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장 지옥문은 이제 시작이다', 로봇과 자동화가 가맹점주와 배달 기사를 동시에 퇴출시키는 공식
배달시장 지옥문은 이제 시작이다
2024년 한 해에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며 시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570만 명에서 550만 명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많은 자영업자가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아예 집합금지로 장사 자체를 못 했던 곳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런데도 왜 지금이 더 힘들다고 느낄까?
원래 사람이 얼어 죽을 때 영상 5도에서 얼어 죽는다고 합니다. 그 말은, 더 추웠던 영하 10도에서도 견디던 사람도 그것을 견디고 견디고, 약해지고 약해지고 더이상 체력과 의지가 방전이 되면, 그 마지막 순간에 비교적 덜 추운 영상 5도에도 죽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미 수년에 걸쳐 어려움을 겪으며 의지가 약해지고, 희망 고문 속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스스로 내려놓고 있는 것입니다.
배달 기사로 전락하는 자영업자들
생존의 역설: 자영업을 포기하고 배달 기사로 전락하는 '위기의 전환'
자영업자 20만 명이 폐업했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자영업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가 "이럴 거면 그냥 배달 기사 하는 게 낫겠다"입니다. 사장이라는 허울만 있을 뿐, 사실상 배달 기사가 더 많은 수입을 가져가고, 고되더라도 내 노력만큼 벌어갈 수 있으니 결국 가게를 정리하고 배달 기사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그만둔다고 취직자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전공을 살리는 일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고, 이미 자영업으로 전향했기 때문에 과거 경력은 단절이 되어있고, 나이도 먹었어요 문제는 그렇게 배달 기사들이 많아지면 경쟁이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로봇의 등장: 대한민국 고밀도 환경이 만든 '배달 기사 퇴출'의 선봉장
고객들은 "배달비가 너무 비싸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배달 플랫폼 회사들은 회사 수익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더 싸게 제공하면서도 회사 수익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플랫폼은 배달 기사들의 데이터를 축적합니다. 배달 기사들은 항상 카메라를 착용하고 다니며 배달 앱 회사에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요, 지역별 도착 시간 데이터, 최적의 배달 경로, 횡단보도, 도로 난이도 등이 수십만 명의 라이더들 덕분에 계속 축적됩니다. 이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장착된 배달 로봇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달 로봇은 배달 수수료도 받지 않고, 24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시작했습니다. 가전기업과 배터리기업이 힘을 합치고, 자동차회사와 인공지능회사가 협업을 합니다.과거처럼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배달 로봇이 가장 먼저 상용화될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인구밀집도의 끝판왕 대한민국 서울이 될 가능성이 높고, 서울에서도 강남부터 시작이 됩니다. 배달 시장이 처음 강남에서 시작된 것처럼, 배달 로봇도 이미 강남에서 시작이 되었죠. 여러 집을 배달하는 배달기사가 아닌 한집배달을 해주는 배달로봇, 배달로봇이 배달을 출발하면 배달기사님처럼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서 문앞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건물앞까지는 가는 것입니다.
2km 떨어진 곳에서 시킨 음식을 건물 앞까지 가져다 주는데, 배달비가 무료라면 그 정도 수고는 얼마든지 할 수가 있죠. 배달비를 아끼려고 3천원 4천원씩 할인해주는 테이크 아웃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배달비 없이 집 1층까지 로봇이 가져다 준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배달 기사들의 퇴출이 가장 먼저 시작될 곳, 대한민국
과거 한국에 광케이블이 빨리 깔려 인터넷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보급된 이유는 인구 집중도 때문이었습니다. 배달 로봇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어야 수지타산이 맞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배달 로봇 시장이 한국에서 먼저 열릴 것입니다.
이는 곧 배달 기사들의 퇴출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강남 그 다음은 인천송도처럼 깔끔하게 계획된 신도시들이 배달로봇들이 빠르게 보급이 될 것입니다. 길도 평평하고 변수도 적고 아파트밀집지역들이라 효율도 좋죠 가령 1만세대가 사는 송파헬리오시티 105동 702호 사는 사람이 배달을 시키면 배달로봇이 105동입구에서 고객의 픽업을 기다리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자동화의 최종 목표: 가맹점 데이터와 노동력까지 흡수하는 매장 '직영점화'
배달로봇의 등장과 경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배달기사들의 수입감소는 물론이고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인구밀집지부터 퇴출이 되면 아직 배달로봇이 도입되기 애매한 지역으로 배달기사들이 몰리게 되고, 그러면 또 배달기사들이 배달로봇이 실행되기 전에 먼저 그 동네 데이터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아 나가겠죠 그리고 또 배달로봇으로 교체체됩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배달을 시키는 고객들의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배달기사가 도태되고, 배달회사의 수익은 올라가고 고객만족도 또한 높아집니다.
배달 기사들의 퇴출 다음은 매장 자동화
배달 시장에서 배달 기사가 서서히 퇴출되고 로봇이 점점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면 그다음은 순서는 매장의 자동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배달 로봇이 활성화되면, 기업들은 매장을 자동화를 장착한 직영점화할 것입니다. 강남에서 하루 1,000잔을 팔고 하루 200만 원 매출에 한달평균 월 6천만 원매출을 내는 저가커피 매장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매장이 현재는 가맹점이고 5년에 걸쳐서 단골확보하고 가맹점주가 인건비 들여서 자리를 잡은 매장이라고 칩시다.
강남에서 덮밥과 볶음밥전문점으로 하루에 1,000그릇을 팔아서 하루 500만 원 한달평균 월 1억5천만 원을 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현재까지는 본사입장에서는 가맹점으로 하여금 가져가는 수익(차액가맹금)이 월매출의 10%수준인 각각 600만 원 1500만 원원이 수익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쳐봅시다.
가맹점 6천매출일때 본사차액가맹금이 600만 원이고, 가맹점 1억5천매출일때 본사차액가맹금이 1500원인데, 커피내리는 자동화시스템이 완성되고, 덮밥, 볶음밥을 순식간에 해결하는 조리로봇시스템이 완성된다면? 그 다음 본사가 재계약을 안 해주고 인수해서 직영화하고, 커피를 내리고 덮밥을 조리하는 자동화시스템을 장착해서 직원은 2명만 두고 포장만 담당하게 한다면?
기계가 만들고 배달로봇이 배달출발하는 그 중간과정만 사람이 해주는 상황이라고 칩시다. 매출이 보장된 매장을 인수해 인건비를 대폭 줄이면 본사는 수익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배달기사들과 가맹점주들이 그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모아온 데이터와 시행착오와 보장된 매출을 내는 상황에서 직영점 전환을 하게 되면 폭발적인 본사수익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디다스나 나이키나 이런 상품파는 가맹점은 신상픔의 히트성도 중요하고 재고부담도 있고 인터넷으로도 살수 있어서 직영점 전환의 위험도도 있지만, 평소 먹어야 하는 평식아이템은 쿠팡이 택배로 가져다 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하루 3끼 먹어야 하고 이미 주문데이터가 있어서 재고부담도 덜하고 밥은 계속 먹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이죠
창플식 생존 전략: 로봇이 대체 못 하는 '차별화된 가치'와 '멀티 수익 구조'
그러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달 기사들도, 자영업자들도 생존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 장사를 하더라도 평소에 먹는 끼니가 아닌 오직 내 가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요소를 갖추어야 합니다. 기업이 탐낼 만한 상권 입지는 피해야 합니다. 단순한 배달 음식보다는 브랜드화할 수 있는 가치를 고민해야 합니다.
배달 기사를 하더라도 멀티수익구조를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낮에는 애견애묘인들을 위한 놀이나 산책서비스같은것도 뛰어야 하고, 배달기사가 끝나면 대리기사를 하고 픽업서비스 이삿짐인력으로 투입된다던지 핸드폰을 3개들고 다니더라도 몇개의 일을 병행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지옥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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