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 등장은 '숙명'이다 - 평식업에 갇힌 초보 자영업자들이 '방어전'에서 무너지는 구조적 이유

경쟁업체의 등장.. 그것은 어쩔수없는 숙명



초보가 시설업/평식업으로 생존하기 힘든 이유: 고객은 가격과 시설을 따라 갈아탄다


어떤 상권이던지 수요라는건 정해져있죠

그리고 새롭게 그 상권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현재 상태를 분석을 합니다.

그것을 상권분석이라고도 하고 수요분석이라고도 하고 모 그런건데..

그런 분석들..

그 시점의 분석일뿐이죠

그당시 내가 그곳에 입점할 당시의 분석

그래서,

누구나 내가 입점할 당시의 분석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장사를 하고 있으면,

신규진입사업자입장에서는 나도 분석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수요분석을 통한 그 수요가 그 상권의 전체 파이가 되는것이고, 그 전체파이를 다 먹어치우겠다는 생각으로 경쟁업체가 입점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제가 얘기하는게..

초보들은 시설업이나 평식업으로 생존하는게 참 힘들다고 이야길 하는겁니다.

서비스의 차별화가 크지 않기 때문이에요

빨래방? 피씨방? 만화방? 보드게임? 스터디카페? 실내골프장? 서비스의 차별화가 크지 않아요

그래서 경쟁업체보다 자리가 좋고 가격이 싸고 시설이 좋으면 바로 고객들은 갈아탑니다.

메가커피가 들어서면 5년 단골도 이디야를 버리는 '평식의 본질'


평식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아무리 이디야로 5년넘게 자리잡고 장사를 잘했어도, 메가커피가 나보다 더 크게 좋은자리로 나보다 싸게 팔아버리면,

5년단골은 단골이 무색하게 바로 메가로 갈아탑니다.

내가 아무리 삼겹살집으로 그 동네에서 3년 4년을 버텼다 하더라도, 갑자기 핫한 9000원짜리 한우집이 들어오거나, 무한리필 삼겹살 돼지갈비집이 들어오면, 한동안의 타격은 불가피하죠

그런것들을 전문용어로 방어전을 치른다고 이야길 합니다.

그럴때 초보창업자들은 매우 당황을 합니다.

한방에 떨어진 매출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지요

특히 경쟁업체 들어온 초기 3개월은 더 미칠지경이 됩니다.

새로 생긴 가게를 향하는 '동네 사람들의 호기심'과 네이버의 우대


왜냐면,

누구든지 새롭게 입점한 가게 편이에요

그 동네 사람들도.. 다 한마디씩 합니다.

저기 새로생겼대!! 가봤어? 나도 한번 가보려고

우리 단골이 창플삼겹살인데 .. 저 집 얼마나 하는지 한번 보러 가보자고!!

새로생긴 가게를 호기심에 걸쳐서 먼저 가고 싶어하고,

단골이 있음에도 한번 .. 너네는 얼마나 하는지 보고싶어서 기존 단골들도 그리 향하고,

네이버나 포털에서도 신규진입한 가게는 우대를 해주기 때문에 검색에도 잘 걸리니.. 조금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관대하게 노출해주고

그 신규매장 역시 가만히 안있죠.. 초창기 고객마케팅을 최선을 다해서 합니다.

게다가 일반매장 아니라,프랜차이즈직영점들은 자리잡을때까지 오픈후에도 투자를 합니다. 행사를 치든 마케팅에 돈을 쏟아붓든 .. 직영점들은 그 직영점에서 나온 돈으로 생활비를 쓰지 않기 때문에.. 인원투자,마케팅투자,행사투자.. 기존 매장들을 말려죽이고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해서 시간을 두고 지속적인 투자를 합니다.

그래서..

기존 매장은 휘청입니다.

새로운 경쟁업체 등장 시: '3개월간 수천만 원 적자'를 버텨야 하는 고통


더 문제는,

특히 매출을 규모있게 운영하던 매장들

월매출 1억 임대료 1000만원 인건비 2천만원..

이런식으로 장사하는곳은,

비스무레한 새로운 곳이 하나 입점하면 3~4개월만에 수천만원 적자가 나기도 합니다.

언제 정상화될지 모르는 그 상황에서.. 기존 시스템을 무너뜨리지도 못하고 버텨야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거죠

그래서,

본래 장사라는건, 좀 성격이 무딘 사람이 해야해요


2015년

지금은 미국식햄버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지만 당시엔 프리미엄김밥으로 대략 400개정도 되는 회사에서,

우리 브랜드를 죽이겠다고 바로 옆가게를 계약해서 50% 할인행사를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자체적인 R&D 투자도 많이 했고,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투자도 많이 한 상태인데..

본인들이 1등브랜드인데 신생 프랜차이즈 싹을 밟아없애려고 무한대 50% 할인행사를 치고, 그것도 모자라서 갑자기 레시피도용과 기밀누출이라는 명목으로 총 22건의 소송이 들어온적이 있어요

조금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당시 생각하면 회사가 망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정도의 타격이었죠

그때,

우리도 경쟁적으로 50% 할인을 해서 진흙탕싸움을 해야 되느냐.. 그냥 굴복해야 하느냐.. 가맹사업을 홀드해야 하느냐 .. 모 여러가지 말이 있었습니다만, 그때 내린 결론은

이미 되돌릴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오늘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을 하자.. 이거 였어요

당장의 매출이 급감하는것은 물론이고,

대형프차에 발리는 본사를 보니 가맹문의 역시 뚝 끊기고,

소송까지 걸리다보니..

적자폭이 눈두덩이처럼 불어나다보니,

이대론 죽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일단 큰거부터 막을 생각으로 소송을 준비하는데..

간단하게 1억이 넘는 소송비용에 당황했지만 12개월 할부로 일단 법적인건 그쪽으로 맡기고,

언론사에 제보를 해서 큰기업의 횡포에 대한 이슈를 띄우고.. 그때 당시 수많은 언론사들이 우리 회사로 인터뷰를 왔었죠








그리고 몸빵으로 연예인들에게 김밥배달을 하면서,

우리 브랜드의 차별화.. 그냥 한줄김밥이 아니라 김밥도시락은 우리 김밥... 연예인들이 먹는 김밥

의 이미지를 입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처음엔 이제 신생브랜드가 대형브랜드에게 까불다가 작살나는 이미지였는데..

대형프차의 갑질과 불합리한 그들의 태도가 이슈가 되고,

실제로 그래서 맛비교를 해보니까 우리 김밥이 훨씬 맛있고

그전까지는 엄마가 해준 정성이 어쩌고저쩌고 느낌의 프리미엄김밥 이미지에서 약간 세련되고, 젊은 사람들이 즐기는 느낌으로 가다보니

진흙탕싸움이 오히려 출점의 동력이 된겁니다.

그리고 반대로 그 브랜드는 그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사견입니다만, 그때 제 아이디비번을 고구려로 다 바꾼 계기가 되었죠.. 마치 수나라 300만대군을 막아낸 고구려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위기상황에서,

내가 해야 할일을 찾는 과정에서

오히려 브랜드아이덴티티가 탄탄해지고,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무조건 죽으란 법은 없다는 말입니다.

시스템을 정비하고 '해신탕'을 개발하며 매출 하락을 버틴 '섬집'의 시간 경영


얼마전 김태용의섬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적이 있어요.. 갑자기 100평이 넘는 화덕구이생선집이 생긴것이죠

섬집도 가족외식이고, 화덕구이생선집도 가족외식이고 한동네 있으니, 사람들을 마구 빨아들이게 된거죠

그리고 갑자기 섬집의 매출은 완전 빠졌죠

당시 3개월정도 확빠진 매출에 당황할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어쩔수없죠.. 이미 들어온걸 어떡합니까?

일단 그 동네사람들이 그곳에 한번씩 갔다가 다시 섬집의 본질을 믿고 오는걸 기다리는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 시기 섬집에서는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했죠

조개관리법을 새로 연구해서 장착했고, 덩치큰 워크인냉장고도 없앴죠.. 시스템을 정비한겁니다.

게다가, 해품계의 메인메뉴로 들어가게 된 해신탕도 그때 개발이 되었죠.. 물론 섬집에도 해신탕이 메뉴추가가 되었고요

홍대칸스 또한, 칸스가 타코로 홍대상권에서 통하는것을 확인하고, 정말 많은 타코집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어요

엄청 많은 자본이 들어간 타코집들.. 프랜차이즈타코집들.. 들어왔다 망하고 나가고 또 들어오고

그때마다 홍대칸스는 방어전을 치렀던 겁니다.

그런데.. 서비스의 차별화가 컸기 때문에.. 칸스는 생각보다 큰 타격을 받진 않았지만, 지금도 정말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고통받고 있는게..

지금 이 자영업자들이 처음 들어왔던 환경이 변하고, 경쟁업체가 들어오면서 내 파이를 가져가는게 아닌 다 뺏어가려고 하는데..

버틸수 없는 여력이 없어서 단 3~4개월도 못버티고 망한다는거..

그래서 고정비를 늘리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길 하는겁니다.

고수는 왜 메가 들어오기 전 '미련 없이 양도양수'하고 외식업으로 전환하는가


이 창업시장에서도 평식업과 외식업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고수들은,

내가 이디야 5년을 했다가도, 메가나 컴포즈가 들어온다는 소문만 들어도, 양도양수 해버리고 아무런 미련없이 매각하고 나가버리거나,

그들이 들어왔을때 내가 어떤 경쟁력을 가져야할까 생각하다가, 그 동네에 없는 공차를 선택해서 업종변경을 해버리죠

평식업은 자리잡는데 시간이 안걸립니다. 게다가 프랜차이즈로 하면 더더욱 바로 수익을 얻을수가 있죠

그런데.. 평식업을 초보가 해버리면, 그땐 문제가 생깁니다.

초보라면 '서비스 차별화'를 갖춘 외식형으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그래서 업의 본질을 외식형으로 잡고 서비스의 차별화를 가지고 시작해야.. 시간이 지나도 유효상권 넓게 적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수 있다고 이야길 하는겁니다.

모쪼록

첫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최선을 다해서 분석하고 준비해서 창업을 하지만,

오픈과 동시에 그때부턴 어떤 상황과환경이 올지 몰라요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개인이 버틸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본질이 나쁘지 않다면 방어전을 치른다는 느낌으로 신규매장에 갔다가 다시 우리집에 올때까지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해야 합니다.

다 한번씩 겪는 일입니다.

어느 누구도 안겪고 넘어가는 법 없어요

그렇게 굳은살 베겨가며 꾸역꾸역 살아가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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