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의 브랜드파워, 가맹점주의 '교체와 도태'로 쌓아올린 냉혹한 현실
피로 쌓아올린 브랜드파워- 저가커피창업의 현실
초보 창업자의 오판: '대박 매장' 답사에 가려진 폭력적인 제로섬 게임
뉴스기사를 보면
본사이익은 쑥쑥 올라가는데 가맹점주들의 수익은 정체 된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도배되어있습니다.
본사가 많이 먹는다는 내용이 나오고,
그래도 돈 버는 가맹점주들도 많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래도 내가하면 그중에서 그 꼴등은 아닐거야 라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름 가장 쎈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지?
평균 가맹점 매출이 높은곳이 어떤곳이지?
뭔가 초보입장에서는 뭔가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인 투자를 해서 투자대비 수익을 가져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뭔가 계산기 두드리면서 ..
내가 경험도 없고 초보인데 커피숍창업.. 이정도는 할수 있을것 같아!!
모 이런 생각으로 오늘도 여전히 저가커피창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그리고 타 가맹점들 답사를 하고,
손익계산 이런건 잘 모르겠고..미친듯이 판매가 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웅장해지면서,
뭔가 잘 분석해서 들어가면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나는 생존할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죠
그 뒤에 미래는 전혀 볼수가 없어요 그저 지금 초보입장에서 지금 장사가 되는 그 대박매장?처럼 보이는 매장에 나를 대입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합리적인 생각들이 사실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분석일뿐이고, 궁극적으로 초보들은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고수들말고 초보들 말입니다.
가령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봅시다.
어떤 상권입지에 이디야가 들어가 있어요
장사가 잘되었어요
한달에 3천만원 4천만원 팔면서 주인이 700~800만원을 가져가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메가커피에서는 이디야보다 가격도 싸고 가성비있는 자사브랜드파워를 내세워,
현재 이디야자리보다 더 좋은 자리에 이디야보다 더 넓은 공간적인 부분을 더 보강해서, 가맹점주에게 "우리 이디야고객 다 가져옵시다"" 말하고 그곳에 들어가는 가맹점주가 대략 3억정도 되는 금액을 투자해서 들어갔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디야커피점주는 어떻게 될까요??
폭망이죠.. 그냥 메가커피 오픈하는 그날로 폭망입니다.
도태와 교체의 역사: '폭망하지 못하는' 산송장 가맹점과 낮은 폐점율의 비밀
그렇게 메가커피가 들어오고 뭔가 새로운 건물까지 들어오면서 새로운 수요가 들어오게 되면, 컴포즈도 쟤네끼리 먹는거 바라만 볼수 없죠
그땐 컴포즈커피는 메가커피데이터와 이디야커피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찬가지 기존 메가커피보다 더 세련된 방식으로 더 좋은자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메가와 컴포즈 양강체제속에서 이디야커피는 가격도 쎄고,
옛날 인테리어에 과거에 오던 사람들은 이미 메가랑 컴포즈로 간지 오래..
초창기 3000~4000만원팔면서 2~3명씩 같이 일했던 영광은 온데간데 없고,
직원들 다 그만두고, 주인혼자서 아침부터 밤까지 화장실갈때 매장볼사람이 없어서 문잠가놓고 다녀오고..
이런식으로 한달 700만원~800만원 매출에 내 인건비도 못가져가면서 나오지도 못하고 일을 하죠
지금 답이 없어도.. 그만두지도 못합니다.
그냥 당시 잘되는 다른매장을 보고, 저가커피가 아무도 없는곳에 본사의 데이터를 믿고 전재산을 저가커피창업에 넣었을뿐이고,
커피숍을 그만둔다고 누가 직원으로 써주는것도 아니고, 계약기간도 남았고
투자한돈이 있다보니 본전생각에 권리금 받으려고 임대차계약도 연장하고 그렇게 죽지도 않고 연명하는 삶을 살죠
이게 바로 낮은 폐점율의 비밀입니다.
손님이 없으면 혼자서도 볼수 있는게 커피숍이니까.. 대안이 없으니까..
그냥 그 자리에 혼자 서서 산송장으로 가뭄에 콩나듯이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3천원짜리 커피 한잔씩 파는겁니다.
그렇게 한명의 이디야가맹점주가 작살나고, 메가와 컴포즈 쌍두마차로 가고 있었는데..
만약에 빽다방이 그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그 사이에 더 쎄걸로 더 품위있는 공간으로 들어온다고 쳐봅시다.
그러면, 갑자기 얼마전까지 핫했던 메가커피가 옛날커피숍처럼 되어버리고..매출은 줄어듭니다.
그러면, 그 메가커피점주가 도태되고 손들고 그만두게 되면, 그 상권에는 또 다른 후임가맹점주가 대기중입니다.
또 다른 메가커피점주는 더 세련되고 더 크게 더 임팩트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메가커피가맹점주가 그곳에 입점을 합니다.
그러면 또 다시 메가가 잡습니다.
그렇게 결국 그 메가커피가 짱을 먹게 되고 그 메가커피 가맹점이 재계약을 할때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계속 잘먹고 잘 살게 둘까요??
이미 짱을 먹은 가맹점주에게는 재계약조건이 또 따로 있습니다.
상권이 좁아져서 도로하나 건너면 또 다른 매장이 생길수도 있겠죠?
아니면 현재 시설은 노후되었으니, 확장이전을 해야 할수도 있을겁니다.
시간은 본사편이죠
가맹점은 미친듯이 그곳에서 로봇처럼 커피를 내리고, 경쟁자들과 싸우면서 살겠죠
그러면 또 다른 경쟁점이 그 가맹점을 대체하기 위해서 들어오고 도태되면 본사는 더 큰 가맹점주로 집어넣고,
결국 잡아먹게 되면 재계약때 상권을 쪼개거나 더 큰매출을 위해서 확장이전과 리모델링을 권하게 되겠죠
어쨌든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높아질수록 본사의 이윤은 더 커집니다.
하지만 점주는 아니죠
계속해서 도태되고 교체됩니다.
본사의 매출증가와 영업이익 증가는..
기존가맹점주가 망하고, 그 상권을 새로운 가맹점주가 그전가맹점주보다 더 높은 매출을 내면서 다시 탄생하고,
상권이 쪼개지고, 확장이전리모델링시키고, 계속해서 그 가맹점주의 도태로 인한 교체와 재투자로 인해서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그래야 계속 성장할수가 있죠
메가가 짱을 먹지 않는 지점은 전략적으로 짱을 먹기 위한 .. 해당입지에 컴포즈와 빽다방을 죽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재계약시점에 다시 전략을 짜서 교체하고나 재투자시키거나.. 그렇게 그 상권가맹점주들의 피를 동력삼아.. 그렇게 잡아나갑니다.
제로섬게임이 계속되어가고 있고,
그렇게 각개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매장수는 더 늘려가고, 브랜드파워가 세지면서 점점 더 그 파이를 독점하기 시작하죠
커피숍 일하는 사람들의 시급이 가장 낮다는 뉴스기사도 보입니다.
본사의 최종 전략: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물류수익 + 금융수익 모델
커피숍 일하는 사람 임금이 싸다??
당연하죠
단순노동이니까 가장 싸죠
그런데 그들의 처우를 위해서, 임금이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쌓이게 되고, 점주들이 힘들게 되면 , 본사는 물류수익을 많이 가져갈수 없어요
내가 가져가야할 돈을 가맹점에서 일하는 알바놈들이 가져가는게 억울해지는겁니다.
그러면,
알바비를 아껴주면, 물류비를 더 올려도 밥먹고 살수 있죠
그러면, 결국 알바가 대체됩니다.
자동화시스템이나 로봇으로 대체되죠
그러면,
본사는 또다른 수익원이 생깁니다.
렌탈수익
물류수익+금융수익이 생기는겁니다.
그리고 한달에 렌탈비 100만원을 쓰면 인건비 200만원을 아낄수 있다라고 홍보하겠죠
가장 큰 배신: 마루타 삼았던 우량 가맹점을 '직영점 전환'으로 대체
그러다가,
완전하게..
완벽하게 ..
가맹점주들을 마루타삼아서..
자동화시스템과 로봇시스템을 장착해서 온갖 시행착오를 다 겪은 다음에 완전하게..
이만하면 되었다싶으면 어떻게 될까요??
가장 장사 잘되는
매출이 확정되어있는
지금 7명 8명 데리고 미친듯이 일하는 가맹점주와 재계약을 안하게 될겁니다.
직영점 전환이 되는것이죠
그리고 자동화로봇시스템을 갖춰서..
8명 일하던곳을 2명의 본사직원을 집어넣어서 이익을 극대화시킬겁니다.
가맹점납품매출이 아니라, 직영점매출이니.. 또 다른 매출증대모멘텀이 생기는것이죠
기업가치는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매출의 질이 틀려질테니까 말이죠
지속적으로 가맹점주는 망하고, 망한 가맹점 뒤로 후속 가맹점주가 활약하고 도태되고, 교체되고 상권쪼개지고 추가출점하고 확장이전하고 .. 그렇게 커피를 아주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더 강력하게 브랜딩되어서 ..
브랜드파워가 늘어납니다.
창플 법칙, 초보에게는 '구조적 안정성'이 없는 피의 역사는 무의미하다
고수들이야..
들어갈때 나와야 할때..
투자를 제대로 해야 할때.. 보장된상권 망해나간 곳 다시 들어갈때..
그런것들을 아주 자유자재로 판단하고 실행하고 결단내려서 유유히 돈을 법니다.
1개지점말고 2개 5개 10개도 운영이 가능해요
얼마나 좋습니까..
그냥 열면 브랜드파워가 있으니까 장사도 잘되고, 직원들도 잘 뽑히고, 메뉴얼도 잘 짜여져 있어서 오토로 돌리기도 너무 좋죠
매장 하나당 500씩 5개 6개씩 운영하면서 2천만원~3천만원도 벌죠
그런데 초보들은??
너무나도 어이없게도.. 그들이 돈을 잘번다고.. 그들이 몇개씩 운영해서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아..
검증된 브랜드인가보다
저 사람이 바보가 아닌데.. 나보다 나은사람도 선택한 브랜드인데..
뭔가 말이 돼.. 나도 저사람처럼 되야지..
이런 어이없는 생각까지 하죠
비단 커피숍뿐만 아닙니다. 평식형 프랜차이즈들은 결국 초보들의 도태와 교체를 통해서 브랜드파워가 강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태된 가맹점주들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미 사라졌을뿐..
그렇게 사라진 가맹점주들은..
지금 다른 가맹점에서 주문들어온 커피를 배달하고 있고, 쿠팡가서 상하차하고 있고, 새벽까지 죽어라 대리뛰고 있고.. 일용직 노동자에..
그렇게 힘겹게..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을수가 없어요. 그냥 사라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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