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노력하고도 실패하는 초보 창업자들의 '자기 학대' 유형 3가지

초보라는 이름의 다양한 군상의 모습



 정체기의 딜레마: '우상향' 강박에 빠져 '자신의 그릇'을 망각하다



주식시장 그래프를 보면

기간을 많이 잡고 보면 결국 우상향 되는 모습이지만,

기간을 짧게 보면 볼수록.. 굉장히 요동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뭔가 웅장하게 시작을 하죠.

그리고 운이 좋아서 장사가 잘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슴 뛰게 희망적인 건 단 몇 개월일 수도 있어요.

반드시 정체기가 오거든요.

아니면 후퇴기도 오죠.

각자 피나는 노력을 하고 분석도 하고 스스로 노력한 것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한없이 우상향이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그때 자신이 준비한 노력과 투자의 규모와 입지의 힘과 희소성 대중성을 견줘보고,

정확하게 나 자신의 그릇을 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조바심이 나죠.

그러면 이도저도 아닌 매출에 목을 맵니다.

왜냐면 그 목표 달성이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주식시장 그래프가 지그재그로 있던 것을 양쪽 잡아당겨서 쭈욱 펴려는 것처럼

그걸 억지로 늘리려는 노력을 하는 겁니다.

파멸적 유형 1: 비만 고양이 증후군 (약빨에 의존하는 겉만 커진 자영업자)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합니다.

안 남더라도 가격을 후려쳐서 일단 손님들을 가게에 앉히려고 한다던지

이게 얼마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마케팅비로 자신의 임대료 몇 배를 지불하기도 하죠.

고양이를 아무리 많이 먹이고 키워봐야 살찐 고양이가 되는 거지.. 호랑이가 되는 게 아닌데..

고작 자신이 노력해서 얻었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그 실적을 어거지로 유지하기 위해서..

마구 먹입니다.

하지만 미용실 다운펌이 처음엔 획기적으로 잘 나오다가 펌약 내성이 생겨서 머리가 뜨는 것처럼

보톡스 주사발이 하도 맞다 보니 점점 더 유지기간이 짧아지는 것처럼..

처음엔 항상 효과만점이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약빨이 떨어지죠.

그러면 그 상태에서 가장 무난할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데.. 평정심을 잃고 미친 듯이 약만 늘리게 됩니다.

더 세게

더 파격적으로

더 돈을 많이 써서

그렇게 있지도 않은 나의 자존감?을 채우기 위한 비만 고양이 만들기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겉만 커 보이지 속으로 곪는 자영업자들이 있죠.

파멸적 유형 2 & 3: 내일로 미루는 '악마의 속삭임'과 본질을 모르는 '신메뉴 연구원'


또 어떤 사람들은 실행이 항상 늦어요

속상한 건 성실한 사람들이 항상 늦어요.. 실행이 안 됩니다.

재밌는 건 패배의식으로 그렇게 자존감도 내려놓고 이젠 더 이상 이렇게 가다간 힘들다는 걸 알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죠.

그런데.. 바꾸려고 하면 그때 하늘은 또 한 번 시험에 들게 합니다.

그만둬야지

변화해야지

생각을 하는 순간

다음 날 손님이 미어터지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가게를 팔려고 하면 손님이 들어오고,

변화하려고 하면 오래된 단골이 들어와서 또 엄지척을 합니다

미쳤어요 사장님!! 이 가게는 없어지면 안 돼요!!

그런 악마의 목소리를 듣고 또 갑자기 없던 자부심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생기면서 사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면 또다시 그대로 갑니다.

실행할 용기 없는 사람들의 뻔한 핑계죠..

그리고 자신은 물론 가족 전체까지 미지의 세계로 인도하게 되죠.

실행은 항상 느리고,

이번 여름까지만 매출내고 가을에 팔자

이번 여름까지만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을에 바꾸던가 하자

그러면 가을에 살 사람이 나타나나?

기왕에 바꾸려면 지금 바꾸고 익숙해져야 그나마 가을에 오픈하는데.. 가을에 준비해서 한겨울에 오픈?

그때 되면 또다시 그 이듬해 봄에 팔아야 할 이유가 생기고, 또 겨울 지나고 또다시 바꾸기 위한 계획을 하겠죠.

그들은 악마의 속삭임을 정말 자신을 위하는 줄 압니다.

나니아연대기에 나오는 이야긴데.. 악마가 사람을 속이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이렇게 속여라

인간에게 계획을 하게 해라

정말 좋은 계획을 하게 도와줘라

그리고 내일부터 하라고 해라

인간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 다음이 뭐에요?

근데 내일 우리가 가면 

내일은 뭐가되요?

오늘

인간에게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인간은 괴롭히는게 아니라

도와주고 속이는 거란다

내일하게 희망을 주렴


그들 주변에는 항상 내일 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좋은 사람처럼 보이죠.

하지만 대개 잘 되길 두려워하는 사람이죠.

그가 도전하는 걸 두려워해요..

잘 될까 봐..

그 친구라는 이름이든

동료라는 이름이든 지인이든 선배경력자든..

심지어 가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까지..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은 지금 뭔가 바꾸는 걸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 말이죠.

실행력도 안 좋은데.. 이런 주변이라면? 답 없죠. 평생 그렇게 살아갈 겁니다.

그다음 군상?

그들은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합니다.

막 신메뉴를 만들어요.

혼자 심각해요.

막 지금 거보다 더 좋은 메뉴를 만들면 손님들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막 유명한 사람에게 연락을 한다던지.. 그래서 더 맛있는 메뉴를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음식점의 기본은 맛!!

어찌 보면 되게 당연하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지금 그곳에 손님이 오지 않는 건 맛 때문이 아니란 말이죠.

맛없다고 손님들이 난리난 상황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 맛으로 벌써 1~2년 문제없이 해왔는데..

신메뉴가 없어서.. 장사가 안 된다?

요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하는 상황도 비슷한 건데..

지금 가맹점들이 장사 안 되니까 가맹점 신경 좀 써달라고 하면 기껏 하는 게..

"신메뉴 개발 중입니다"

가맹점도 지금 왜 손님이 안 오는지 그 본질을 모르고, 본사는 그냥 일을 위한 일.. 신메뉴를 개발해서, 그것을 홍보해 주겠다..

본질이 지금 메뉴가 아닌 곳이 메뉴개발을 해서 넣으면?

갑자기 그 메뉴를 먹기 위해서 손님들이 몰려드나요?

우리가 지금 BHC 뿌링클을 만듭니까?

우리가 지금 교촌허니콤보를 만들어요?

우리가 지금 비비큐의 황금올리브치킨을 만드냐고요?

그런 대기업.. 평식..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대중성 있는 평식을 파는 대형브랜드입니까?

그런 브랜드라면, 신메뉴 개발이 중요할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는 기껏 이 동네 사람로 상대로 장사하다가 유효수요가 줄어들어서 힘들거나,

더 이상 와야 될 이유가 없어서 고객단절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거기다가 신메뉴를 대기업 연구원처럼 넣는다고 그게.. 됩니까?

..

결론: 창플 법칙, 노력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가혹한 진실'을 마주하라


결국

내 가게의 그릇을 파악하지 못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도 하면서 나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버티는 사람들

더 이상 답이 없음을 가게 사장 본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변화에 머뭇거리는 사람들

지금 힘든 본질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서 대기업 연구원처럼 연구를 하면서 그 연구결과를 내면 사람들이 몰려올까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

지금..

자영업 시장

중고 초보 창업자들의 모습들입니다.

각자 열심히 하고 있는데 너무 가혹하게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어요.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가다가 끝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다 보니..

이렇게라도 좀 답답해서 이야길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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