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의 감옥—억대 매출 사장이 ‘망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안남는데도 남는다고 말하는 가맹점주들의 속마음




지식인의 함정: 사기당한 교수님이 입을 닫듯, 망해가는 점주가 웃는 이유



참 이게 비극입니다.

오히려 원래부터 힘들었던 사람은 솔직하기라도 하는데..

나라는 존재가 초라해질까봐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려는거죠

그 이상한 사람들..

사기당한 교수님들은 조용히 입을 닫고,

수천 적자 가맹점주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좀 떨어지긴 했어도 그래도 매출은 나와요..

이건 단순한 허세가 아닙니다. 자기애의 방어기제이자.. 책임회피이자.. 어떤경우엔 .. 폭탄돌리기의 전초작업이에요

그 고매하신 교수님들이 생각보다 사기를 많이 당합니다.

하지만 사기피해는 별로 없어요..신고는 안해요.. 왜냐면 나는 사기당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교수라는 직업은 단순히 월급받고 사는 직업이 아니에요.. 교수님들의 밥줄은 지식이기보다는 권위죠

남들에게 가르치는 일만 하고 남들이 못보는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고 평생 그렇게 배움에 힘을쓰신 분들이죠

교수에게 사기당했다는 말은 돈을 잃었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존재가 깨졌다는 말이죠

나는 똑똑한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남들보다 판단이 좋아야 한다.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런데.. 갑자기 나 사기당했어.. 이렇게 말하는 순간 그 모든게 무너지죠

돈때문이 아니라, 정체성때문이죠.. 본능적인 반응이라는겁니다.

나는 다른 사람처럼 사기당할 사람이 아냐.. 현실에서 지워버리려는겁니다.

그래서 그 다음이 더 문제에요

숨기는 순간부터 복구가 늦어지는거죠. 부끄러워서 말 못하고 말못하니까 도움 못받고 그 골든타임 다 지나서 이제 복구시간까지 지나버립니다. 교수님은 사기를 숨기면서 피해를 막는게 아니라 피해를 키우는 선택을 하는거죠

자존심의 대가: 1억 매출의 서사가 깨지는 순간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지금 창업시장에서 제가 보는 가맹점주들중에.. 고액매출 가맹점주들이 있어요

제가볼땐 지금 환장할만한 상황인데.. 오히려 덤덤한 표정을 짓습니다.

마치.. 지금 어려운 상황.. 나는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지금 잠깐 힘든거니까.. 나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건재하다

난 그래도 괜찮은 선택을 한거야. 난 판단을 잘했고 다들 힘든데.. 그래도 이정도 매출이라도 나오니 내년이면 잘될거야..

그런데..그들은 역시 남들보다는 똑똑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빨리 1~2년 지나서 알게 되죠

이게 답이 없다는걸..

그럼 여기서 두갈래로 나뉩니다

인정하는 사람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

그런데 인정하는 순간.. 내가 잘못선택했다는 결론을 받아들여야 하거든요..

그건 돈이 아니라 자존심이 못견디는겁니다.

고매출 브랜드에 들어간 사람들은 대개 투자금이 커요.. 그만큼 기대수익도 크죠

투자금이 큰만큼 그들은 대개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상위권, 직장에서도 상위권.. 연봉이 높았거나 집안도움도 컸거나.. 최소한 나는 남들보다는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자부심이 있는.. 그런 분들..

그런 사람이 실패를 인정하는 순간.. 돈이 깨지는게 아니라 자기 서사가 깨지는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쿨한척 하는거죠

1억씩은 꼬박 팔았는데.. 모 지금도 7~8천은 팔아요

이걸 초보창업자분들이 언뜻 들으면,

뭔가 약간 떨어져서 수익이 조금 줄었다는 식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지금 그 사람은 생존의 문제가 터진거거든요

생존의 위협이 되는 상태인데.. 지금 남들에게는

나 아직 안죽었어.. 나 아직 사회적위치 유지중이야.. 이걸 어필하는겁니다.

이건 자존심이 아니라 생존본능이죠.. 사람이라는건 원래 체면이 무너지면 인간관계도 무너지고 모든게 도미노처럼 무너진다는걸 본능적으로 아는겁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주변에는 괜찮다고 말하는거죠

폭탄 돌리기의 서막: 쿨한 척하는 '매각 언어' 뒤에 숨겨진 사기의 전초작업


그 다음 그들의 선택지는 뭘까요?

누가 내껄 가져가야 하는거죠.. 이게 바로 폭탄돌리기라는겁니다.

가맹점주들의 쿨하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건 자기위로이기도 하지만 매각준비언어가 되는겁니다.

매출이 안나오면 권리금.. 투자금회수가 조금이라도 더 해야 하는데 안되는겁니다.

그들은 매각하기 위해서 의도치않게 사기꾼이 되는겁니다.

본인은 1억을 팔기 위한 세팅값을 해놓고 목표매출이 안나와서 까지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자기 매출을 기준점으로 잡고 그 모든 고정비를 합리적으로 하향조정해놔서 결국엔 그 매출로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다라는 논리로 브리핑을 하는겁니다.

새로 오픈하지말고.. 내꺼 계약하세요

제 매출데이터 다 드릴께요

정말이에요 저 지금 몸도 안좋고 힘들어서 좀 쉬려고 그래요

싸게 넘길게요..매출이 보장된 이가게를 가져가세요

본인의 생존을 위해서.. 본인도 속이고 남도 속이게 되는 상황

이게 계속되다보니 양도양수시장에서는 안남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얼마가 나오는가게라는 식으로 유통되고,

또 다른 초보들이 그 폭탄을 잡고 들어가면..

처음에 시작한 사람은 1~2년 하다가 답없다는걸 알지만,

그 답없는걸 폭탄받아서 양도양수 한 사람은 인수하자마자 알게 되요

그래서..

숫자의 중독: 1억 팔아 2천 남기던 기억이 만든 '매출 강박'이라는 굴레


또 그 답없는 폭탄을 또 돌리기 위해서 이젠 1년도 안되서 내놓습니다.

1억 팔아서 1~2천 남기던 사람들이 7~8천팔아서 안남는다는 공포를 느끼는 순간.. 그 사람들은 복구에 중독됩니다.

매출강박에 휩싸이는거죠

광고비를 태우고, 할인전쟁에 동참하고 배달도 더하고 그러다보니 고정비는 낮추지 못하고,

더 센상권으로 옮기고 싶다던지 더 센 브랜드로 갈아타고 싶다던지..

이 머릿속에 내가 1~2천을 벌었던 매출 1억이 깊게 박혀있다보니.. 이걸 내릴수가 없는거에요

이게 바로 첫끗발이 만든 숫자중독이죠

매출이 크다는건 고정비가 크다는 말입니다.

억대매출은 자랑이 아니라, 현금흐름 지옥에 살고 있다는 뜻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미 하향세에 접어들었음에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좀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그들이 준 순익표를 보고 믿을게 아니라 본인이 그 매장을 보고 파악할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그들이 보여준 매출과 순익은 의미가 없을수 있어요


결론: 창플 통찰, 자학 같은 인내를 멈추고 '골든타임' 안에 짐을 내려놓아라

초보창업자들은 그들의 건재를 바탕으로 나오는 매출나오는 가게를 조심하시고,

지금 속으로는 문들어지고 있는 고액매출 가맹점주들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해야 해요

지금 건재함을 내세우면서 인내하고 사는 그 인내심은.. 자학일 뿐이에요 골든타임 놓치면 더 최악으로 갈수 잇으니.. 그 짐 내려놓을 생각을 빨리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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