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법칙—창업은 ‘좋은 아이템’을 고르는 게임이 아니라 ‘내 선택’을 증명해내는 전쟁이다

창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요즘들어 부쩍 보이는 망하는 유형



선택의 역설: 정보는 넘치는데 왜 책임지는 능력은 퇴화하는가?



보통 창업을 결혼이랑 비유를 곧잘 하기도 합니다.

뭔가 대충 비슷하거든요.

어쨌든 가슴떨리기도 하지만 미지의 세계 겁나는것도 사실이죠

과거의 창업은 어떤 공식대로 하면 소기의 성과가 나기도 했고,

정성과 부지런하면 밥은 먹고 산다는 일종의 암묵적인 법칙도 있었는데

이젠 아니죠

창업을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제가 평소 하는 얘기중에.. 지금 시작하는 이 업종. 이 아이템은 그저 첫창업에 불과하고 적어도 10개 이상은 하게 될거라 말합니다

교수님들도 대학을 떠나는 졸업생에게 말한다고 하더군요.. 적어도 6개~7개의 직업을 가지게 될거라고

하지만,

아직도 창업자들은 지금 내 운명이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 사람을 고르듯이,

더 좋은 아이템을 고르면 되고,

더 좋은 브랜드를 고르면 되고

그런데.. 이미 현실은 완전히 바뀌었죠. 지금은 선택을 잘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이후의 태도가 인생을 갈라놓는 시대입니다.

지금 젊은세대들은 과거 우리때보다 연애와 결혼의 풀은 오히려 넓다고 보여집니다.

우린 그냥 내 삶의 동선에 걸리는 사람만 만났는데.. 요즘 만나는 경로는 어플과 SNS 커뮤니티들이 무한 확장됐고,

조건비교도 엄청 쉬워졌죠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 된겁니다.

그런데.. 결혼은 줄어들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분명히 있겠지만, 선택에 책임지는걸 두려워 하기 때문일겁니다.

조건을 따지는 능력은 높아지고 환경도 좋아졌는데.. 그 사람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끝까지 책임지는 능력은 약해졌어요

엑싯을 미리 설정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선택직전까지는 무지하게 따져서 했으면서도, 선택하고 난 후부터는 단점만 확대해서 보면서, 이게 맞나? 라는 질문으로 스스로를 잠식합니다.

창업도 똑같이 변한거 같아요

망하는 유형의 공통점: 결정 전에는 '박사님', 결정 후에는 '관망자'


요즘 창업자들은 겉으로 볼땐 10년전보다 훨씬 더 똑똑해요.. 정보는 넘치고 비교표도 잘 만들고.. 가끔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가져온걸 읽어보면, 뭔가 웅장한 느낌까지 들때가 있습니다. 무조건 긍정적? 이지도 않아요 자신의 리스크도 인지할줄 압니다.

근데..

아는게 많아질수록 결정은 느리고 .. 책임의식은 분산됩니다.

다 해놓고.. 이젠 그냥 해야 할때 .. 망설이는거죠.. 준비를 위한 준비.. 선택을 위한 선택.. 책임으로부터 회피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에요

창업은 낭만이 아니다: 도망칠 곳 없는 '생계'라는 엄중한 계약


결혼은 마음이 다치면 헤어질수 있고, 또 잘못되면 각자의 인생으로 돌아갈수 있죠

창업도 마찬가지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창업은 하나가 더 걸려있습니다.

바로 생계

생계는 도망칠수가 없죠

그냥 헤어지고 각자 돌아갈 집이 있고 누가 용돈도 주고 이런게 아니에요

이건 일단 직접적인 생계가 걸렸어요

그 생계가 무너지면 내 인생만 무너지는게 아니라 가족의 생활이 무너지고 주변사람들의 안전이 흔들려요

그래서 창업은 돈을 벌어서 행복해지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을 떠안는 계약인겁니다.

요즘 가장 많이 망하는 유형이 누군지 아시나요?

결정직전까지는 완벽한 사람.. 비교분석.. 잘하고, 뭔가 아는사람처럼 보여요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듯 분석한 자료들도 수북하죠

그런데..

결정이후에는 갑자기 관망자가 됩니다. 나의 일인데.. 유체이탈화법까지 씁니다.

남의 브랜드가 더 좋아보여서 흔들리고, 내 가게의 단점만 돋보기로 보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데 그 책임은 환경과 잘못선택했다는 변명과.. 운까지 들먹입니다.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지 않아요

사장의 확신이 없는 가게: 사랑받지 못하는 화초가 말라 죽듯 무너진다


사장이 확신하지 않는 가게는 결국 망합니다. 사랑받지 못하는 화초도 죽는거고 사랑받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털은 뻣뻣하죠..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들은 얼마나 안이쁜가요?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밉상이 됩니다.

그런 가게는 직원도 흔들리고 고객들은 더 빨리 눈치채죠

창업은 감정이 들어가는 낭만으로 해서도 안되고, 가능성을 따지면서 해도 안되고, 한번 해볼까? 이런 사람들은 절대 하면 안되요

결론: 창플 법칙, 오늘부터 귀를 닫고 오직 '당신의 선택'에만 직진하라


그리고 선택을 했다면,

단 한마디만 기억해야 합니다.

노빠구직진

내가 책임질수 있는 선택을 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고,매순간 남의 말이 아닌 내결정이어야 합니다.

다끊어야해요

며칠전 창플에서 창업한 사장님에게 이야기한 내용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부터 유튜브 끊어라였습니다. 창플티비도 보지마라..

그냥 모든 말에 귀를 닫고 오로지 가게에만 집중할것

지금 창업을 하려고 오는 분들.. 창업을 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해야만 하는 상황일겁니다.

성공은 성공할만한것을 골라서 오는게 아니라, 내 선택에 책임지는 사람에게 옵니다.

지금은 더 똑똑해질 필요도 없고 더 완벽해지려고 안해도 되요

결정하고 책임지고 끝까지 가는 사람만 남습니다.

앞으로 계속 선택할 일이 많을겁니다. 하나의 선택으로 평생가진 않으니까..

매 선택 신중하되 선택했다면 노빠꾸직진 책임만 있다 생각하고 창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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