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하나도 본사 것' - 프랜차이즈 갈등의 본질, 물류 수익 구조 고도화가 낳은 가맹점의 금융적 종속
피망하나도 본사것 써야.. 프랜차이즈갈등 점입가경
1브랜드 실패 → 1브랜드 쥐어짜기: 신규 브랜드 런칭이 가맹점을 조지는 이유
뉴스 기사입니다.
지금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에요
과거 어렸을때 채0당이라는 곳에서 일할때,
당시 어느정도 수도권에 포화상태가 되서 더이상 출점할곳이 많지 않은 상태가 되서 그 다음 성장동력으로 채0당의 누들앤돈부리라는 신규브랜드를 런칭한적이 있어요
한달에 5~6개씩 많으면 10개씩 출점하던 브랜드가 출점이 둔화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갈아끼울수 있는거잖아요?
실패 경험의 악순환: 월급 받는 TF팀과 달리, 점주가 못 먹고 살면 브랜드는 죽는다
이미 인건비등 회사고정비시스템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성장이 멈추면 그때는 위기상황이 되니까요
그 당시 비비큐에서는 올리브치킨에 이어서 올리브돈가스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었고, 김가네라는 곳에서는 쭈꾸미전문점 쭈가네를 런칭하고 있었어요
왜? 성장세가 둔화되니까
그런데.. 오랫동안 갈고닦아서 만든 브랜드와 신규브랜드.. 가 같을순 없죠
시행착오를 겪고 고객은 만족할지 모르나, 가맹확장으로 이어지는것은 같을수 없다보니,
점주들은 픽픽 쓰러집니다.
일반 직장인이 사내 테스크포스팀을 꾸려서 성공하거나,
경찰이나 검찰같은 조직에서도 특수수사본부라고 새롭게 팀을 꾸려서 하는것과 다르죠
그들은 성과가 나든 안나든 월급받으니까.. 고정비를 누군가 보장해주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맛있고 고객만족이 있어도..
점주가 못먹고 살면..그곳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생활이 안되면 매장은 망하고 브랜드는 죽죠
그래서,
채0당에서는 누들앤돈부리를 말아먹고 자연한그릇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3브랜드라고 또 런칭하고..
김0네에서는 쭈가네가 흔들리니까 치킨방앗간이라는 치킨브랜드를 런칭하고
비비큐에서는 올리브돈가스가 시원찮으니까.. 초밥우동브랜드 U9을 또 런칭합니다.
그러다가 또 안되니까.. 채0당에서는 이제 1인샤브다라고 하며 회전초밥처럼 샤브재료가 컨베이어벨트로 돌아가는 샤브보트를 런칭하고
김0네에서는 이젠 보쌈족발이다를 외치며 보족애를 런칭하고
비비큐에서는 이젠.. 떡볶이인건가.. 하며 올떡을 런칭합니다.
그렇게 1브랜드를 놔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려던 프랜차이즈기업들은.. 한번씩 실패할때마다
비품 사업의 본질: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말한 호텔 사업처럼 된 프랜차이즈
1브랜드를 소위 조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회사의 캐시카우가 되는 그 1브랜드의 물류수익구조를 아주 촘촘하게 할수밖에 없던겁니다.
결국 믿을수 있는건 1브랜드..
사람들은 오래된 브랜드를 보고.. 뭔가 본사가 진득하게 한개브랜드에 올인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회사캐시카우를 더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 기존 브랜드를 더욱더 촘촘하게 물류수익구조를 가져가는 구조로 설계가 되었고
물류 수익 구조의 고도화: 촘촘한 필수 공급품목으로 '쥐어짜기'가 시작되다
과거에는 그냥 점주 재량을 하던것들을 더 촘촘하게.. 한개매장에서 나오는 캐시카우를 더 늘리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필수공급품목을 늘리고 그에 따른 마진을 확대하고, 물류에서 못남기면 기타 다른 서비스적인 부분.. 인터넷과 포스 정수기렌탈까지.. 기자재렌탈에 소모형 범용상품들까지 본사납입규모가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본 후배 프랜차이즈창업자는 .. 캐시카우가 확실한 물류구조가 확실한 브랜드를 만들고 그들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서
로열티는 무슨..
숨겨진 수익구조를 답습해서 그렇게 쥐어짜는 방식으로 가맹사업을 하게 됩니다.
비품사업...
삼성이건희회장은 업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호텔사업을 비품사업이라고 명명했는데..
사실상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사업은 비품사업이 되버린것이죠
손님을 한팀 받으면,
어쩔수없이 그 방하나에 들어가는 수많은 어매니티.샴푸린스수건면도기비누칫솔... 이불에 배게 그 호텔서비스에 들어가는 그 모든 비품을 소모하는것처럼
커피숍은 .. 맛에 핵심인 원두만 공급되는게 아니라 온갖 엑기스.. 기자재 기물 빨대,컵,포장지,비닐.. 기계렌탈까지
치킨은 .. 닭은 물론 파우더 기름 소스 시즈닝 포장박스 비니루 등등
분식은 .. 떡,소스,원팩류,반조리제품들 전부 포장지에 세제,국자,접시,키친타올까지
피자는.. 도우에 소스에 마찬가지 그 모든 조리관련 비품들..
가장 큰 형님같은 기업들은
가장 고객들이 많이 찾고 가장 매출이 높은 평식업들.. 커피,치킨,피자,햄버거등 이런것들을 꽉 잡고 있고,
그 다음 형님들이 그것보다 조금 적게 들어가는 분식이나 국밥이나 호프나 이런것들을 꽉잡고 있고..
그 다음 밑으로 파이가 큰건 형님들이 하고, 큰형님들이 많이 안찾는 수요가 있긴있지만 그렇게 많지 않은 종류의 업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는거죠
엄청 큰 돼지시장은 명륜형님이 한다면 수요가 있지만 확연히 적은 닭갈비는 좀 작은친구들이 하는것처럼
결국..
본사는 본사대로 가맹점에게 온전한 물류수익을 취해야 본사가 생존하는 구조이기에 점차 고도화가 되었고,
그 사이 새로운 세력.. M&A시장이 열리면서.. 임대료가 높아야 건물가치가 높아지는것처럼.. 한 가맹점당 많이 뜯어가는 본사의 가치가 높아지니 더 그런식의 물류및금융수익구조를 만들게 되고,
가맹점의 금융 종속: 대출과 렌탈이 겹치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이유
가맹점은 안그래도 빡빡한데..
본사물류로 뜯기고, 본사렌탈로 뜯기고, 본사가 중간에 허브역할을 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다달이 내고 있고 심지어 본사에 대출까지 지게 되고,
거기에 가맹점은 처음엔 1금융 두번째는 2금융 세번째는 사금융.. 네번째는 본사연결금융까지 ..
살기위해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고 대출에 대출이 복리로 겹쳐서 늘어나다보니..
숨이 턱턱 막히는 지경까지 오게 된것이죠
본사가 계산했을땐 그래도 400~500 남잖아요?
이렇게 되물을지 모르지만,
이미 가맹점은 대출이자와 원금에 렌탈로 다달이 나가는게 200~300되다보니..
본사말대로 400~500 남아도 기본 고정비로 200~300나가버리면,
수치상 100~200 남는거지, 사실상 생활비쓰고 나면 매달 마이너스로 더 수렁에 빠지는 상황이 되버린거죠
로열티 전환이 불가능한 현실: 로열티 구조가 되면 본사가 바로 도산한다
선진국처럼 로열티로 간다?
새롭게 시작하는 프랜차이즈는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기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그걸 할수 있을까요?
5천만원팔면 차액가맹이익으로 평균 500만원씩 순익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로열티로 전환??
지금 눈에 안보이게 원천징수로 뜯어가니까 내 매장에서 가맹점이 500을 못가져가도 본사는 500을 가져갈수 있는거지
로열티로 10%를 달라고 하면 줄 가맹점주가 얼마나 있을것이며,
지금 점주가 돈이 없는데 로열티 달라고 했을때 이미 점주통장에서 없어졌을텐데 어떻게 줄것이며..
오늘매출 본사에 다 입금하고 로열티 뗀후 가맹점에 지급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본사는 그날로 바로 도산이죠
본사가 망하면 가맹점도 그날로 끝이죠
제로섬 게임의 결말: 본사 임계점 도달, 공멸의 시대로 가는 프랜차이즈 시장
지금은 서서히 말라죽고 있지만,
로열티구조가 되면 한방에 다 죽게 될수 있다는겁니다.
서로 응원하면서 서로 잘되자고 격려하면서 힘을 합쳐도 될까말까 어려운 상황인데..
본사와 가맹점은 서로의 수익과 생존을 걸고 제로섬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본사를 제재하면 가맹점이 이익을 얻겠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제가 볼땐 본사들도 임계점이 온 상태이고,
제재를 하면 아마.. 이것저것 다 싫고 놔버릴 회사들도 많이 보이고..
그렇게 되면 공멸이 되는거죠.
암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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