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 아디다스, 골프존이 증명하는 3가지 약탈 구조,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의 위험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들 – 굽네치킨, 아디다스, 골프존
1차 약탈: '미생'의 비극, 굽네치킨이 증명하는 물류/가공업체 '일감 몰아주기'의 현실
드라마 미생을 보면,
대기업 무역회사에서 일어난 일들이 나옵니다.
이른바 상사맨들의 삶이 나오죠.
그런데….
그 대기업에서 비리 사건이 하나 터지는데….
현지 업체를 통해서 자동차를 수출해야 하는데, 그 현지 업체 수익이 너무 과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가 나오게 되고,
그때, 밝혀진 건
그냥 단순히 담당자가 현지 수주 업체에게 백마진을 먹는 수준을 넘어서,
그 현지 업체 자체가 몸통이라는 사실이 나오죠.
그저 단순히 “왜 이렇게 비싸지?”
“담당자가 백마진을 먹은 건가….” 이 정도 수준을 넘어서,
아예 그 현지 업체 자체가 그 담당자 회사였던 것입니다.
그 과대포장된 현지 업체 수익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비싸게 자동차를 받아야 하고, 정작 수익을 가져야 할 원청은 마진이 박해지죠.
이게 바로 스트레이트 탐사보도에 나온 프랜차이즈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기 위해서 회사를 세웁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프랜차이즈 회사의 규모를 키우겠죠.
그러는 와중에 함께 일하는 협력업체들이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한다면, 닭 가공업체가 있고 물류업체가 있죠.
그들에게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갑입니다. 일을 주는 곳이니까요.
사실,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입장에서 법인 매출을 올려도 그 법인에 돈 빼 가기도 쉽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잘되게 되면 약간의 더 부수익을 얻고 싶을 수도 있죠.
그렇게 처음엔 좀 비싸게 받더라도 적당히 백마진을 받아가면서 협력업체와 손을 잡고 다른 수익을 볼 수 있지만,
그걸 계속하다 보면
“이걸 왜 백마진을 받지?
어차피 우리 가맹점에 공급하는 건데…. 그냥 닭 가공업체를 세워버리면 되고,
가맹점에 공급해주는 물류업체를 세워버리면 되지.”
이렇게…. 아예 회사를 세워서 수익을 그냥 다 가져갈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드라마 미생에서는 담당자가 그렇게 회사를 세워서 문제가 된 거지….
이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는 그냥, 가족들이 그 닭 가공회사와 물류업체를 세워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본사라면, 내 동생을 닭 가공업체 회사의 100% 지분 개인사업자로 세우고, 내 자식들을 물류업체 회사의 100% 지분으로 나눠주고, 그렇게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고,
결국 그 프랜차이즈 본사에 공급하는 닭 공급 회사도 우리 가족이고,
그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배달하는 물류업체도 우리 가족이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그 협력업체에 비싼 가격으로 공급받고,
그 가격에 본사 마진까지 붙여서 가맹점에 공급을 해버리고,
물류 비용을 비싸게 책정해서 그 물류회사에 일감을 다 몰아주다 보니,
타 물류회사처럼 영업비가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일감이 들어오는 건데….
그러다 보니….
언뜻 보면 프랜차이즈 본사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관계회사들의 영업이익은 폭증하게 됩니다.
그 관계회사들의 돈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개인 돈에 가깝죠.
이게 소위 말해서, 일감 몰아주기…. 통행세…. 요런 개념인 건데….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고, 언제든 위기 상황을 맞이할 수 있고, 언제든 가맹점주들이 들고 일어나서 소송이 일어난다든지 하면, 본사가 털릴 수도 있으니까 일단 돈을 빼놓는 거고, 실질 돈을 다 빼놓는 것입니다.
표면상…. 적자 프랜차이즈 본사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런 대기업만 그런 수를 쓰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그렇게 시작하는 본사들이 엄청 많아요.
찜닭을 하든지, 아구찜을 하든지….
일단 소스 공급을 목적으로 한 프랜차이즈 회사를 세웠다 칩시다.
본사의 비싼 소스 공급가가 본사가 이윤을 많이 본 것이 아니라, 본사가 납품받는 그 소스 공장에서 이미 비싸게 납품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스 공장은 대표와 연관된 개인사업자입니다.
그 소스 공장의 영업사원 창구가 프랜차이즈 본사이고, 그 영업사원에 눈탱이 맞는 게 가맹점주고, 결국 가맹점주는 말도 안 되게 비싼 소스 공급을 받으면서도 그 돈 없는 영업사원에게 따지지도 못해요.
왜? 본사도 번 게 없으니까.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정상적인 브랜드 파워로 사업을 운영하기보다, 일단 물건을 공급하고,
그 브랜드를 선택한 가맹점주에게 빨대 꽂아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납품하고,
본사는 나 몰라라….
본사도 어렵다…. 본사도 적자다…. 다들 올라서 어렵다….
말하지만, 뒷구멍으로 알아보면, 결국 폭증하는 관계회사의 수익….
2차 약탈: 아디다스가 주도하는 '인터넷 직판' 전략, 가맹점 구조조정의 위험
치킨 쪽에서는 굽네치킨이 나왔지만 상품 쪽에서는 아디다스가 나오더군요.
제니가 신은 핫한 신발.
가맹점에 공급을 안 해줍니다.
이유는?
수입 물량이 딸려서….
대신, 아디다스 본사 쇼핑몰에서는 버젓이 팔고 있죠.
신발이라고 하는 것은 치킨 같은 식품이 아니라서 굳이 가맹점에 비치를 안 해도 인터넷으로 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익은 가맹점과 셰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사 수익은 급증하게 되고, 더 이상 아디다스 가맹점 출점이 본사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퓨처 가맹점이라고 부르는 우량 가맹점 20개를 빼고는 다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습니다.
가맹점 구조조정.
그곳에서는 아예 대놓고 가맹점 구조조정이라는 말을 쓰더군요.
재계약 안 해주면 끝인 것이고, 오히려 가맹점이 줄어들수록 본사 수익은 급증하는 상황….
3차 약탈: 골프존이 빠진 수렁, '시설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가맹점을 쥐어짜는 구조
얼마 전 골프존 이야기도 한바탕 시끄러웠죠.
식품과 상품이 굽네와 아디다스가 사례라면, 골프존은 시설업입니다.
시설을 해놓고 그 시설로 돈을 번다…. 요런 개념인데….
개발회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상장이 되고, 가맹점을 유치하고, 가맹점이 아니더라도 골프존 기계는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해놓고 돈을 벌어야 하는 시설업이…. 시간이 지나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시설도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100평짜리 6, 7억을 주고 창업을 하고 2, 3년 있으면 다시 몇억 들여서 리모델링을 하고 골프존의 영업이익률이 30%라고 하는데….
시설업이 영업이익률이 30%?
임대료 이외에,
원가와 인건비 등 더 이상 돈이 들지 않으려고 시설업을 하는 건데….
영업이익이 30%밖에 안된다?
이 말인즉슨, 그 소프트웨어 관리비용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입니다.
감가상각으로 투자금도 회수하기 전에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고, 그마저도 본사는 계속해서 상권 쪼개기로 가맹점 및 취급점을 늘려갑니다.
그러면, 똑같은 프로그램에 똑같은 시설이라면 조금 더 편리하고 새로 만든 곳에 가게 되고,그 매출은 쪼개져 가는 것입니다.
결국 수렁에 빠진 것입니다.
본사의 이중 회계: '표면적 적자'를 만들고 '관계회사'로 수익을 빼돌리는 합법적 돈 빼돌리기
전 재산을 다 털어서 오픈한 가게가…. 노예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수렁에 빠진 가맹점주. 식품이든, 상품이든, 시설이든…. 그 어느 곳에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을 만들어내는 본사들.
내가 몰라서….
내가 경험이 없어서….
그들의 것으로 생계를 연명하려다….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
이젠…. 스스로 해내지 못하면
결국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작더라도,
스스로 해내는 연습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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