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주도하는 '가맹점 구조조정'의 실체, 가맹점퇴출로 본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공식
본사가 사모펀드? 초보 창업자가 조심해야 할 프랜차이즈와 가맹점구조조정의 실체
사모펀드의 유일한 목표: 100% 배당과 '본사 대출'로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하는 금융 공학
주인바뀌고 배당 100프로
부담 떠넘기고 본사 배불리는 메가커피
신문기사 내용입니다.
일단 방식은 비슷합니다.프랜차이즈를 키우고 그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누군가가 하는 행위는 모든곳들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어떤 브랜드던지 창업주가 신화를 창조하고 대단한 기업이라고 칭송할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프랜차이즈본사는 영광을 누릴지 모르지만 가맹점주는 아니에요
최근 몇년동안 메가커피 컴포즈커피등 수천억이 넘는 금액에 팔렸죠 지금도 돈잘버는 프랜차이즈본사의 양도양수는 활발합니다.
업종은 대개 평소에 부담없이 먹는 아이템들입니다. 그런 아이템들이 매출이 높죠 커피브랜드든 치킨브랜드든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돈 많은 집단들을 잘 알고 있는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에서 주도하겠죠
그리고, 서류상으로 이쁘게 포장된 그 프랜차이즈본사는 지금도 매물로 나와있고 방식은 이렇습니다.
일단, 얼마에 매각을 했던지 규모에 따라 기간은 다르겠지만 몇년 걸리지 않아 그 매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요
100프로 배당이 바로 그 방식이죠
1,000억을 썼어도 매년 배당을 300억씩 3년하면, 일단 회수하는 거죠
메가커피를 1,000억에 인수해서 돈을 썼어도 3년뒤에 1,000억 쓴 그대로 팔아도 1,000억 번것입니다.
1,000억을 빌려서 사도 3년이면 원금까지 갚습니다
창업주는 사실, 그렇게 하기 좀 그렇죠
여지껏 해온게 있고 미래를 보고 가맹점주들과의 의리도 있어서 재투자라는 것도 하고 하지만,
새롭게 인수한 사람은 전문경영인들이죠 일단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래야 능력있는 사모펀드이고 그렇게 수익을 내니까 거액의 뭉칫돈들이 투자금으로 유입이 됩니다.
그렇게 사모펀드들의 거액 현금동원력은 점점 더 강해집니다.
두번째로는 물류시스템을 바꿉니다.
본사가 많이 남는구조로 바뀌는 거죠
커피프랜차이즈같은 경우 수천호점이 넘는 가맹점에 들어가는 원두든, 엑기스든 소스든 이것저것 매일매일 들어갈게 얼마나 많겠어요?
우리가 호텔사업을 비품사업이라고 부르듯,
프랜차이즈사업은 마르지않는 소모품을 납품하는 비품사업인거죠
유통회사를 거치지 않고 아예 유통을 하는 회사가 수천호점이 넘는곳에 직거래로 납품을 하는 셈이니 마진율자체가 달라지죠
본사의 마진은 급증하지만 그렇다고 점주들에게 싸게 공급하는 것은 아니죠
결국, 프랜차이즈본사를 인수한 투자자의 목표는 내가 산것보다 더 비싼가격으로 되파는 것이 목적입니다
투자금을 회수하고 운영수익이 늘어나면 기업가치는 늘어납니다.
배당을 늘려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본사대출을 통해서 더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어요
최근 MBK 사모펀드가 인수해서 일어난 홈플러스사태도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부실부동산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우량부동산을 매각하고 대출을 일으켜서 홈플러스를 살리는 게 아닌, 사모펀드의 투자이익을 위한 극단적인 방법도 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급해서 남길수 있는 품목별 마진율을 높이면서 영업이익이 대폭늘게 되면, 돈잘버는 회사가 되다보니 본사기업가치가 엄청 늘어나게 되죠
그 다음은 매출을 높여야 합니다. 그러면 마케팅비용을 올리겠죠
메가커피는 손흥민을 쓰고 컴포즈커피는 BTS 뷔를 광고모델로 기용합니다. 글로벌스타들을 기용하는 것이죠
그렇게 또 매출은 증가합니다.
구조적 쥐어짜기: 10년 전 5천만 원 수익을 이제 8천만 원 팔아야 버는 '노동 강도 증가'의 비극
그런데 일반기업들은 그 마케팅비는 그 기업의 비용으로 광고를 하지만, 프랜차이즈본사는 틀리죠
그 마케팅비가 본사가 다 쓸까? 점주들과 같이 쓸까? 비용은 함께 부담하게 됩니다.
매츨을 증진하기 위해서 행사 프로모션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그 프로모션으로 인한 마케팅상품은 언제나 가맹점주의 희생을 강요합니다.
언뜻보면 본사와 가맹점이 반반 부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본사는 반을 부담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많이 팔면 결국 본사물류공급액은 늘어나고 매출이 늘어난만큼 수익도 늘고 가치도 늘어납니다.
문제는 가맹점주죠
배달수수료 떼어가면서 팔아도 안남는 구조처럼 행사의 늪에 빠지게 되고 많이 팔리는 만큼 일하는 사람들은 힘들어지고,
그것때문에 또 사람을 더 써야 하고, 매출은 엄청 높아지는데….
매출은 높아도 수익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더 줄어드는 마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맹점주는 한달 순수익을 똑같이 1천만 원을 가져간다면,
과거 10년 전에는 한달매출 4천~5천만 원을 팔아서 1천만 원을 가져갔다면,
이젠 한달매출 7천~8천을 팔아야 1천만 원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치킨프랜차이즈든 , 고기프랜차이즈든 국밥프랜차이즈든 호프프랜차이즈든 똑같아요
그만큼 가맹점주들의 노동강도는 더욱 힘들어졌죠
영업이익이라는 게….
예전보다 훨씬더 많이 팔아야 그만큼 가져가는 거고,
매출을 더 높이기위해, 결국 인건비나 초기투자금이나 세금이나 기타 다른 비용적인 것들을 가맹점이 감당해야 하는 거라는 거죠
본사는 사실, 매출이 높으면 높을 수록 돈이 됩니다.
물류수익도 늘어나고, 로열티도 늘어납니다. 매출에 따라 정비례해서 올라가는 거죠
근데…. 가맹점은 아니에요
매출이 높으면, 점점 고정비는 늘어납니다.
구조조정의 시작: 본사 수익에 방해되는 '아픈 손가락'을 교체/재투자 요구로 퇴출시키는 과정
근데 여기서 더큰 문제는 뭐냐면,
과거에 5천~6천만 원 팔면서 사는데 문제가 없던 가맹점주가 있다고 치자고요
그런데 한달에 이젠 7천~8천을 팔아야 살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쳐봅시다
그러면, 이 가맹점주는 지금 벌긴 커녕 손해가 나고 있는 것입니다.
손해가 나면 어떻게 될까? 본사가 나서서 지원도 해주고 살려줄까?
아니죠
지금 매출이 5천만 원밖에 안 나오는 가맹점은 본사입장에서는 아픈손가락이 아니라,
그냥 본사수익에 도움이 안 되는 가맹점일뿐이죠 가맹점당 평균수익을 까먹는 악성가맹점인거죠
그러면, 지금 30평짜리 5년동안 해왔던 가게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으니,
차라리 새로운 점주가 50평짜리, 새로운 인테리어컨셉으로 조금더 경쟁업체보다 더 좋은자리로 입점을 시키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면, 가맹계약서라는 게 있고,
그 가맹계약서가 만료되면, 재계약이라는걸 해야 하는데….
그러면 재계약조건이 변한단말입니다
다시 재계약하려면 평수를 크게 해야 한다던지,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한다던지….
새로운 가맹점의 역할: 교체된 신규 점주가 '수억 원'을 투자해 본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도구가 되는 현실
그러면, 기존에 그동안 그 지역 할당된 상권에서 죽게 일했는데 지금은 먹고살기 힘든 기존 가맹점주는 재계약이 불발될 수도 있고 상권을 쪼개서 재계약을 제안받을 수도 있고 아예 투자금을 더 들여서 재오픈을 권장하게 되는데, 이미 수익은 커녕 돈이 없는 가맹점주는 그럴 여력이 없고, 그제서야 본인이 여지껏 키워온 가맹점을 양도양수계획을 세우던가 탈출계획을 세우겠지만, 그렇게 타이밍좋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죠
단돈 권리금 몇푼이라도 건지려고 남지도 않는 장사지만, 임대차계약을 연장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그러면 또 어쩔수없이 해야 하고, 그러면 나중엔 헐값에 넘기고 사라집니다.
대신에 사라진 그 상권에는 또 다시 새롭게 투자금을 가지고 온 새로운 가맹점주가 옵니다.
본사는 오히려 좋죠 새로운 시설, 최신시설로 중무장한 가맹점으로 교체되었으니 가맹점당 수익은 높아진 것이고,
기존 가맹점주만 교체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 창플 법칙, 사모펀드는 '숫자'로 말한다! 초보 창업자는 절대 이 제로섬 게임을 쳐다보지 마라
브랜드파워를 열심히 일해서 키워놓은 기존 가맹점주가 없어시고, 기존 점주가 쌓은 매출데이터를 보고 신규가맹점주가 오픈하는 현실
또다시 교체된 가맹점주들은 수억원을 들여서 오픈을 하고 한달한달 수익을 가져가지만, 그 점주들중 과연 몇이나 처음 투자한 투자금을 회수했을까? 상위몇프로를 제외하고는 끝나지않는 굴레에 빠져 시간과 생활비를 바꿔치기하며 사는 삶이 됩니다.
사모펀드는 결코 가맹점이 돈을 벌게 놔두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아닌 자신의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위해서 일합니다.
딱 죽지 않을만큼 그정도로 시스템을 짭니다.창업주들은 그래도 애정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사모펀드는 그저 숫자로 이야기할뿐이죠
뛰어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돈많이 버는 기업이고, 그 회사는 당연히 자신들의 업무를 할뿐입니다.
모든 것들이 다 사업이고, 다 계약인건데 그 상황에서 인간성에 항변하고, 비정함을 탓하고 살려내라고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러니까그들과 함께 윈윈으로 협업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실력파가맹점주들이고,
초보 창업자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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