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하며 기존 인맥과 손절해야 하는 이유: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심리와 '강제 협력 구조'의 독

창업준비하면서 기존 인맥과 손절해야 하는 이유




조선 시대 '강제 협력 공생 관계'가 낳은 배 아픈 심리




화려했던 문화와 교역의 중심국가였지만,

무역의 교환재료가 됐던 쌀의 반출로 일부귀족들은 부자에 부자가 되었지만,

반대로 일반백성들은 귀족들의 소작농이 되어 못먹고 살고 도탄에 빠진 고려라는 나라에서..

화려한 무역보다는 일단 먹고사는건 문제없게..

백성이 근본이라는 민본을 내세워 토지개혁을 통해서 땅을 나눠주고 내땅에서 내가 일하는 자영농의 농업국가로 출발한 조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였던건,

이 나라의 땅이 척박해도 너무 척박했다는거죠

동남아 2모작 3모작을 하는 상황에서,

1년에 딱 1모작만 하는데 그마저도 몇년에 한번씩 가뭄들어 흉년들면 폭망.. 굶어죽게 되다보니,

어쩔수없이..

쌀수확량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서, 서로의 노동력을 공유할수밖에 없었죠

바로 협력을 서로 안하면 서로 죽기 때문에 그 마을의 사람들은 어쩔수없이 강제협력공생관계가 된겁니다.

그러다보니,

그 마을안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집안부엌 젓가락갯수까지 알게 되는 겉으로는 엄청나게 친근한 사이로 지내고, 누군가 잘되면 같이 축하해주고 누군가 힘들면 서로서로 집에 찾아와서 위로해주고 진심으로 함께 슬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같이 축하하고 왔어도 적당히 좋은일이어야지.. 좀 많이 축하할 일이면 배가 아프기 시작하는거죠

그냥 아들을 낳는정도의 기쁨이면, 기탄없이 축하해줄수 있는데.

갑자기 땅을 샀대!! 이러면 축하한다고 막걸리 흠뻑먹고 왔어도.. 배가 아픈겁니다. 못먹을걸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아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거기서 나온건데..

그 사촌이라는 놈은 원래 어렸을때부터 같이 깨벗고 지내면서 나랑 동등한 조건으로 어떨땐 내가 보호해주기도 하고 그랫던 놈인데..

갑자기 땅을 샀어??

이러면 나랑 레벨이 달라지는건데..

레벨이 달라지면 이건 얘기가 다른건데..

그때부터..

그 사촌이 땅을 산걸 축하는 커녕.. 얍삽하게 조금씩 빼돌리면서도 없다고 핑계대고, 막걸리 한잔 안사고 산 야박한놈으로 헐뜯기 시작하는거죠

시기질투의 화신들이 되는겁니다.

그러다가,

그 땅 산 사촌이 갑자기 자식을 서울로 유학을 보낸다고 하면,

그때부턴 이러다가 나랑 완전히 다른 레벨로 갈까봐 겁나죠

그러면, 어떻게든 그 자식을 유학보내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득을 합니다. 돈이 많이 들고 눈뜨고 코베가는 놈들 수두룩이고, 연탄가스 먹고 죽은 애들이 있더라 대학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하면 너네집 파산당한다!!

얘가 미쳤나봐 저기 읍내 누구누구도 자식 서울보냈다가 사기당해서 다시 왔잖아!! 거기가 어디라고 보내

이렇게 설득을 합니다.

겉은 걱정이지만, 사실상 잘될까봐 겁이 나는겁니다.

그런데,

이 시기질투의 화신들이 언제 다시 세상친절한 사람들이 되냐면,

그 사람이 진짜 아플때

너무 힘들때..

그땐 정말 진심으로 찾아와서 위로합니다. 자신이 먹던것도 안먹고 싸서 가져다줍니다.

이건 강제노동협력구조에서는 어쩔수가 없어요

쟤가 빠지면 내가 더 일해야 하니까.. 아프더라도 죽지는 말아야 해요.

그래서 죽지 않게 어떻게든 전 마을이 합심해서 그 사람을 살립니다.

땅사서 배가아팠던 사촌이 정말 망하게 되면 그땐 다시 진심으로 위로해주러 옵니다.

서울유학갔던 자식이 돈만 날리고 대학도 못가고 다시 시골로 낙향했는데 .. 이미 거지가 된 집안이 되었을때,

그땐 정말 다시 진정한 위로의 말을 하고, 세상 든든한 가족이 되는겁니다.

이 이상한 구조가 항상 발동되는게 이 나라인데..

나보다 조금 더 잘난 모습으로 명품옷 입고 뽐내고 다니다가, 자빠지거나 사고가 나면 뒤에서 ..잘됐다 저새끼 엄청 기뻐하고 고소해하다가도,

그냥 자빠지거나 사고가 난정도가 아니라 그 사고의 정도가 피가 철철 나고 있다면? 그땐 앞뒤안보고 주변 수십명이 달려들어서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 사람들이란 말이죠

걱정 우려를 빙자해 '창업자를 필사적으로 끌어내리는' 인맥


창업을 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오랫동안 그 사람들과 함께 친하고 가족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그룹들이 있어요

묵시적 협력공생관계로서 살아온 인연들이죠

그리고 실제로 어려웠을때 진심으로 도와줬던 사람들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내가 잘되는것을 누구보다 기뻐해줬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학생때 어려웠을때 맨날 밥사주던 친구

결혼할때 같이 펑펑 울면서 축하해줬던 친구

아이를 낳았을때 , 대학교 붙었을때, 군대갔을때 훈련소까지 따라가고 면회도 몇번씩 왔던 가족같던 친구,형제,지인들이 있단 말이죠

그 어려웠을때 받았던 기억만 생각하면 , 그리고 희로애락을 딱 축하할정도.. 딱 위로할정도로 딱 고 범위에서 정을 나눴던 사람들

그런데..

지금 창업을 준비한다?

이건 좀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너와 나의 지금껏 함께했던 영역에서 벗어나는 행위

내가 언감생심 못하는걸 하게 되서, 결국 나보다 훨씬 나아질 가능성이 많게 될수도 있는 상황

얘가 잘되면 배가 아파지는 상황

이러면,

걱정과 우려를 빙자해서

그동안 내가 진짜 너를 생각했던 사람이잖아라는 역사를 이용해서

필사적으로 끌어내릴 생각을 합니다.

혹시라도 잘되면?

이건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잘되도 비슷하게 잘되고 안되도 비슷하게 안되어야 하는데..

창업을 못하게 하려고,

하게 되더라도 온갖 의심과 걱정을 하게 만들어서 중간에 도태되길 바라면서,

얘가 미쳤나봐..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 내가 아는 누구누구는 얼마를 날렸고, 내 친구엄마는 그것때문에 병원에 드러누웠고 누군 자살했고, 니가 정신이 나가서 미쳤구나!!

근데 그 사람.. 나를 사랑한다고 믿고 살아온 그사람.. 창업에 대해서 창짜도 모르거든요? 그리고 카더라통신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지도 않죠.. 그저 공포를 심어서 중간에 포기하게 하고 싶은겁니다.

골든타임을 망치는 '멘탈 공격'과 패배 근성의 전염


그런데 기어이 창업결정을 하게 되면, 더 문제가 되는게..

아 잘됐으면 좋겠다

진짜 꼭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뒤돌아서는 .. 되겠어? 요즘 얼마나 힘든데 정신나간짓이지..

축하화환에 돈세다 잠드소서를 썼지만, 오픈날 와서 맛이 어쩌고 저쩌고, 이래서는 가성비 떨어지지 않아? 분위기가 좀... 그렇다

요즘 사람들 이런거 안먹어.. 차라리 이런거 팔면 어때?

정신이 혼미해지고,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 내가 어떤 말에 긁힌다는것까지 알아요

그래서 상처받을 말.. 의식될 말들의 향연을 합니다.

과거에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이야 난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는 라이센스가 있어서.. 그리고 안그래도 멘탈이 힘든 창업자입장에선 그래도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그 독약을 먹고 곰씹으면서 고통받죠

아.. 진짜 그런가?

아.. 미치겠네..

앞만 보고 달려야 할 사람이.. 시작부터 기차의 회로판에 기스가 가서 두뇌가 망가지게 되는겁니다.

이미 했는데.. 이미 일을 저질렀는데.. 앞을 보는게 아니라 옆을 보고 뒤를 보게 되고..

지금 막 달려야 할 그 골든타임에 머뭇거리고 의심하고 자신이 한 행위를 의심하게 하죠

원래 창업이라는게 골든타임이라는게 있어요...

옛날 신생아가 생존하는 골든타임이 있는것처럼. 그 골든타임을 잘 보내면 이제 살았다는 기념으로 백일잔치를 하고 돐잔치를 하는것처럼

창업도 시작후 6개월 1년 .. 최소 3개월 이상은 그 골든타임때 창업자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일반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시작후 개판치다가도 다시 정신차리고 일하고 공부하면 만회가 됩니다.

그런데 창업은 아니에요

그 골든타임을 허투루 쓰면 살아나기 힘들어요..

골든타임 지나고 3개월 6개월 지나고 열심히 한다?

이미 죽은자식 불알만지는것과 같은겁니다.

생존의 필수 조건: 창업 골든타임에는 인맥을 '잠시 꺼두세요'


그렇게 패배근성으로 변한 친구를 발견하게 되면, 그 친구들은 더 신나합니다.

머뭇거리게 하고 멘탈에 기스내고 그게 통하는거 같으면 그 힘들어하는 모습이 통쾌해서.. 더 자주 전화합니다.

평소에 이렇게 자주 안했는데..걱정스럽다는 명분으로 더 합니다.

요즘 매출은 어때

아.. 어떡하냐..

우리동네 가게들도 다 문닫았던데..

경기가 너무 없다..

너는 좀 잘되길 바랬는데..

신나는 겁니다. 그리고 한술더떠서 친구들을 다 모아놓고 같이 걱정을 하면서 신나하는겁니다.

야.. 다 모여봐

지금 창플이가 힘들어

왜??

창플이 무슨일이야?

아 그새끼 내가 그렇게 하지말라고 했는데 기어이 하더니 지금 3개월만에 대출도 못갚고 엉망이래

사기당한거 아냐??

내가 아는 변호사가 있는데.. 요즘 그런 사기당하는 사람 많대

그날 신나서 술한잔하면서 걱정을 빙자한 통쾌술파티를 열고

다음날 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죠

매우 걱정을 합니다.

야.. 요즘 어떤때인데 그런 결정을 했어

걔도 너보고 하지말라고 했다며??

어떡하냐.. 힘들면 연락해라 .. 다른건 못해줘도 술사줄 친구많으니까 힘내고!!

망하는걸 고사지내는 사람들의 기운이 전달이 되고,

진짜 망합니다.

그리고 진짜 망하면, 그땐 다시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또 한번 어려울때 진심으로 도와준 친구의 서사가 하나 더 쌓이는거죠

평생 그렇게 사는겁니다.

관계 재정립: 레벨을 바꾼 후 돌아와 '자랑스러운 친구'가 되라


그러니까,

창업준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때,

새로운 신분으로 전환될때는

기존 인맥을 끊으세요

잘되든 안되든

죽이되든 밥이 되든

내 일 입니다.

내일을 잘 해내고 나서 그때 연락해서 다시 보고, 그때 관계재정립을 해야 합니다.

창업후 몇년 완전히 자리잡고 나서, 친구들을 만나는겁니다.

자리잡고

친구들 모아놓고,

너는 아직 거기 다니냐??

난 이거 해서 그래도 달에 1000씩은 나오지

그리고 지금 한두개 더 하려고 준비중이야.

이렇게 되면, 이미 레벨이 내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되버리게 되니, 그땐 나의 자랑인 친구모드로 관계가 재정립됩니다.

같은 레벨이 아니니까 그때부턴, 나의 든든한 친구가 되고,

나의 미래도 물어볼수 있는 친구가 되고,

자기들끼리 만났을때도 이런멘트가 가능해지는겁니다.

난 창플이가 잘 될줄 알았어!!

걔 옛날부터 한번 하면 끝까지 하는기질이 있었잖아?

지금 월 2천씩은 가져가는거 같던데.. 요즘 건물 알아보고 있대

그럼 그 주변에 고만고만한 스머프들은, 이미 자신들의 영역에서 벗어난 그 친구를 ... 이제 남에게 자랑할수 있는 나의 격을 높여주는 친구목록으로 격상시키고, 그렇게 새롭게 관계가 재정립되는겁니다.

창업준비는

고만고만한 스머프들의 무리에서 벗어나는 행위에요

반드시 명심하시고, 기존인맥 잠시 꺼두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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