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 창업.. 왜 망할수밖에 없는가.. 순대국프랜차이즈가 미친듯이 늘어나는 이유
국밥집 창업.. 왜 망할수밖에 없는가.. 순대국프랜차이즈가 미친듯이 늘어나는 이유
입맛의 변환: 국물 밥심 아저씨가 미국 밥아저씨(햄버거)로 바뀌는 시장의 변화
최근에 쓴 글에서 햄버거시장이 커지면서 국밥집들 파이가 줄어든다는 이야길 한적이 있어요
그만큼 부담없이 즐기던 국밥한그릇의 가격이 소고기패티 들어간 햄버거가격을 두배로 치고 나가는 상황이다보니,
한국인의 밥심.. 한국인은 국물로 버틴다는 한국인아저씨입맛에서.. 미국 밥아저씨 입맛으로 햄버거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인으로 강제 입맛변환중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하루에 한끼는 무조건 햄버거로 먹는 사람들도 늘어났죠
하지만 오늘은 조금더 들어가서 국밥집 창업하는 초보들이 왜 망할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 이야길 해보려 합니다.
여기서 망하는 사람은 국밥집을 하는 초보창업자이지.. 프랜차이즈본사나 업체를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그건 구분해서 보셔야 해요
지금 국밥시장에서는 몇개의 파도가 동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들의 확장.. 공급망의 확장.. 그리고 공급업체들의 판매전략 다변화 ..비투비로 하던 업체들이 비투씨로 활발히 전환하고 있다는겁니다. 집에서 해먹을수 있게
결국, 이런 이유들로 지금 국밥집은 이제 정체성경쟁의 영역으로 들어갔어요.
국밥이라고 하는 아이템.. 그들이 말하는 라면끓이는것보다 더 쉽다라고 꼬시는 라면식국밥은 이제 버티기 어려워질거라는겁니다.
자본의 설계: 본사가 가맹점의 '맛의 핵심'을 100% 의존하게 만드는 이유
요즘 미친듯이 순대국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왜그럴까요..
수익이 좋은겁니다.
필수품목으로 묶을수 있는 재료가 많아요.. 육수농축액.. 다대기,머릿고기,내장,순대.. 각종양념
원물원가와 공급단가의 갭을 만들기가 쉽죠.. 가맹점이 맛의 핵심을 본사에 모조리 다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요즘 제가 느끼는건 뭐냐면..
과거에는 처음에는 그냥저냥 했던 순대국프랜차이즈들이 처음부터 숫자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필수공급품목들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서 시작하고 있다는거죠
이건 또 다른 의도가 있는겁니다. 그건 바로 이 순대국카테고리가 기업인수영역으로 다뤄지고 있다는거죠
원래 사모펀드들은 변수가 있는거 싫어합니다. 숫자로 딱딱 떨어져야 해요. 외식자본이 지금 이 국밥카테고리를 시스템화 가능한 메뉴로 봤다는거죠
매장당 매출.. 매출별 공급매출 딱 떨어지고, 그럼 매장갯수마다 기업가치가 매겨집니다.
그것도 마르지않는 샘물처럼 공급하는 물류들..
가맹점에게 대박이라고 설명하는 동시에.. 외식자본에게 저 좀 봐주세요.. 저 좀 사주세요 이렇게 보이는겁니다.
그러다보니,
저도요 저도요 해야 하다보니, 파이가 커지고, 그 수많은 브랜드들이 서로 대박이라고 홍보하고 동시에 마케팅을 해버리니.. 기존 어정쩡하게 하던 순대국, 국밥집들은 그런 세련된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서 다 교체되고 도태되고, 처음엔 대박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눠먹기가 되는거죠
하지만 상관없죠.. 본사는 공급매출이 중요합니다.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면 결국 동일상권안에서 같은 국밥카테고리들끼라 나눠먹고.. 배달에 수수료에 인건비에..
목표매출 안나오면 적자인데.. 매출은 나오다보니 현금은 돌려막기가 되니.. 확 죽는것도 아니고 안죽는것도 아니고.. 좀비처럼 사는 매장이 속출하는거죠
제가볼땐 그 다음 문제는 바로 이건데..
공급업체들이 판매루트를 다양화하고 있는건데.. 그걸 이젠 소비자들이 눈치를 깠다는겁니다.
신뢰의 붕괴: "집에서 해도 맛이 똑같네?" 고객이 눈치챈 '조립식 국밥'의 정체
프랜차이즈회사들에 공급하던 업체들의 B2C 전환사태..
본사와 식당에 팔던 업체들이.. 쿠팡에 파는거죠.. 밀키트 농축액.. 분말.. 소비자들에게 직접 팝니다.
전문점국밥을 집에서 먹는다는 키워드로 대기업들도 제품을 고급화해서 내놓고 있죠
온라인에서도 국밥밀키트가 평소에도 계속 대량생산되고 있고 가격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그러면 고객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돈골분말 하나 사면 가게국밥국물이 수십그릇이 나오네??
여기서 바로 그동안 국밥을 정성의 산물로 알았던 고객들의 배신감이 나오는겁니다. 심지어 진짜 맛이 똑같애..
이러다보니, 알만한 전문가들은 알았어도 이젠 고객들의 인식속에서 국밥을 요리가 아니라, 조립품으로 인식하게 되는겁니다.
그러면, 그 가격을 내는게 좀 짜증나죠
가격 전쟁의 늪: 옆 가게가 아니라 쿠팡·마트 대기업 제품과 싸워야 하는 현실
맛이 비슷하고 아이템이 비슷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결국 가격경쟁으로 전환되는겁니다.
비스무레한 고깃집 몇개 모여있으면 앞에 소주 1000원 써져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이치와 비슷해지는거죠
가격경쟁들어가면 본사와 공급업체들은 모르지만, 가게주인들은 폭망으로 갑니다.
그래서 지금 국밥집을 하는 점주들이 망할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계속 가는거죠
수요는 그대로이고 이미 줄어들고 있는데..
그들의 이익을 위한 공급은 확대되고 있어요. 그러면 순대국 점포들이 여기저기 같이 있는 순간 나눠먹겠죠
잘된다는 말을 하고 일반사람 눈에는 진짜 장사가 되죠 매출이 나오니까.. 하지만 남지는 않아요
거기다가 비투씨로 전환되고 국밥은 원래 집에선 못해먹는 영역이었는데.. 집에서 해먹을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그 가격에 대한 신뢰가 붕괴되는겁니다.
아무리 앞에다가 퍼포먼스로 가마솥을 가져다두고 오래된 사진 걸어놓고 이래봐야..
그냥 분말과 공급고기.. 받아서 쓰는 순대조립해서 쓰는순간 내면적으로 무심코 인정했던 프리미엄이 사라지죠
말로는 정성 정성 떠드는데.. 고객들은 그 마케팅에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왜? 집에서 했는데 맛이 똑같으니까..
결론: 창플 통찰, '라면식 국밥'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근본'을 증명하라
국밥은 이제 .. 단순히 국밥이라는 아이템으로 팔면 안되요
왜 그 집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증명을 해야 합니다.
지금 SNS에서도 떠드는 것들이 바로 찐 ... 아니면 근본을 외치는 이유죠
지금 국밥시장은 본사는 공급으로 돈을 벌고, 그 공급매출은 외국자본에 인수되는 기준이 됩니다.
브랜드는 성장할지 모르지만, 가맹점들은 계속해서 도태되고 교체됩니다.
제조사는 비투씨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팔고 소비자들은 집에서 더 싸게 비슷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이 구조에서 초보창업자들이 그들이 주장하는 라면식 국밥을 들고 뛰어들면.. 경쟁자는 옆가게가 아니라 온라인과 마트대기업제품들과 집밥들과 결쟁해야 해요
결국 남는건.. 아직 투자금회수가 요원한 내 원금.. 그리고 이미 회전목마를 타버려서 멈출수 없는 상황에서 고정비는 있는대로 다 쓰고 모든것이 올라도 판매가격은 올리지 못하고, 경쟁하려면 단가경쟁 들어가면 울며겨자먹기로 다 죽자고 내려서 연명하는거 아니면, 나홀로 남기고 살아야겟다고 가격올리면 누구보다 빨리 망하게 됩니다.
국밥집 하시려는 분들.. 그냥 사람들이 매장에 차있는것만 보고 선택하지마세요. 큰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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