송이 들어오면 가맹점은 잘잘못을 따지려 하지만, 본사는 아니에요.

아예 죽이려고 마음을 먹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가맹점주가 문을 닫아도 끝나지 않아요 장사가 안 돼서 본사와 싸워도 본사는 공급을 끊으면 가맹점은 장사를 못하죠.

비슷한 걸로 하면 경업금지를 걸 수도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본사도 가맹점 때문에 손해 본 상황을 계속해서 걸게 됩니다.

그렇게 매장이 문을 닫더라도, 그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끝까지 싸우고, 본사는 끝까지 갑니다. 점주는 매장도 망하고 생업을 위해서 다른 일도 하고 해야 하는데 본사는 놔주지 않아요.

그렇게 말라죽어갑니다.

그 사이 슈퍼바이저들과 영업사원들은 그 말라죽어가는 점주의 말로에 대해서 다른 점주들에게 슬쩍슬쩍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험악하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아니면 그냥 널 생각해서 하는 소리라고 위하는 척하면서 조심하라고 합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죠.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은 최대한 간결하게 이야기해 놓은 현재 대한민국 프랜차이즈가맹점주들이 겪는 일들입니다.

적어도 이런 사례들이 실제로 아주 많이 존재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창업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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