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유일한 비법은 '독점, 규모·편의·공간으로 경쟁자를 무력화하는 구조 설계
의사 자영업자가 이야기하는 생존비법.. 독점
전문가의 본질: 빌보드 스타와 메이저리거처럼, 업의 '핵심'을 꿰뚫는 능력
업의 본질을 알고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 즐겁습니다.
겉도는 말들이 없죠 핵심은 항상 통합니다.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어도 본질은 동일하기에 대화가 됩니다.
같은 일을 해도, 태권도 1단과 9단은 대화조차 안 됩니다.
하지만 오늘 처음 만났어도 빌보드 1등하는 싸이와 메이저를 씹어먹던 류현진이 만나면 그날로 베프가 되죠.
그 '본질'이 중요합니다.
이비인후과 원장님. 한의사 원장님, 정형외과 원장님, 의사 선생님들도 자영업자이기에 창플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업을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을 짭니다.
얼마 전에 본 의사 선생님이 선택한 본인 자영업의 업의 본질은 독점이었습니다.
독점의 정의: PC방, 병원이 증명하는 '규모와 편의성'의 압도적 장벽
독점..
가령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고만고만한 PC방이 5개 있는 동네라고 쳐봅시다. 이곳은 PC방이 많으니까 나눠먹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고만고만한 PC방보다 2배, 3배 크게 200평 정도 들어가고,
주차장도 빵빵하게 하고, 컴퓨터 기종도 제일 유명한 걸로 가져다 놓고, 의자도 푹신한 비싼 의자를 가져다 놓고,
음식 또한 편스토랑 뺨치게 해 놓았다고 칩시다.
물론 PC게임이라는 서비스는 비슷하거나 동일하겠죠.
하지만 그렇게 들어가는 순간, 독점이 됩니다.
PC라는 목적성이 있지만, 결국 남들보다 더 규모가 있게 더 신뢰감 있게 더 편안하게 더 접근성(주차) 있게
그곳을 이용하는 고개들의 니즈의 본질을 채워주게 되면 사실상 독점이 됩니다.
가령 고만고만한 독서실이 10개가 있는 곳이라고 칩시다. 그곳은 어떻게 보면 포화상태죠.
하지만 그 누군가는 그곳에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어요.
왜냐면 그 건물에는 맘스터치가 있고 이디야가 있고 문구점도 있고 다이소도 있고 김가네도 있고 동대문 엽떡도 들어와 있어요.
이러면 그 독서실을 이용하는 사람입장에서..
커피숍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집도 있고 출출할 때 먹을 분식집 떡볶이집도 있고 문구점 다이소도 있고...
겸사겸사가 됩니다.
이러면 그 편의시설만으로도 독점이 됩니다.
그 병원의 전략도 비슷했어요.
일단 거대 신도시 수요를 확인하고, 경쟁자들보다 더 신뢰 있는 서울대 나온 의사 선생님으로 포진을 했죠. 그다음은?
거리는 멀어도 다른 병원들보다 주차가 확실하게 좋은 곳을 확보했고, 남들보다 훨씬 큰 규모로 계약을 했죠.
여기서 중요한 건,
경쟁업체(경쟁병원)들은 조금 더 좋은 자리라고 해서 100평에 1000만원 월세를 냈지만,
그곳은 경쟁업체보다 오프라인 입지는 좀 떨어져도 200평에 1000만원 월세였다는 것이죠.
어차피 차로 오는 건데.. 10분 걸리나 15분 걸리나 큰 차이 없죠.
아파서 오는 손님들이 주차까지 짜증 나면 안 되는 것이고,
확실하게 넓은 평수로 서비스 공간을 줘서 시원하게 만들고,
내과만 있는 게 아니라, 정형외과도 있고 소아과도 있고 피부과도 있고 이비인후과도 있고 다 뭉쳐서 들어오다 보니..
병원은 그 건물이라는 인식이 생기죠.
'공구 사려면 을지로 가야 돼'
'주방기물 사려면 황학동 가야 돼'
이런 식의 인식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같은 건물에는 다이소도 있고 올리브영도 있고 배스킨라빈스도 있고 온갖 편의업종돌이 다 들어갑니다.
이러면 사실상 독점이 되는 것이죠.
경쟁자가 들어오고 싶어도..
우리와 같은 평수를 쓰려면 월세를 2000만원을 써야 하고, 그 정도 규모의 건물이 들어올 땅도 없다면?
이러면 사실상 향후 십수년 간은 경쟁자가 들어올 요소도 없게 되는 거죠.
'단체 독점 식당'의 법칙: 망리단길 40평 매장이 증명하는 틈새 독점 전략
과거에 망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망원동에서 아주 재미나게 장사하시던 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운영하는 가게가 대충 7개 정도 되었는데..
그중에 가장 매출이 잘나던 가게는 소갈빗살과 갈비탕을 팔던 40평짜리 매장이었죠.
그 분은 그때 자신의 대박매장의 업의 본질을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저는 갈비탕 몰라요
장사한 지 5년도 안 됐는데.. 갈비탕 고수들에 비하면 제가 되겠어요?
그래서 남들 갈비 2대 넣어줄 때 나는 3대 넣어주고 1~2천원 더 받습니다.
소갈빗살? 그것도 몰라요. 그냥 손님들이 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종류로 해놓은 거죠.
왜냐면 여긴 다 오래된 건물들이라서 식당들이 다 작아요. 10평대 언저리..
이 동네에서 40평 되는 건물은 이건물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동네 사람들이 3명 4명만 모여도 갈 곳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우리 가게로 오는 거죠. 단체들은 거의 100% 우리 집으로 옵니다.
그래서 메뉴 불만도 없고 사람들이 자주올 수밖에 없다 보니, 육회도 하고 돼지고기도 하고 갈빗살도 팔고 갈비탕도 팔고..
최대한 만만하지만 단가는 나오는 메뉴들로 하다 보니 사람들이 꽉 차는 겁니다.
그 분은 자신의 업의 본질을 단체독점식당.. 공간 제공업으로 규정지었던 것이죠
그 의사 선생님 자영업자 또한, 자신의 병원 1층에 나온 식당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위에 이야기한 사장님처럼 이야기하더군요.
분양가가 높아서 40평만 쓸려해도 1000만원이 들어가는데..
이곳은 40평에 월세 500만원밖에 안 하는 매장이 나왔다고..
이곳에서 뭘 하면 좋겠냐고 말이죠.
제가 봐도 독점이었어요. 업종과 아이템을 떠나서, 사람들이 앉아서 먹을 곳이 없는 곳이었죠.
그래서 그곳에 들어가면 좋은 아이템과 시스템에 대한 이야길 하면서 새롭게 업의 본질을 규정했습니다.
앞으로 사장님은 병원과 약국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다점포 점주가 되는 것입니다.
식당을 운영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앞으로는 다점포점주로서의 전략을 짜야합니다.
그에 대한 이야길 하면서, 상담을 끝을 냈는데..
결론: 창플 법칙, '허허벌판'을 찾아 안정적인 독점 구조를 설계하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초보창업자들은 왜 이런 생각을 못할까..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 의사 선생님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그 미래를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초보들은 그런 허허벌판에 비어있는 공실을 보면 일단 도망갑니다.
그리고 독점이 아닌 아예 찢어먹기식으로 죽어라고 경쟁하기 위해서, 수백 개의 매장들이 모인 곳으로 또 갑니다.
삼겹살집이 10개가 있는데, 그곳에 정말 어정쩡한 상태로 또 11번째 삼겹살집 주인이 되죠.
아예 다 빨아들이겠다는 기세로, 자리도 좋고 주차도 좋고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확실하게 압도하기 위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남들 하는 거 고대로 같이 나눠먹겠다고 들어가죠.
고수들은 지금 고객들이 받지 못하는 서비스가 뭘까 생각할 때,
하수들은 남들이 하는 거 보고 경쟁에 합류합니다.
고수들은 어떤 형태로든 독점의 형태로 구상할 때
하수들은 그 반대로 계획을 하는 겁니다.
그걸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죠..
그렇게 말라죽어가는 것이죠.
생존의 형태는 어떤 방식으로든 독점의 형태가 될 겁니다..
그것은 작은 동네던지, 같은 아이템이라도 업태를 어떻게 독점하게 되던지, 시장성이 작은 아이템이던지..
눈으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 본질을 아는 사람만이 그 독점의 방식으로 생존하게 될 거예요.
시장이 거대하고, 없어지지 않는 곳은 그야말로 거대자본들이 들어가서 독점하겠다고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죠.
빅테크기업들의 IT전쟁까지 보지 않더라도,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와 빽다방같은 그런 커피브랜드들도 독점을 위해 제로섬게임을 진행하는 것이죠.
우리는 우리 식대로, 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독점할지..
어떤 방향으로 독점할지에 대한 것을 생각해봐야 해요.
그래야 생존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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