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창업은 일본처럼, 그 다음은 한국처럼! '안 죽는 구조' 후에 시작하는 야수의 도전

첫 창업은 일본처럼, 그 다음은 한국처럼! '안 죽는 구조' 후에 시작하는 야수의 도전


창플의 일본찬양.. 첫창업은 일본처럼 그 다음은 한국처럼

투자 성향의 극단적 대비: 테슬라에 몰빵하는 한국과 코카콜라를 잊고 사는 일본의 창업 문화


sns에 떠도는 한국과 일본의 투자성향 비교가 나옵니다.

이걸 보면,

어떻게 이렇게 가깝게 사는 나라 둘이 이렇게 다른가..

놀라곤 합니다.

대한민국의 배짱두둑한 주식투자가들은 엔비디아 테슬라에 몰빵합니다. 도아니면 모.. 압도적 1위 변동성1위

완전 성장형 주식에 몰빵이죠... 주식외로 들어가면 더 심해집니다. 코인투자.. 한국인의 강한 멘탈아니면 못하는 짓이죠

반면 이 쪼잔하기 이를데 없는 일본투자가들은 코카콜라에 투자합니다. 성장이 아닌 배당가치주에 집어넣고 그냥 잊죠

그냥 집어넣고 잊고 사는겁니다.

전 주식은 이게 맞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사긴 하는데.. 다시 되팔수 있는 어플을 없애버리는겁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상승 하락을 바라보면서 애태우는 이 강한 심장을 가졌지만 토끼가슴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그러다가,

한국의 창업문화와 일본의 창업문화를 생각하게 되는겁니다.

대한민국의 창업자들은 장사가 조금만 되면 바로 확장을 생각합니다.

최근 창플에서도 몇년전 창업했던 사람들도 .. 처음 약속은 몇년간 혼자서 열심히 하겠다고 한 사람들도 좀 되니까 바로 주방장 뽑고 바로 확장하고 .. 그런걸 보면 걱정되기는 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저도 어쩔수없는 한국놈인가보죠

어쨌든,

조금 된다 싶으면 바로 확장을 생각하죠.. 매장을 늘리고 인테리어도 좀 바꾸고 메뉴도 또 늘리고 지점을 늘릴생각도 하고 프랜차이즈도 생각하죠

그런데 일본의 오래된 가게들은 정 반대입니다.

며칠전 핸드파스타 오픈을 보면서 일본가게 느낌이 팍 났던건데..

장사를 확장하면 시스템이 필요해지고, 시스템이 생기면 비용이 생기고, 비용때문에 매출이 등락이 생기면 죽는건데.

일본의 오래된 가게는 커져서 강해지는게 아니라 작아서 안죽는 장사를 선택하죠

작은매장, 낮은 고정비, 적은 인력.. 과한 홍보보다는 단골이 반복된다는건데..

여기서 단골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오는 단골이 아니라,

6개월에 한번 오던 3개월에 한번 오던 재방문이 빈도가 길어도 어쨌든 기다릴수 있을정도의 매장상태라는겁니다.

요즘 하도 빡세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살까를 고민하다보니 이 구조가 불황에 특히 강하다는거죠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모험보다는 익숙한 선택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일본식 노포의 생존 기술: '커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작아서 안 죽는 것'을 선택하는 지혜


그래서 일본의 오래된 가게는 그냥 가게자체가 아니라 그 동네.. 그 상권의 일종의 기능성 가게가 되는겁니다.

동네사람들.. 그곳에 가면 혼자 밥먹기 좋은곳

퇴근길에 한잔 할수 있는곳

가족행사나 생일때 데리고 가기 좋은곳

비오거나 기분꿀꿀할때 생각나서 가고 싶은곳

동네 조기축구아저씨들과 축구끝나면 가기 좋은곳

이런곳들.. 자신들이 왜 가는지 모르지만, 익숙한 곳인데 익숙해서 계속 가게 됩니다. 그 사람들에게 일종의 기능이 된겁니다.

그 안에서 있는 자신의 삶의 장면으로 기억되니까요

일본식 노포의 생존 기술: '커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작아서 안 죽는 것'을 선택하는 지혜


우리나라는 보통 광고비를 쓰고 그게 시간을 아낀다고 생각해요

어느세월에 기다리냐??

어제 만난 마케팅고수분은 그런 말을 하시더군요..

열심히 가르치고 열심히 다 이해시키고 나면 한마디를 던진다는겁니다,

그래서 얼마를 내면 돼??

..

..

돈을 태워서 빠르게 고객을 모으고, 빠르게 회수하고 빠르게 다음단계로 가는 방식

그런데..

일본의 오래된 가게는 반대로 시간자체를 자산으로 만들어서 돈을 법니다.

오래 열고

오래 버티고

오래 실망시키지 않고..

오래 익숙해지게 만드는..

만취에 집에 가는 길에 다 문닫았는데.. 그곳만 불켜져 있는 그 가게를 보면서..

뭐야.. 저긴 저 시간에도 장사하는거야??

그렇게 기억되는겁니다.

그리고 그곳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부터는 마지막 만취는 그곳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렇게 몇번 가면 손님이 손님을 데려오는 상태가 됩니다. 진짜 소개해주고 싶다.. 내 단골집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구들이 있습니다.

오픈3개월만에 월매출 1억

누구나 라면만 끓일줄 알면 할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본사시스템만 믿고 그냥 하면 됩니다.

지금 놓치면 안됩니다 지금이 기회에요

초보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거죠.. 그 초보들의 불안을 안심시키는 문구를 뿌리면서 결국 초보들이 판단할 시간을 안주고 기대게 만듭니다.

차라리 위험하다 하면, 스스로 낭떠러지 징검다리앞에서 겁은 나지만 한발씩 걸어 나갈수 있도록 조심해서 갈수 있는데..

갑자기 빨간 양탄자 쫙 깔아놓고 징검다리끝에서 웃으면서 기다리는 그 사람들..

왜 어려운길을 돌아가.. 그냥 나에게 와 한방에 해결하게..

초보들은 빠지면 낭떠러지.. 보이는 징검다리보다는,

양탄자밑에 어떤곳이 빠질진 모르지만 미소를 띄우며 낭떠러지가 안보이는 그 양탄자를 기어이 선택하고 마는 현실..

성공담이라는 함정: '3개월 만에 1억'이라는 달콤한 양탄자 밑에 숨겨진 낭떠러지를 경계하라


제가 창플에서도 분명히 성공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 말을 안하는건..

초보에게 성공담은 희망이 아니라, 함정이 되기 때문이에요

근데 그런 말을 하는게 단순히 제가 좋은 사람이라서? 윤리적으로 훌륭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현실계산이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에서의 빠른 성공을 거뒀다는 그 사실은 진짜 성공구조가 아니라, 일종의 일시적인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는겁니다.

그런데 초보창업자들은 그 잠깐의 사건을 보고, 성공구조라고 착각합니다.

오픈빨,신상나왔으니까 신상빨..바이럴빨..상권과 유행 트랜드.. 그리고 경쟁자의 공백.. 그리고 운

이런건 구조적으로 재현이 어려워요

그런데 초보창업자들은 그 사람도 했으니까 나도 된다로 갑니다. 창플이 막는 시점이 그거라는거죠

하나의 사건을 성공구조로 착각하는 순간 그 창업의 시작은 운 시험이 됩니다.

운 시험은 한번 실패하면 끝.. 그 양탄자를 밟은 댓가가 생각보다 큽니다.

재기가 불가능하죠

간혹, 그 사건을 성공으로 알고 시작해서 일종의 사건의 성과를 맛본 초보들은 어지간한 속도로는 감흥이 없습니다.

중추신경에 내성이 생겨서 프로포폴을 더 넣어야 하듯이..

그 다음 판단은 이렇게 됩니다.

왜이렇게 느려요? 왜이렇게 보수적으로 해요? 저 브랜드는 더 공격적으로 하던데요??

한번 성과를 본 사람은 물론, 그 성과를 맛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초보들까지 부화뇌동합니다. 목격자의 함정..

향숙이를 죽이지도 않은 백광호가 그 살인을 한 장면을 목격하고 범인으로 몰리는것처럼..

이 나라는 하지도 않았는데 그 사건을 다 아는것처럼 얘기하는 목격자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그들까지 가세하는겁니다.

왜이렇게 느려요?? 돈이 안되잖아요?? ㅎㅎ

창플에는 동백본가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가락점,독산점,광명점 이 세개 매장이 무려 2개월~3개월만에 문을 닫은적이 있습니다.

참 뼈저린 경험인데..

초보창업자라서 진짜 0부터 힘들어도 하나씩 해나가기로 약속을 철썩같이 해놓고..

2달만에 대박을 약속하는 친구와 고깃집으로 바꾸고, 오토운영으로 떼돈벌수 있다고 순대국프랜차이즈로 바꾸고, 샵인샵으로 매출 수천만원 벌수 있다고 샵인샵브랜드로 간판을 바꾸더군요

그 매장들을.. 어떻게 하면 돈을 덜들이고 오래 살수 있게 할것인가.. 고민하고 고민하고 최소화시켜서 오픈해놨더만..

바로 죽쒀서 개준거죠.. 그리고 그들은 순식간에 이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힘들죠.. 뼈 받아서 다듬고 손질하고 저장하고, 무겁죠.. 뼈가 얼마나 무겁고.. 그리고 대박은 없죠.. 어떻게 오픈하자마자 대박이 납니까?

그들에겐 장사가 생존을 위한 절박한 삶이 아니라, 게임처럼 한겁니다. 단 두달만에.. 모든것을 다 깨달은 사람들..

그런 좌절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 계기로 빠른속도로 프랜차이즈화를 서두른 측면도 있습니다.

도무지 제어가 안되니..

성공담을 앞세우면 가맹점주들은 결국 증거물이 됩니다. 성공의 증거물.. 단지 운좋아서 낸 사건일뿐인데.. 다 그렇게 된다고??

이게 제일 잔인한 구조에요. 빠른 성공담을 파는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를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세련된 포스터

꽉찬 매장 이미지

성공사례 인터뷰.. 3개월만에 수천만원 순수익을 냈어요!!

그리고 본사는 다음 사람을 모집합니다.

성공담이라고 하는 하나의 사건보다 중요한건 안죽는 구조를 만드는겁니다.

생존의 기본값이라는게 있으니까.. 일단 그거부터 하고 그 다음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사업을 하던지 오토를 해보던지 샵인샵을 해보던지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일단 살아야 되잖아요

그 관점이 들어가면 모든 선택이 달라져요

상권을 볼때도 나의 상황에 맞게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단순히 어떤 메뉴를 파느냐가 아니라 주방구조 노동강도 표준화.. 이런걸 볼겁니다.

인테리어도 어떻게 세팅이 되었는지를 파악해서 그 뒤에는 내가 유지보수는 다 할수 있을까를 생각할겁니다.

마케팅도 남들 다하는 방식보다는 , 내가 추구하는 마케팅이 뭔지부터 생각할겁니다.

그냥 남들이 다 하는거, 어디 100만원 200만원 업체에 주고 그냥 막 알리는 구조보다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이 뻔하다면 해물탕에 낙지1마리씩 주는걸 마케팅비용으로 쓰는겁니다.

낙지1마리 원가 1000원이면 고객들이 느끼는 소비자가 4천원짜리를 주는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면 100만원을 마케팅비로 책정했다면 무려 1000마리를 단골을 위해 줄수도 있는겁니다.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이 생일날 기념일날 모임날에 오는 그런 구조라면,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이 적어도 3개월 6개월뒤에 올수 있게 35000원짜리 와인으로 알고 있는 원가 9000원짜리 와인쿠폰을 주는겁니다. 와인한병 실물을 눈앞에서 보여주고.. 이거 네꺼야 다음에 올때 따주께~~ 이러는 겁니다.

테이블단가 10만원짜리 파는데 9천원 투자해서 3개월안에 또 다른 누군가와 올수 있게 하려면... 35000원짜리 와인한병이 기다리는데 다른곳 가기 힘들죠..

그렇게 마케팅비를 쓰는겁니다

이런게 바로 일본의 오래된 가게들이 강한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일본의 지속성을 먼저 생각해서 일단 첫창업을 하자는 겁니다.

첫 창업을 개인가게로 하던지, 전수창업으로 하던지, 프랜차이즈로 하던지..

일단 살아야 한다는겁니다. 일단 지속해서 죽지 않는 다는 마음으로 하고, 그렇게 생존했다면?

그 생활비가 나오는 거위를 죽이지 말고,간신히 생활비가 나오고 있는 그 거위를 죽이고 새롭게 큰 거위를 키우려고 하지말고..

안되서 다시 돌아올수 있는거잖아요?

다시 돌아갈 친정으로 생각하고,

그 매장은 아무리 못미덥더라도

그 매장에서 나오는 생활비는 계속해서 나오게 하고,

그 매장에 투자한 투자금은 다 회수한 다음에..

그 다음 나와서..

한국인의 야수성을 가지고 막 하라는겁니다.

그 뒤에도 계속 그렇게 매장 하나에서 평생 있을것처럼 있는것도 바라지 않아요

얼마나 재미가 없어요? 체질에 맞는 사람이나 그렇게 사는겁니다.

일본사람들은 그게 사명감내지는 그 자체가 수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린 아니잖아요??

그걸 과거엔, 군생활 2년 더 하면 어떻겠냐고 제가 한참을 말했었는데..

처음엔 누가봐도.. 바보같아 보이게.. 마치 군인처럼 자기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처럼 가야 하는거죠

그렇게 일본의 장인정신 마인드로 개인가게든지,전수창업이든지,프랜차이즈든지.. 어쨌든 지금 나와 어쩔수없이 인연된 매장이 있을거 아니에요?

그 매장이 살게 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하는겁니다.

안보이는곳부터.. 내가 할수 있는것 하나하나.. 오픈하자마자 돈벌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오픈하고 나서부터가 진짜 투자.. 돈투자가 아니라 내 정성투자.. 내 시간투자..

결론: 창플 법칙, 첫 창업은 장인처럼 '생존'하고 그 다음은 한국인답게 '야수'처럼 도전하라


그렇게.. 기적적으로 생활비가 나오고, 그 매장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권리금시설비 투자금을 회수하고, 그 매장에서 내가 나와서 생활비가 나온다는것을 확인하면??

그땐.. 가차없이 그 매장에서 나와서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뭔가 알게된 자영업자 신분이 된 다음에 도전하라는겁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요행을 기대하면서 몰빵폭망하지말고..

효율을 핑계대며 시간을 돈으로 사려고 하지말고,

온전히 그 시간을 나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부터 하고, 마구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첫창업은 일본처럼.. 그 다음부터는 한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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