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장의 분화, 사모펀드, 소스공장, 인테리어업자가 '가맹점주'를 돈 놓고 돈 먹기 도구로 삼는 현실

프랜차이즈의 분화.. 유통공룡과 소스사업과 인테리어사업



1차 분화: 사모펀드(MBK) 중심의 유통 공룡, '재무적 이윤'을 최우선하는 제로섬 게임



아웃백, 창고43, bhc,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 족발상회, 그램그램, 불소식당의 공통점

이 모든 브랜드가 요즘 홈플러스 사태와 고려아연으로 시끄러운 MBK파트너스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죠.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고기가 주인 브랜드라는 겁니다. 소, 돼지 할 것 없이 고기프랜차이즈 영역을 야금야금 먹어가고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흥망성쇠는 있겠지만 기업인수와 그들만의 성장 노하우로 계속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개인사업자나 조그만 회사들이나 잘 안 되면 망하는 거지,

이런 기업들은 언제나 엄청난 유동성이라고 불리는 현금흐름 때문에 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또 진행하면 또다시 다른 버전으로 다시 시즌2 들이 시작됩니다.


6800억에 산 BHC를 6년 만에 5000억을 회수..

현재 3조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되었죠.

아웃백과 창고43, 슈퍼두퍼, 그램그램, 불소식당.. 소고기

족발상회, 큰맘할매순대국.. 돼지고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를 인수하고, BHC와 동일한 방식으로 100% 배당형태로 빠르게 원금을 회수하고,

그렇게 성장시킬 브랜드는 성장시키고, 또 손절해서 또 다른 곳에 매각을 하기도 하겠죠.



어차피 애정은 없어요.

계속해서 욕을 하던 시정조치를 받던 상관없습니다. 그저 그들의 일을 하는 것이고,

심하게 터치하면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국제사법 재판에 자본주의 침해로 고발당합니다.

이젠 덩어리가 큰 고기 프랜차이즈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재편이 되고, 신생 브랜드가 성장을 하게 되면, 그 브랜드를 만든 프랜차이즈 사업가들은 돈을 벌지는 모르지만, 일단 남겨진 가맹점주들은 어떨지 모르죠.

MBK뿐 아니라 또 다른 사모펀드들도 쉽게 현금 흐름이 나오는 프랜차이즈의 매력에 빠져서, 지금도 계속해서 프랜차이즈매매를 합니다.

가장 덩어리가 큰 브랜드들부터 거래가 되겠죠.

우리가 여태껏, 믿을 수 있는 안정된 대기업프랜차이즈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2차 분화: 소스공급업체의 역습, '일회용 브랜드'를 찍어내 소스 판매에 집중


그다음은 소스사업.

그 소스의 쓰기 위한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나올 겁니다.

원래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매장 관리나 마케팅 영업적인 측면에 대한 시스템을 갖추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 있었는데..

배달플랫폼이 생기면서, 굳이 소스공장이나 유통회사들이 프랜차이즈회사에 납품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납품해 봐야 맨날 단가 후려치기나하고, 남지도 않는데 생색은 드럽게 내고 갑질을 하다 보니,

아예 소스공장과 유통회사들이 자기들 브랜드를 만들어버린 거죠.

일종의 거품이 제거된 겁니다.

제거된 것까지는 좋은데, 배달로 팔던 내방으로 팔던 소스 판매가 목적이기 때문에 대량 브랜드들을 탄생시키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어떻게 진행되냐면,

뭐가 뜬다 싶은 소스 브랜드가 미친 듯이 생겨나는 겁니다.

떡볶이 브랜드들 쏟아져 나오고 소스 분말 팔고

찜닭 브랜드 미친 듯이 나오고 소스 분말 팔고

아구찜, 동태찜, 코다리 미친 듯이 나오고 소스 분말 팔고

제육 소스, 고추장 소스, 한식 소스부터 중식, 일식 소스까지..

결국, 소스 공급형 브랜드들이 하나 뜨면 미친 듯이 나오다 보니, 경쟁은 심해지고, 완전히 소비자들이 질려먹을 때까지 트렌드를 이끌다가 또다시 다른 소스를 이용한 브랜드를 만들면 끝.

3차 분화: 인테리어/시설업자의 침투, '가성비 창업'을 내세워 시설 수익만 취득

또 다른 부류에서는 인테리어사업분야인데..

이 분야는 브랜드를 만들긴 하는데, 물류수익을 보기도 애매하고 소스수익을 보기도 애매한 영역들이 있어요.

샤브샤브나 월남쌈, 편백찜 이런 부류들..

야채랑 고기 약간.. 이런 거 납품하기도 애매하고

찜닭 소스처럼 왕창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살짝 찍어먹다 보니 소스소진도 별로 안 해..

완전히 대규모로 하지 않으면 이윤을 내기도 애매하고 시세 따라왔다 갔다 하는 것들

이런 건 또 회전율이 안 나와..

라면이나 짬뽕처럼 후루룩 먹고 나오는 아이템도 아냐

그래서 평수가 넓어야 돼

평수가 넓게 인테리어를 어쨌든 해야 하니까..

아예 장사할 수 있게 오픈을 시켜주는 겁니다.

한번 잡아놓으면 찍어내듯이 하면 되니까, 한 번만 기획하고 그다음부터 샘플 만들고 그냥 차려주는 거죠.

프랜차이즈로 할 수도 있고, 그냥 전수 창업해 준다고도 할 수 있죠.

브랜드 네임은 굳이 똑같이 안 해도 되고, 처음부터 어떻게 시작할지도 모르는 초보들은,

또 그렇게 가성비 있게 창업을 할 수 있는 거고 그렇게 한탕으로 인테리어 수익을 보는 겁니다.

인테리어 회사는 인테리어만 하는데, 이런 회사나 개인들은 식자재 유통부터 운영방법, 레시피나 영업거래처 연결,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알려주니, 인테리어 회사보다는 훨씬 낫죠.

그런 아이템이 뭐가 히트를 치나~~~ 계속 보다가,

먼저 나온 아이템을 벤치마킹해서, 그 유명브랜드보다 가성비 있게 뭔가 좀 더 양심적으로 해주는 느낌으로,

인테리어수익만 딱 보고 나오는 거죠.

결론: 창플 법칙, 모든 모델에서 '가맹점주 생존'은 빠져있다


이렇게 세 개 다..

그 브랜드를 키우고, 오랫동안 성장시키려는 마음은 없어요.

그저 돈 놓고 돈 먹기.. 그 안에 가맹점이 죽든 말든, 그건 필요 없고 그저 이윤이 중요해요.

파이가 큰 육고기가 가장 메리트가 있으니 그 브랜드들을 인수해서 덩치를 키우고, 규모의 경제로 단가도 낮추고, 가맹점 공급가는 높이고 그 차액은 점점 크게 만들어서 수익을 극대화시킵니다.

브랜드 간판은 제육볶음집일지 찜닭집일지 불닭집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 소스를 팔기 위한 브랜드는 계속 나와요..

많이 팔릴 걸 계속 만들면 되고, 서로서로 경쟁해서 경쟁자들이 나와서 다 나눠먹고 찢어먹고 그러다 소비자들이 질려서 전체시장파이가 작아지면, 또 다른 형태로 다시 만들면 돼요. 소스공급이 목적이에요.

큰 놈을 이기지도 못하고, 소스 경쟁력도 없는 곳들은, 그저 지금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유행하는 프랜차이즈를 카피해서 더 가성비 있게 차려준다고 홍보를 합니다. 00프랜차이즈는 평당 500만원인데 우린 평당 300에 해줄 수 있어요!! 00프랜차이즈는 원가가 45%인데 우린 물류에서 안 먹어서 35%로 할 수 있어요!

싸게 차려준다 하고, 메이저나 나름 관리력을 가지고 하는 정상적인 프랜차이즈를 하려 해도 돈이 부족하니, 그런 브랜드로 낙수효과 보듯이 내려갑니다. 항상 돈 없는 초보들이 거기 걸리죠.

오픈시켜 주면 끝..

그 뒤는 없어요. 관리를 안 해주기 때문에 그 가격으로 차릴 수가 있죠.

그리고 또다시 어떤 브랜드가 뜨나.. 빅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다음 벤치마킹브랜드를 물색하고 한 번의 계약으로 얼마의 수익을 가져간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각각의 생각은 다르지만, 분명한 건 그 속에 가맹점주는 없습니다.

이게 참 대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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