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창업에 대한 고찰: 노후 시설업이 '프라이빗 힐링 공간'으로 진화하는 미래

목욕탕창업에 대한 고찰



노천탕' 운영 경험에서 발견한 고객의 깊은 욕구




하는일이 매일 사람들 창업관련이다보니,

멍때릴때 머릿속에서 웅웅대는 그 모든것들이 다 창업이에요

그거 어떻게 될까? 잘 될까?

아무래도 목욕탕창업은 시설업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다보니, 어떻게든 창업비용을 줄여주려고 여기저기 방법 찾아가면서 하고있다보니 머릿속에 다 목욕탕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 목욕탕창업에 대한 본질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저는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고성에서 스테이사업도 같이 합니다.

한옥스테이와 대진항큰집 두개를 운영하고 제법 사람들이 몰립니다.




한옥스테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것은 노천탕..

하루 한팀만 받는 프라이빗 한옥스테이에서 우리만의 공간에서 목욕..애들은 물놀이? 을 하는 공간입니다.



대진항큰집에도 노천탕이 있어요

이곳도 하루 한팀만 받는 프라이빗스테이죠

여성분들 이곳에서 사진 많이 찍으시고, 전날 놀았던 아이들은 아침부터 놀자고 들어갑니다.

제가 얼마전에 한번 화가 난적이 있는데..

분명히 노천탕에 물을 받아놔달라고 해서 열심히 물을 받아놨단 말이죠 대진항은 노천탕이 커서 엄청 많은 물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잠깐 들러서 보니 열심히 받아놓은 물이 다 빠져있고 다시 물을 받고 있는겁니다.

이것인즉슨

아무래도 야외다보니 먼지도 좀 앉고 벌레도 좀 있을수 있고 이러다보니, 약간 찝찝함?

아니면 누군가가 한번 몸을 들어갔다 나왔지 않았을까라는 불안함?

그래서 그 새물을 다 버리고 다시 받던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순간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예전에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목욕탕을 가셨는데.. 항상 새벽 5시에 가셨어요

그게 국룰이었죠.

유난히 깔끔하셨던 어머니는 남의 몸이 들어갔다와서 땟물이 둥둥 떠나니는곳에 자신의 몸을 넣고 싶지 않았던거죠

그 이후 찜질방이라는게 생겼어도 어머니는 한두번 가시고 안가셨던 이유도 24시간.. 찜질하고 계란까먹고 식혜먹는건 좋은데..

탕에 몸을 같이 섞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유난히 다른곳과는 달리 목욕탕은 아침일찍 사람이 많았죠

왜?

물이 깨끗하니까.

그때 제일 깨끗한 물을 받아놓으니까..

수요는 그대로, 서비스만 진화하는 '잠재 수요'의 법칙


사업가들이 항상 사업아이템을 정할때는,

기존 수요를 먼저 확인하고 그 수요가 이용했던것을 현대화시키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령 세탁이라고 합시다.

세탁소가 어느동네던지 있었죠

하지만, 그것을 현대적으로 더 편리하게 더 가성비있게 발전했죠

크린토피아에 맡기면 그 어떤 세탁물도 빠르게 깨끗하게 해서 가져다주고, 빨래방은 기다릴필요도 없이 대용량 코인넣고 돌리면 바로 가져갈수 있죠

가장 가까운 세탁소라고 불리는 런드리고는 세탁함에 담아 문앞에만 놓으면 가져가고 깨끗히 세탁해서 가져다주죠

사람들의 욕구는 그대로이고, 그것이 더 진화를 하는 형태인겁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어떨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짤랑짤랑 종소리가 났습니다.

두부~~ 덴뿌라~~~

그 두부아저씨.. 덴뿌라와 야채트럭아저씨..

새벽에 만든 두부와 오뎅을 팔았고, 산지에서 막 올라온 야채를 팔았습니다.

그때 당시 어머니들은 그 소리를 듣고 천원짜리 한장 쥐어주며, 두부한모랑 오뎅하나 달라고 해 .. 하고 자식들을 심부름 보내셨죠

싸지도 않아요

마트에서 200원 두부한모할때 그 두툼하고 막 만든 두부는 500원이었으니까

깐깐한 엄마들은 좋은 제품을 신선할때 받고 싶은 본능이 있죠

마켓컬리의 모티브도 이런것에서 왔을것이고, 지금은 쿠팡이든 롯데든 다 새벽배송 돌아갑니다.

미용실은 어떨까요?

과거 이발소에 가면 가장 싫었던게 아저씨가 목 뒤로 젖히고 바가지로 부어가며 머리를 감겨주셨는데..

그 강력한 스킨냄새와 담배쩐 냄새가 그렇게 싫었습니다.

그리고 귀에 분명히 비누거품이 들어갔는데 괜찮다고 허허 웃으며 넘기는 그 아저씨가 얄미워 죽었을때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가장 상냥한 목소리로, 가장 젊은 분들이 어떻게 하면 물온도를 맞춰줄까.. 어떻게 하면 튀지 않을까.. 냄새좋은 수건으로 눈을 가려주고

머리를 다 감으면 지압까지 해줍니다.

사람들이 과거부터 수십년전부터 이어져서 해왔던게 있는것.. 그것이 잠재수요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해왔던것을

사라졌다고 생각했던것을

다시 현대화 시켜서 출시했을때

다시 그 업은 성행을 하는것이죠

코로나로 경쟁자가 사라진 틈, '목욕탕'의 재발견


그게 바로 목욕탕일것 같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목욕탕의 인식이 지금 어떨까요??


오래된 시설 노후화때문에 툭하면 감전사 사건이 일어납니다.







목욕을 하겠다는 수요는 있는데..

목욕탕에 가면 죽는다??

노후된 목욕탕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엄청나다는거죠

그리고 대개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곳이기 때문에 시설점검이나 노후시설에 재투자를 한다던지

그런게 없죠

특히 코로나시기.. 정말 많은 업종들이 없어졌는데..

사람들이 모이며 안되는 업종들..

예를들어 키즈카페

코로나때 거의 다 망했다고 보면 됩니다.

요식업쪽으로는 대형뷔페및 감자탕집.. 당시 대형으로 운영되던 이바돔감자탕이 거의 다 망가졌죠

여기에 찜질방이나 목욕탕도 다 망해갔습니다.

목욕을 하러 들어가서 마스크를 썼으니 말이죠.. 정말 불편하고 좀 찝찝하고 .. 뭔가 따끈한 공기에 더 병균이 잘옮겨질것 같고..

찝찝해서 저도 그때 목욕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종종 하는 얘기가

지금 키즈카페 해야 된다!! 왜 ? 코로나때 다 망해서 지금 경쟁자가 없다

지금 감자탕을 해야 한다!! 왜?? 코로나때 다 망해서 지금 경쟁자가 적다

그래서 실제로,

코로나때 기존모델 명륜진사갈비가 다 망했지만 새로운컨셉의 뷔페형명륜진사갈비가 순식간에 늘어나고,

감자탕프랜차이즈들도 미친듯이 늘어난게 최근 몇년이고,

키즈카페도 워낙에 공석이다보니 무인키즈카페같은것도 몇백개씩 늘어났죠

프라이빗 가족탕과 고급 세신샵으로의 '현대화'


여기서 포인트는 경쟁자가 없을때 들어가야 돈을 벌수 있다는겁니다.

만약에..

과거 목욕탕의 모습이 현대화된다면?

과거 이발소에서 미용실로 현대화된것처럼

목욕탕이 프라이빗화 되고, 노천탕에서 우리가족들만 깨벗고 노는것처럼 가족탕이 있고,

들어오는 입구부터 현대화되고, 샴푸나 비누 어매니티들이 고급화되고, 좋은 냄새에 깨끗한 시설이라면??

과거에는 대형화 .. 찜질방처럼 엄청난 투자를 해야 만 하는 사업이 아니라,

오늘은 저 프라이빗사우나, 다음주엔 저 프라이빗사우나..

목욕이라는게 일회성이 아니라, 머리자르러 가고 네일아트하러 가는것처럼 반복해서 하게 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건 수요도 충분하죠







그 사람들의 묵혀둔 오래된 욕구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된 시설업들이 계속 등장을 하고 있죠

강남권과 서울 곳곳에서 그 집만의 감성이 있는 목욕탕.. 세신샵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몸과 마음에 투자하는 '힐링' 트렌드와의 결합


여기서 포인트는,

무조건 크고 깨끗하고 고급적이고가 아니라,

그집만의 감성이라는 부분도 무시할수가 없는 때가 온거죠

세련된 호텔목욕탕도 좋지만,

나무욕조에서 즐기는 것도 좋고,

고즈넉한 오두막 욕조에서도 즐길수도 있는겁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 들어가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힐링을 하는거죠

힐링은 근본적 치유라는 뜻입니다.

당장의 고통을 없애주는 병원치료와는 다르죠

실제 힐링을 주제로한 사업이 요즘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어요

돈벌어서 자기 몸에 좋은곳에 쓰는 소비문화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겁니다.

몸을 씻는다는 본질과 그곳에서 나의 몸과 마음에 투자한다는 힐링에 개념이 합쳐져, 프라이빗목욕탕이 앞으로 트랜드가 될거라 생각이 들어요

특히, 요즘 케데헌이라 불리는 영화에.. 케이컨텐츠가 계속 확산하면서, 뉴욕에서도 한국사우나가 유행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께이때밀이도 경험하고 간다더군요

컨텐츠가 늘어나면, 더 많은 수요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발전되어 나갈겁니다.

과거 때밀이 아저씨가 무뚝뚝하게 엉덩이 찰싹 때리면 바로 뒤집고 이리저리 인형처럼 휘둘리며 때미는 시간이 지나,

청담동경락마사지샵에 있는 마사지사들처럼 아주 친절하고 고급지게 내몸을 어린아이 다루듯 때밀어주는 그런 세련된 세신사들도 많이 양성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암튼 고객니즈는 확실하고,

경쟁자가 별로 없을때 들어가는게 시설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목욕탕창업에도 한번 관심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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