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9월과 10월, 장사가 안 되는 진짜 이유 - 12개월 연속 '희망고문'과 '소비자 금욕'의 악순환

잔인한 9월과 10월? 장사가 안되는 이유. 



9월~11월의 '샌드위치 고통': 휴가 후 허리띠 졸라매기, 추석, 그리고 김장철 심적 데미지



9월과 10월만 장사안된거 아니잖아요?

9월달이 장사가 안되는 이유?

원래 열심히 놀던 사람도, 너무 놀았다 싶으면 대충 한두달은 공부하는 법이죠


소비자의 예측 가능한 행태: '돈 잔뜩 쓰고' 와서 9월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리


휴가철이 지나면 소비를 줄입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은 반문하죠?

휴가철에도 장사가 안됐는데요?

맞습니다. 휴가철에는 우리동네 사람들 모두 다른동네가서 소비하고 왔죠

돈은 많이 썼는데 우리집에만 안쓴겁니다.

그러면 다른곳에 돈 잔뜩 쓰고 놀고 와서 9월달되서 허리띠를 졸라매는겁니다.

10월달에는 그럼 왜 장사가 안될까요?

추석이 있기 때문이에요

1년에 두번있는 행사.. 평소 절대 살것 같지 않았던 선물세트 하나씩 사야 하고, 음식준비도 해야 하고, 용돈도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9월달은 휴가철 돈써서 돈안쓰고 10월달 추석떄 돈을 써야 하니 또 돈을 안쓰고...

샌드위치 고통이 되는겁니다.

10월달에 추석이 끝나면 11월은 장사가 될까요?

11월은 또 장사가 안되요..

두가지 이유가 있어요

하나는 김장철입니다. 김장을 안하는곳이 많다 할지 모르지만, 김장철은 김장철이에요 일단 소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엄마들이 김장철의 심적데미지를 입어서 돈을 안씁니다.

두번째는 날씨인데..

아싸리 춥거나 아예 더우면 껴입든지 벗고 다니던지 하는데..

갑자기 추워지면 사람이 안나옵니다.

갑자기 추워지고 공기가 사나워지면 그래서 또 장사가 안되는겁니다.

12월 연말 특수 희망고문과 1월 한파, 2월 명절의 겹악재


그럼 12월은 왜 장사가 안될까요?

12월이 장사가 안되는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 희망고문때문이에요

연말을 기다리는겁니다. 그래도 연말특수를 기대한단 말이죠

그런데.. 기대하다가 기대만큼 안들어오면 어떻게 될까요?

더 큰 좌절..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 목적지 정하고 돌진하는 고객에겐 내 가게가 투명인간


그런데 다 장사가 안될까요?

와야 될 이유를 만든곳들은 또 장사가 미어터집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겁니다.

춥고 소비력이 줄고 그러다보니,

길거리에 사람이 없고, 유동의 흐름대로 가게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아예 검색을 통해서 목적지 딱 정해놓고 그냥 그리고 돌진하는거죠

그래서,

지금 내 가게앞에 사람도 안다니고, 손님도 안들어오는겁니다.

3월부터 8월까지의 연속 리스크: 새 학기 지출, 벚꽃 나들이, 여름 휴가 준비


그러면,

1월달은 왜 장사가 안될까요?

원래 연말연시가 특수인데..

사람들이 이제 연말모임 한번을 하던가 연시모임 한번을 하던가.. 약식모임으로 줄입니다.

그리고..

추워요.. 추워도 너무 추워서.. 배달시켜서 넷플릭스 보는게 훨씬 낫습니다.

방학이 되었으니 이제 따뜻한 남쪽나라로 갑니다. 야구선수들 전지훈련으로 괌 사이판가듯이..

호텔을 가든 제주도를 가던지 가성비는 이미 동남아 일본이 낫죠

그리고 또 최대명절 설날이 기다리고 있어요

2월달은 그래서 장사가 또 안되는겁니다.

설명절때문에 명절때 소비를 몰빵했기 때문에 또 고객들은 돈을 안쓰는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장사날수가 적어요

대충 3~4일 손해나죠

그래서 2월달 매출이 형편없는거죠

3월달은 또 장사가 안되요

왜냐면 새학기 시작이죠 새학기가 되면 또 새걸 합니다

새거를 사기도 하고, 새로 피티도 끊고 새로 뭔가 등록도 하죠

소비가 줄어요..

새학기 새로운것을 하기 위해서,

공부에 열중하고 아무리 작심삼일이라도 3월달만큼은 소비를 안하고 뭔가에 집중합니다.

4월달이 되면 또 어쩔수없이 장사가 안됩니다.

벚꽃의 계절이죠.. 겨우내 움추려들었던 마음속에 봄바람이 들어오고, 흔들리는 벚꽃속에서 사람들은 나들이를 나갑니다.

교외로 나가고, 무슨무슨 축제를 찾기도 하며, 겨우내 먹고 싶었던것을 먹으러 가기위해 어디론가 떠납니다.

그래서 5월달을 기다리지만,

5월달은 또 복병이 있어요..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이 있어요 애도 챙겨야 하고 부모님들에게 돈쓸일도 많이 생깁니다.

어디론가 데려가야 하고 홍삼이라도 사서 드려야 해요

그러면 쓸돈이 없어요..

거기다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이런것들이 휴일과 어우러져서 연달아 휴일이 되면 또 해외로 나가거나 교외로 또 나가요

그래서 장사가 안되요

6월 다이어트와 헬스, 에어컨 교체: '여름 사진'과 '고정비'에 돈이 묶이는 현상


6월달은 희망적일것 같지만, 또 그것도 힘든게 .. 6월달은 휴가준비를 하게 됩니다. 여름에 입을 옷을 사야 해요..

다이어트약도 사야 하고, 헬스도 끊어야 해요.. 먹질 않아야 해요.. 그래야 여름에 사진이 잘나옵니다.

에어컨청소도 해야 하고, 실외기정비도 해야 하고.. 오래되었으면 바꿔줘야 합니다. 그래서 안써야 할 돈이 나가면서 소비력이 약해져요

7월달이 오고 8월달이 오지만, 인간적으로 7월 8월은 장사를 기대하면 안되는게..

더워도 너무 더워요..

돌아다니는거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그래서 시원한곳으로만 다녀요

전통시장? 축제? 더워서 아예 돌아다니고 싶지 않죠.. 그래서 장사가 안되요

9월의 결심: '열심히 하고 먹는 거 줄이자'는 금욕주의가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드디어 모으고 모은돈으로 휴가를 떠나요.. 휴가를 떠나고 놀면서 .. 한가지 결심을 하죠

9월달부터는 진짜 열심히 하고 노는거 줄이고 먹는것도 줄이고, 좀 정비좀 하자!!

이런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 금욕주의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9월이 또 장사가 안되요..

안되도 너무 안되요.. 추석연휴 10일이라는데.. 장사는 안되고, 장사할 시간도 10일이나 줄었고..

그래서 장사는 항상 폭망인겁니다.

기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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