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장의 '엔터테인먼트화', '오토 운영' 연기로 초보를 유혹하는 가짜 가맹점주 시대
프랜차이즈 본사와 엔터테인먼트의 만남
영업의 진화: '촌스러운 영업사원' 대신 '콘텐츠 프로'가 계약을 이끄는 시대
새로운 창업 시장의 변화
요즘 새롭게 등장한 창업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을 '영업'이라고 합니다.
홍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영업은 계약까지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죠. 결국, 홍보의 성과는 영업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게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가게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홍보를 하더라도, 사람들이 실제로 방문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가 먼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죠.
사람들이 가게를 인식하는 것과, 실제로 방문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초보 창업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단순히 아무나 블로그나 SNS에 글을 올리게 할것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프로들에게 올리게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프로들이 만드는 콘텐츠의 힘
그렇다면 프로란 누구일까?
최소한 해당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감동받았다고 해서, 그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동을 전달할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경험이라도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게를 처음 오픈할 때일수록, 콘텐츠 제작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가게의 핵심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콘텐츠를 제작하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프로들이 남긴 이미지와 글들은 잠재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며, 직접 가게를 찾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의 변화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는 이 영업적인 역할을 과거에는 영업사원들이 담당했습니다.
경험이 많지만, 우리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경험은 많지만 다소 촌스럽고 고루한 인상의 영업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계약을 성사시키던 시절이 있었죠.
과거에는 키워드광고나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마케팅을 의뢰하고, 영업사원들이 직접 계약을 성사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영업사원이 아닌 연기자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연기자가 영업사원을 대신하는 시대
'배우 가맹점주'의 탄생: 카메라 앞에서 쉽게 성공하는 '오토 운영' 연기가 만든 희망적인 착각
이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영업사원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연기자들이 가맹점주의 역할을 맡아 계약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업사원처럼 직접 상담을 하지 않고, 실제 가맹점주처럼 행동하며 브랜드를 홍보합니다.
연기자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대본을 숙지한 후 능숙하게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과정이 쉽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주고, 초보 창업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죠. 줄을 서는 모습, 포스기를 체크하며 매출을 이야기하는 장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장사를 진행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며, 초보 창업자들에게 마치 자신도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심어줍니다.
희망의 대본: '저는 식당에 일해본 적 없어요'라는 말이 초보 창업자에게 주는 치명적인 메시지
이들은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합니다.
"저는 식당에서 일해본 적도 없어요. 가정주부였어요. 그런데 첫 창업으로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어요."
"20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처음 장사해봤는데, 이렇게 잘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
"두 아이의 엄마인데, 가정을 위해 선택한 브랜드였고, 지금 제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어요."
이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희망적인 메시지, 지금 빨리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심리, 높은 순이익 보장, 추가 매장 오픈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이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직접 운영을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은 오토 운영으로 매장이 돌아간다고 강조합니다. 매장에 나가지 않아도 원활히 운영되는데 왜 굳이 매장에 상주해야 하냐고 반문하고, 가끔 직원들을 격려하거나 간식을 사다 주며 사장코스프레까지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매장이 가맹점 출점을 위한 직영점일 가능성이 높고, 매장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인력은 본사의 중간 관리자일 확률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자가맹점주는 사장 직함을 내걸고 마치 본인이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며, 직접 매장을 방문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간단한 상담까지 진행합니다.
"본사만 믿고 가면 된다. 나도 하는데, 당신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라." 이런 식의 대화로 창업 결정을 부추깁니다. 사실상 직영점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처럼 포장해 창업을 유도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연기자가 실제처럼 보이는 이유
연기자들은 실제처럼 보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초보 창업자들은 연기자를 잘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바지사장 역할을 맡았다면, 이제는 덜 유명한 연기자들이 가맹점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기자들은 매장에 방문한 창업 희망자들과 상담도 진행합니다.
초보 창업자들은 질문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연기자들도 무리 없이 상담을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들은 매장을 오토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점주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매장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의 덫: 영화 시청률처럼 조회수가 곧 출점으로 이어지는 '감성 장악' 전략
창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특히, 브랜드 출점 초창기에 이러한 방식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초반에는 빠르게 좋은 상권을 선점해야 한다는 심리를 자극하며, 유튜브나 SNS를 활용해 드라마 같은 홍보 영상을 제작합니다.
초보 창업자들은 이런 영상을 보고 자신을 거기에 대입합니다.
"나도 저렇게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처럼, 연기자가 등장하는 실제 운영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그 조회수에 걸맞게 가맹 계약이 성사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시청률처럼, 연기자가 등장하는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는 브랜드홍보영상이 조회수가 급등해서 그 조회수에 걸맞는 출점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인 것이죠
결론: 창플 법칙, 드라마를 믿지 마라! 화려한 영상 뒤 '직영점 마루타'의 실체와 위험성
이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단순한 가맹 영업이 아닌, 창업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말수가 적고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기자들은 화려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매장을 홍보합니다.
그리고 초보 창업자들은 이러한 영상들을 보면서 희망을 품고 가맹 계약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제 단순한 브랜드 운영을 넘어, 창업 시장을 엔터테인먼트화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또 다른 형태로 초보 창업자들을 수렁에 내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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