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줄소송의 본질, '공짜 근성' 때문에 '차액가맹금 원천징수'라는 독에 빠진 초보 창업자

프랜차이즈 업계 줄소송 – 피자헛이 어쩌다


차액가맹금의 본질: 로열티 대신 '물류 마진'을 택한 한국 프랜차이즈의 변형된 구조

 

얼마 전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금 엄청 많은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이 자신들의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액가맹금이란?

쉽게 말하면,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류에서 얻는 마진을 뜻합니다.

이 물류 마진이라는 것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금액이었지만, 공공연히 관행처럼 인정되던 부분이었으며, 이제 가맹점주들 또한 생존을 위해 본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차액가맹금 자체는 본사의 정당한 요구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사도 운영을 해야 하니까요.

예를 들어, 떡볶이 장사하는 사람에게

•           "떡 원가가 1,000원이고, 소스 원가가 500원인데 왜 5,000원이나 받아먹냐?"



라고 따질 수는 없는 것처럼, 본사도 운영비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물류 마진 없이 사업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프랜차이즈란 브랜드의 파워를 기반으로 소비자신뢰를 장착하고 본사의 운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그 댓가로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물류 마진을 보더라도 브랜드의 맛을 유지하는 핵심 재료에 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일반 유통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범용 상품까지 본사가 강제로 공급하는 변형된 모델이 성행하게 된 것이죠


초보 창업자들의 공짜 근성과 본사의 생존전략


초보의 심리적 함정: 가맹비는 아까워하고 '7천만 원 장기 손실'은 보지 못하는 모순

왜 이런 구조가 생겼을까? 

초보 창업자들은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것에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원천징수되듯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처음부터 "이만큼 내야 합니다"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게 됩니다.

 

•           "왜 저 브랜드는 가맹비도 안 받는데, 여긴 가맹비를 받아요?"

•           "왜 저 브랜드는 로열티가 없는데, 여긴 로열티를 내야 해요?"

•           "왜 저 브랜드는 교육비도 무료이고, 시설비도 지원해 준다는데, 여긴 왜 다 받아요?"



일부 초보 창업자들의 고질적인 공짜 근성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무지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사들또한 그들도 살아남기위해 우회전략을 써서 가맹사업을 할 수밖에 없던 측면도 있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           가맹비 무료!

•           교육비 무료!

•           로열티 무료!

•           인테리어 수익도 안 본다!



모든 걸 싸고 저렴하게, 공짜로 해주는 것처럼 홍보합니다.그러나 계약하고 나면 그때부터 본전을 뽑기 위해 가맹점에 빨대를 꽂고 빨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본사의 수익 구조

 BHC가 보여준 현실: 기술 혁신 없이 '물류 마진'으로 빅테크 기업급 수익을 내는 이유


얼마전 뉴스에서 BHC치킨 본사 영업이익률 30%라는 기사를 봤는데, 우리나라는 기술혁신을 통해 폭리를 취한다는 글로벌 빅테크기업 보다도 마진이 더 좋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즐비합니다.

이 마진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바로 가맹점을 향한 물류 마진이 그렇게 크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높은 치킨가맹점 하나에 연간 1억 원까지 물류 수익이 난다고 합니다. 그 치킨가맹점이 1년을 계산했을 때 1억을 벌었을까? 매출이 높아도 결국 생계비용으로 대부분 나갔을 것입니다.하지만 본사는 알토란같은 수익구조가 잡히는 거죠

대기업 브랜드도 이런 식인데, 

•           원가 500원짜리 소스를 2,000~3,000원에 납품하고, 



•           원가 300원짜리 분말을 2,000원에 공급하며



계약으로 옭아매서 가맹점이 마지막 폐점하는 순간까지 뜯어가는 구조의 프랜차이즈가 만연합니다.

초보 창업자들은 처음에 1천만 원 가맹비 내는 것은 아까워서 안 내고, 

•           "가맹비 공짜!"



•           "교육비 공짜!"



•           "시설비 지원!"



이렇게 현혹된 후, 다달이 순이익에서 300~500만 원씩 가져가면 2년 계약 동안 7천만 원을 뜯기는 셈입니다.

매출이 높을 수록, 특히 배달·홀·테이크 아웃을 전부 운영하는 브랜드일수록 가맹점이 본사에 뜯기는 단위도 커지죠. 차라리 서브웨이처럼 로열티 10% 이상을 내더라도, 외국 브랜드라서 이런 차액가맹금 장난질을 안 치는 곳을 하던가…. 하지만 초보 창업자들은 또 "로열티 10%는 너무 비싸다"고 하며, 결국 물류수익 옴팡 뜯어가는 브랜드를 선택해 더 뜯깁니다.


결론: 창플 법칙,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투명한 '생존 구조'를 사라

창플에서도 초보 창업자들의 적나라한 민낯들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           "전수 창업 비용 1천만 원입니다."



하면, 

•           "뭐야? 너무 비싼 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남이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알려주고, 초보들에게 자신이 장사할 품목들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시행착오 겪으며 만든 양질의 거래처를 공유해 주고, 생존할 수 있도록 운영적인 것까지 가르쳐 주는 비용이 1천만 원이면 수익이 아닌 거의 실 경비인건데, 그런데도 초보 창업자들은 1천만 원이라는 비용에 놀라고, 공짜로 해준다고 하는 대박을 주장하는 브랜드로 향합니다.


프랜차이즈의 재정적 횡포: '내용증명'과 '위약금'으로 폐점 순간까지 가맹점을 쥐어짜는 구조

그렇게 그 모든 것을 공짜로 해준다며 홍보하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게 되고, 하루 종일 본사의 물류를 소진시키는 기계로 전락하게 됩니다.매출은 나오지만 본인에게 남는 게 없고, 그제서야 깨닫고 프랜차이즈 본사를 욕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위약금에 묶여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내용증명 한 장, 위약금 청구서 하나 날아오면

"죄송합니다…. 좀 봐주세요…. "

하며 본사에 사정을 하죠.

그렇게 모든 걸 털리고, 또다시 창업시장으로 나옵니다.

이제라도 초보 창업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이번 사건을 통해, 

직장인이 원천징수당하듯 가맹점이 차액가맹금으로 원천징수당하는 구조

그 크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는 초보 창업자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정당하게 가맹비 받고, 정당하게 로열티 받는 본사가 존중받아야 합니다.

앞에서는 모든 걸 공짜로 해준다고 홍보하고, 뒤에서는 "알게 모르게 다 뜯어가는" 본사의 민낯이 이제는 더 많이 노출되어야 합니다.

더 투명한 창업 시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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