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다이닝—빠른 손보다 깊은 눈, ‘속도’를 이기는 아저씨들의 ‘흐름’ 경영

[칸스다이닝]은 아저씨들이 해야 하는 창업인건가?



아저씨들의 습격: 왜 칸스다이닝 상담실에는 중장년 남성들이 몰리는가


최근에 칸스다이닝 가맹상담을 하다보면 재밌는 공통점이 있는데..

아저씨들의 문의가 많다는겁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의도치는 않았지만 최근 오픈하는 칸스매장들이 다들 중장년층 남성분들로 이뤄져있죠

칸스제주점.칸스대전점,칸스당산점까지

칸스천안빼고는 연남점까지

다 중장년층 남성사장님들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닝이라고 하면 "고급음식을 파는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면 달라요

고급음식을 파는게 아니라 그 시간과 경험치를 파는 장사라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손님들은 다이닝을 배가고파서 오는곳이 아니죠

기념일과 생일이나 소개팅 중요한 만남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을때 검색을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오죠

그래서 중요한건, 맛과 분위기와 서비스 .. 이런것들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오늘 이시간을 이 사람에게 맡겨도 되겠다"라는 신뢰감입니다. 그래서 미리 그 집 셰프님을 먼저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 아저씨들의 강점이 들어납니다.

다이닝창업은 그냥 일반 식당들처럼 주문받고 조리하는 투오더방식으로 하는 장사가 아니에요

미리 예약을 받고 미리 식재료준비하고 전처리해서 만들어놓고 공정마다 플로우 만들고 손님이 왔을땐 자연스럽게 하나씩 풀어내는 구조에요

그 얘기는 빠른손과 순발력 화려한 기술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정석대로 그대로 행하면서 안정적으로 정확하게 내는게 중요하단거죠

이 시점에서 아저씨들이 강합니다.

아저씨들의 대부분은 직장경험이 있고, 사업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있고 사회경험 사람경험.. 이게 많이 쌓여있습니다.

아래부터 중간 위까지 다 사람사이 관계를 경험하신 분들이죠

그래서 속칭 덤벙거리거나 방심하거나 이러지 않아요

처음엔 당연히 처음이니까 서툴수 있어요

하지만 정석대로 배운다음 부터는 흐름을 알고 미리 에상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정감이 더해집니다.

이 부분은 교육으로 안됩니다

젊은 사람들 좀 할줄 안다고 갑자기 바꾸고 아무렇지 않게 빼먹거나 좀 할줄 알면 방심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일단 책임감있는 가장의 무게를 아는 아저씨들은 레시피나 운영플로우 정석대로 합니다.

그래서 더 견고하게 하실줄 아는거죠

게다가 다이닝은 정성이 들어가는게 일반식당과 다른데..

이 정성이라는 것을 발휘해도, 이 정성의 무게감이 달라요


신뢰의 외관: 흰머리 희끗한 셰프가 주는 '정성의 무게감'은 교육으로 안 된다

결국 다이닝은 누가 해주느냐의 싸움입니다.

같은 음식과 서비스라도 20대가 내어주는 느낌과 40~50대가 내어주는 느낌이 완전 달라요

고객입장에서, 뭔가 여긴 믿을수 있다.. 뭔가 오래 하신 내공이 느겨진다.. 이런걸 느낄수가 있거든요

갑자기 노랑머리 힙하고 잘생긴 청년이 후다닥 만들어서 내어오는 느낌이랑

하이칼라로 정돈된 흰머리 희끗한 중년의 남성이 뚜벅뚜벅 가져와서 주는 느낌이랑 다르죠

이건 음식의 맛과 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호텔로비와 호텔레스토랑에 왜 나이드신 웨이터와 셰프님들이 계신지 알아야 합니다.

서비스의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죠


무림의 고수: 자영업 경력은 짧아도 '사람 경험'이 노포의 내공을 만든다

제가 과거에 엄청 많은 자영업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느낀건, 나이드신 분들이 운영하는곳에 그 나이드신 분들 나이를 따져보니까 자영업경력이 별로 안되는겁니다.


이 분이 망리단길 전설로 불리던 분인데..

당시 65세셨는데.. 자영업 하신지는 5년차셨던 분이었죠

그런데..

이 집 고객들은 전부다 대충 30년 40년 자영업을 하신분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분은 칼국수집 사장님이고 한분은 치킨집 사장님이시죠

두분다 자영업경력은 매우 짧았지만,

그 집에서 칼국수를 먹으면 왠지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칼국수로 느껴졌고, 그 집 치킨은 사장님이 그곳에 계신것만으로 노포감성이 났어요

생각보다,

자영업경력은 작았지만,

고객들이 느끼는 직관적인 인식은 .. 믿음이 간다는것이었어요

다이닝고객들은,

단순한 로드유입고객들이 아니죠

기억해주길 원하고 배려받길 원하고 존중받길 원하고, 기왕이면 정성의 무게감이 더 들어가는 사장님에게 대접받는것을 신뢰합니다.

그부분에서 아저씨들이 그게 강합니다.

음식과 맛과 서비스에 더해서 본인 인생에 있어서 사람상대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런것이죠


흐름의 미학: 순발력은 기계가 대체해도, 손님의 분위기를 읽는 눈은 사람의 영역이다

먹고 나가고 먹고 나가고 테이블회전으로 돌리면서 주문받고 조리하는 투오더방식의 식당은 체력싸움입니다.

처음엔 의지가 불타도 체력빠지면 나도 모르게 힘들어질수 있어요

하지만 다이닝은 미리 준비하는게 힘들더라도 흐름유지하는 능력을 키우면 커버가 가능합니다.

미리 예약받고 준비하고 타이밍보고 순서를 읽고 분위기를 감지하고 속도를 낼때 안낼때 조절하면서 흐름을 유지합니다.

결론적으로 빠른 사람보다

흐름을 아는 사람이 더 잘하는 영역이죠

빠른건 나중에 기계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흐름을 유지하는건 언제나 사람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칸스다이닝은 젊은창업자도 좋지만, 아저씨들이 하면 더 잘할수 있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론: 창플 통찰, 기술이 아닌 '사람'으로 승부하는 품격 있는 생존을 설계하라


칸스다이닝은 대박을 안겨주지 못할지언정,

적은 매출로도 생존이 가능하고, 정성의 무게와 인생에서의 사람을 대해왔던 경륜이 더 플러스가 되는 창업입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 할건,창업을 함에 있어서 품위있는 생존이라는 생각이 들면 이 칸스다이닝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닝은 기술로 하는 장사가 아니라 사람으로 하는 장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교롭게도 그렇게 칸스다이닝 각 지점 아저씨셰프님들이 활약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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