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에서 이겨도 '상처뿐인 나가리판'이다, 맹렬한 대결이 초래할 가맹점의 최종 파국

자영업 생태계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구시대의 마지막 몸부림: 프랜차이즈 고인물들의 '러다이트 운동'과 갑질의 근원


이세돌이 은퇴할 때, 그가 깔끔하게 바둑계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알파고에게 졌지만, 여전히 인간계 최고 실력의 바둑 기사였던 그가 왜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걸까?

지금도 그는 인공지능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런데 그의 말은 달랐습니다.

"그동안 바둑은 인간의 예(禮)와 도(道), 예술이라고 배워왔고, 돌과 돌이 만나서 완성되는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인공지능에게 바둑은 그저 이기고 지는 게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말 그대로 판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구시대의 마지막이라고 규정하며 떠났습니다.그리고 그 길로 조용히 은퇴했습니다.

세상 살면서, 본인이 평생 몸담아온 무언가를 훌훌 털어버리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이런 멋진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대로 끝까지 판을 뒤집어 보겠다고 노욕을 부리는 광경도 종종 보게 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현실 '노욕'과 '무너지는 판'

프랜차이즈업계 젊은시절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과거가 있지만 지금은 노욕의 화신이 된 프랜차이즈 고인물 수십 년 전부터 자기들끼리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등 각종 명예로운 상들을 받아가며 대한민국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듯한 모양새를 갖춰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혁신 없이 작은 세계의 왕처럼 군림하며, 프랜차이즈 갑질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주범들이죠 그들의 갑질과 횡포로인해 프랜차이즈 시장자체에 대한 불신을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왜 이렇게 '회장님'이 많은 걸까?이들은 여전히 국가 표창을 받고, 자랑스러운 프랜차이즈 기업인 공로패를 받고 그 회장님들은 이제 프랜차이즈 차액가맹금문제와 점주교섭권 국회통과에 본인들의 밥줄을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됩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러다이트 운동’

이들을 보면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마차를 끌던 마부들이 자동차를 부수던 퍼포먼스가 떠오릅니다.변화를 거부하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아닐까?

지금은 쉽게 말해서 이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의 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인공지능이나 4차 산업혁명이 시장을 바꾼 것이 아닙니다.지금 상태에서는 점주들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판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차액 가맹금 소송과 점주 교섭권 이슈


요즘 대단히 시끄럽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극한 대결중입니다. 같은 브랜드임에도 갑과 을이 서로 각 진영에서 으르렁거리면서 싸우고 있는 형국입니다. 함께 합심해도 살아남을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서로 소송으로 얽히고 있고 그 소송은 브랜드마다 줄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구조적 불합리: B2B 물류 시스템이 본사를 '소비자 판단'으로부터 보호하며 낳은 비극


프랜차이즈의 기본 구조는 이렇습니다.

본사는 자신들이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시스템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가맹비와 로열티를 받고, 

가맹점주는 장사에 대한 시스템과 노하우가 없어서 혼자하면 망할 리스크를 줄이고자 가맹비와 로열티를 리스크상쇄댓가로 지불하고 안정적인 생활 영위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프랜차이즈는 이 기본 구조를 완전히 무시하고 강제 물류 유통 회사로 그동안 운영되었습니다.


오히려, B2C 소비재기업이라면, 소비자들의 엄격한 판단과 비교분석을 통해서 품질이 낮고 가격이 높거나 불합리하면 그때그때 조정받으면서 경쟁을 하거나 혁신도 이뤄질수가 있는데, 


지금 백종원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B2B 프랜차이즈사업으로 연돈사태 이슈는 넘어가도, 빽햄사태는 그냥 넘어가지 못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시장에 넘어오면서 본격적인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프랜차이즈기업은 가맹점주라는 B2B형태의 사업이 되고, 그 모든 비품과 상품과 재료들을 아무런 비교분석과정도 없이 그저 강제로 공급하는 구조다보니, 한번 계약하면 가맹점주는 잡아놓은 물고기가 되어 옴짝달짝도 못하게 되고, 불합리한 본사와 싸우려면 자신의 생존도구인 가게장사를 포기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그 모든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울며겨자먹기로 이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결국, 프랜차이즈기업이 취하고 있는 차액가맹금과 그 차액가맹금을 발생시키기 위한 유통비용이 중간마진과 유통비용이 없어져야 가맹점이 살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갑질도 있지만 악독한 을질을 하는 가맹점주들도 생각보다 많이 존재합니다 본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약사항을 지키지 않고 무작정 본사탓을 해가면서 사회적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불량가맹점주들도 요즘들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맹점주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사실 많은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죠


프랜차이즈 본사가 아무리 폭리를 취한다해도 가맹점주는 크게 태클 안것입니다. 단 자기가 먹고 살면 넘어갈수 있습니다.

우리 프랜차이즈본사 대표가 부도덕하고 뉴스에 나와 물의를 일으켜도 마음은 안좋겠지만 그래도 넘어갈수 있어요 단, 자기가 먹고 살만하면


지금 가맹점주가 도저히 먹고 살수가 없다보니 이렇게 된건데, 

가맹점주들은 한달 성실하게 일하고, 우리 가족들 생계를 위해 생활비가져가고 창업한다고 돈 쓴거 이자원금이라도 갚으려면 최소 500~600벌이라도 하길 바라는 것은이데 그게 무너지는 상황이다보니 이 지경이 된거죠

그러면, 

알바시급을 내릴수도 없는 것이고, 

이미 본인몸 최대로 갈아넣고 있는 상황이고, 

임대료를 내릴수도 없는 것이고, 

물가상승을 끌어내릴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금을 낮출수도 없는 것이고, 


낮출수 있는 것은 오직 납품가 밖에 없는 것이죠 

납품가가 비싼건 본사가 취하는 이윤과 유통거품인 것이고, 그걸 줄여야 한다고 지금 이 사단이 난것입니다.

원가를 낮추고 유통거품을 줄이기 위한 혁신을 해야 하는데, 그 혁신은 일어날수가 없습니다 뿌리깊이 박힌 저 구조가 바뀌긴 힘들것입니다.

그래서, 이젠 민사소송이 아닌 점주교섭권이 생기게 되면, 아마도 그중에서도 그동안 너무 많이 수익을 취한 본사부터 도태가 되겠죠


소송의 치명적 결말: 본사는 자산 유출, 가맹점은 '상처뿐인 나가리판'으로 끝나는 비극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뭐냐면, 사필귀정에 따라 본사는 혼이나고 가맹점은 살수 있을까?

그 본사가 도태되면 그 브랜드를 하는 가맹점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같이 죽을 것입니다. 


피자헛본사가 소송중 모든걸 다 준비해놓고 가맹점주에게 차액가맹금소송에 패소하고, 바로 기업회생신청한것처럼 가맹점은 본사와 싸워서 이기면 본사가 앞으로 잘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본사는 놔버릴거에요 


돈없어서 못준다고 할것입니다. 법대로 하라고 할것이고, 가맹점주는 이제 본사에 이야기할것도 없어요 법원과 이야기해야 할것입니다.


그런것들을 보면서, 새롭게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려는 예비프랜차이즈본사와 새롭게 프랜차이즈가맹점주를 하려는 예비창업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효과는 있겠지만, 


결국, 저 프랜차이즈 본사대표및 회장님들은 챙길거 다 챙기고, 본사를 해체하는 것 아니면, 나보다 더 독한 사업가들에게 헐값에라도 넘기는 방식을 택하겠죠 


사모펀드에 브랜드를 넘기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겠죠

저 프랜차이즈대표들 입장에선, 그래도 본인들은 피와 눈물은 있는 사람인데 가맹점주들이 왜 이렇게까지 하냐며 분노를 할것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 눈하나 깜빡없이 가차없이 해치워버리는 사모펀드 프랜차이즈들에 비하면 또 착한 편이거든요

그렇게 싸워서 승리를 해도, 결국 본사로서 보상을 받으라는 채권만 획득하고 받지는 못하고 같이 도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먹고사는데 같이 힘을 써도 시원찮을판에 그 귀한 시간을 같은 브랜드를 붙이고 사는 사람들끼리 그렇게 시간을 쓰고 그렇게 법의 판결이 나면 같이 나가리 되는 상황


도박판 서로 이기겠다고 치열하게 싸웠지만, 누구도 이긴것이 아닌 상처뿐인 나가리판


이런 상황이 참 답답한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시기가 지나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것입니다. 새로운 희망이 있는 프랜차이즈시장으로 가기위한 과도기일뿐이죠

실력있는 사업가들이 서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경쟁을 하고, 물류수익보다는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운영노하우와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정당하게 댓가를 받는 로열티시대가 되고, 매출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시대


열심히 성실하게 일할 사람이 넘쳐나는 대한민국

창의적으로 스스로 잘 해나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열심히 하면 살수 있는 과제만 주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예비프랜차이즈가맹점주가 많은 대한민국


건강한 본사와 성실한 가맹점주들이 서로 합심해서 브랜드를 키워서 본사도 발전하고 가맹점도 같이 돈을 버는 시대가 올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쌓아온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그림도 그려봅니다.


새로운 희망의 조건: '로열티 시대'로의 전환만이 건강한 본사와 성실한 가맹점의 성장을 보장한다


분명 초보 창업자들에게 프랜차이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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