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스다이닝] 불황을 이기는 유일한 치트키 ‘가족 외식’, 체면은 살리고 부담은 낮춘 ‘가성비 프리미엄’의 승리

칠순에는 불황이 없다 .. 극도의 짠물소비에도 가족은 지갑을 여는 이유 



소비의 이중성: 커피는 편의점에서 마셔도 '부모님 칠순'은 포기 못 하는 한국인의 심리


아빠 엄마가 칠순인데.. 그냥 넘어가나요?

요즘 칸스연남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과거 타코와 파이타를 팔고 초가성비 38000원 코스를 팔때는 젊은층과 연인들이 많이 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족들을 데리고 오는 고객숫자가 급증하는 중

한국소비시장 자체가 극단적 절약모드에 들어갔죠? 커피도 비싸서 편의점커피로 넘어가고 점심은 국밥도 사치다라고 생각하고 5천원짜리 버거와 도시락으로 때웁니다. 인위적으로 배달앱을 삭제하는 사람이 늘고 밖에서 밥사먹는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죠

그런데.. 이상한 증가세가 포착이 됩니다.

모든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이 시대.. 절대 줄어들지 않은 외식영역이 있다는거죠

바로 가족을 위한 식사.. 생일,기념일,잔치,졸업식,입학식,환갑,칠순,처갓집생일,처제,매형,장모님,장인어른 이 수많은 인생의 기념일 소비

사람들은 점점 자신을 위한 것에는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지만, 가족행사에 있어서는 절대 짜지 못한다는것

다만, 과거보다 소비력이 줄었기 때문에..

과거같은 체면은 살려주되, 가성비가 쩌는곳을 찾습니다.

관계 자산의 힘: 인생의 기념일과 기억을 쌓는 소비는 경기 사이클을 타지 않는다


여기서 창플이 항상 이야기하는 명제..

인생의 기억과 관계를 쌓은 소비는 경기와는 관계가 없다는것

나는 홀대해도 가족은 홀대하지 않는게 우리나라 사람의 기본 천성..

가족은 세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생물학적으로 태어나면서 맺게 된 가족

그리고 남이었지만, 한가정을 만들면서 인위적으로 관계되어진 가족.. 처갓집 시댁..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선택한 가족.. 친구죠

과거처럼 그냥 학창시절 친구가 그대로 가는경우도 있지만, 사회나와서 진심 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도 가족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금 외식전체는 줄고 있는데..

가족외식이 줄지 않고.. 오히려 신중한 소비를 하는 시대.. 가족외식은 늘어나고 있다는게 제가 느끼는 체감입니다.

이 돈을 어떻게 써야할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결국 그 소비의 대상은 가족들이 될수밖에 없다는거죠

그럼 그 사람들이 가족들과 어디로 갈까요?

비싸보이지만 부담없이 갈수 있는곳

문제는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는건데..


68,000원의 마법: 15만 원의 품격을 절반 가격으로 해결하는 '안심 가성비' 전략


불황에는 고가레스토랑은 내 예산에 비추어볼때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그냥 고깃집이나 부페같은 저가외식은 기념일의 품격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선택지를 찾게 되는데..

1인 15만원이상 받아야 할거 같은데.. 7만원밖에 안해?? 반값??

이런 가성비있는 프리미엄외식이 새로운 길이 되는것이고, 칸스는 그 지점의 시장을 명확하게 노렸다는것이죠

칸스의 현재 디너코스는 스테이크 풀코스가 68000원이죠.

8개 과정의 풀코스.. 한우스테이크까지 나오는데 68000원?

이 금액은 심리적인 느낌이 절묘한건데..

사실 1인당 10만원 넘어가면 부담이에요. 그렇다고 1인 3~4만원짜리 먹으면 좀 짜치죠

기념일 느낌이 안나는겁니다.

6~7만원대는 부담대비 그런 기념할만한 날에서는 만족스런 가성비가 되는겁니다.

그 기념일에 가족들과 왓던 스토리가 남고, 그 가족들이 또 다시 오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목적을 가진 다른 사람이 그 스토리를 보고 안심하고 예약하고 오는 구조

공간의 진화: 힙한 타코집에서 '가족의 서사'가 담기는 품격 있는 다이닝으로의 리브랜딩


연남점 이전에는 사실 2030세대들이 힙한 타코와 화이타를 하이볼에 먹는 수요들이 왔었지만,

연남점으로 이전하면서 평수가 늘어서 공간외식에 대한 느낌을 확실히 주게 되면서, 칠순,생일,소규모가족모임 예약요청이 급등했죠

사진잘나오는 연남감성이 아니라, 가족이 앉아서 이야기할수 있는 구성을 만들어준겁니다.

또한 음식구성자체가 아이들을 위한 닭요리도 있고 어른들은 스테이크 와인.. 부모님들또한 자극성 덜한 다이닝메뉴가 나오다보니

이 여러 메뉴들의 조합이 고령층과 아이들과 어른들을 모두 포용하고, 솔직히 가격대비 품질이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데..

70나올줄 알았는데 30으로 막았다.. 이런 느낌인겁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살아남는 외식시장의 승자는 매출이 높은 브랜드도 아니고, 배달이 잘되는 브랜드도 아니고, 저가나 럭셔리도 아니고,

가족을 위해서 선택하는 식당

이게 핵심이라는겁니다.

그래서, 지금 창플의 다른 브랜드들도 그런 외식의 개념을 점점 더 집어넣어서 미세한 리브랜딩을 계속하는 이유죠

결론: 창플 법칙, 유행을 쫓는 꽈배기 대신 '가족의 지갑'이 열리는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짜라


가족외식은 경기사이클 영향을 가장 덜받고, 최소 테이블단가가 높고, 또 다른 가족들이 검색을 통해서 구전효과가 강합니다.

엄마 아빠.. 동생 처제 생일날 기념일날 어디 가자고 서로 가족들끼리 링크 주고 받을텐데..

그때 선택을 받을만 하냐?? 이게 포인트이기 때문이죠

체면을 중시하는 처형과 하나하나 지나치게 꼼꼼한 여동생의 기준을 통과해야 된다는겁니다.

과거처럼 유행을 타는 브랜드보다, 이젠 관계소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가 훨씬 오래갈겁니다.

가족외식은 유행을 타지 않고, 생일날 비온다고 생일 안할것도 아니라서 계절,날씨영향도 적게 받고, 강한 광고가 아니더라도 확산되기 좋습니다.

그래서 초보창업자입장에선, 안전한 창업포트폴리오가 되는것이죠

이런 얘길 하면, 또 초보창업자들은 이런 얘길 합니다.

제가 무슨 감히 다이닝을...

전 그저 부담없이 먹을만한 음식으로 가성비있게 겸손하게 장사하겠다고.. 그렇게 장사하면서 대박치는 컨텐츠를 보고, 또 겁먹고 또 2천원짜리 꽈배기 팔 생각을 하는데..

앞으론 정말 그렇게 시작하다간 큰일나니.. 칸스의 창업구조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과거 키즈더웨이브 키즈카페 브랜드를 설명할때 제가 한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는 불황이 없다..

아이들은 줄어들어도 오히려 그 한명의 아이를 위해 열리는 지갑은 10곳이나 되죠..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이름하여 텐포켓시대

칸스를 보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한 소비는 불황이 없다.

한국인에게는 사라지지 않는 소비습관이죠..

칸스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그 보루를 명확하게 잡았고, 가성비프리미엄코스 시장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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