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집으로 보는 본점의 역설—화려한 ‘쇼룸’에 속지 말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은 ‘실험실’을 찾아라
프랜차이즈 본점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성공의 착각: 강남·성수의 억대 매출이 브랜드 실력이 아닌 '상권발'일 확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의 정석은 이렇습니다.
본점은 그야말로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들어가야 한다
권리금 몇억? 쑬수 있죠 장사를 떠나 사업밑천이 될테니.. 인테리어투자? 당연히 할수 있죠 높은매출을 감내하기 위한 동선도 제대로 짤겁니다. 그리고 오픈과 동시에 매출이 터집니다.
그리고 곧 오픈몇달만에 매출 얼마 달성!! 이걸 외치고, 검증된 브랜드라는 스토리를 내세우며 가맹확장을 합니다.
겉으로 보면 당연해 보이고 완벽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조금 문제가 하나가 있어요
그 성공이라고 하는 주장이.. 상권의 힘인지.. 브랜드의 힘인지 구분이 안된다는겁니다.
본점이 강남,홍대,성수,청담에서 성공하면 그건 솔직히 브랜드 힘이 아닐 가능성도 큽니다. 어마어마한 배후와 유동.. 그리고 집객이 되니 상권이 받쳐주죠 수많은 인구와 유동은 자연스럽게 광고가 됩니다.
그런데 그 본점을 보고 시작한 다른지역 가맹점은 어떨까요
본점은 3~4억은 최소 썼을것 같은데.. 자본금 1억 2억 가지고 들어오는 가맹점은?
처음엔 어떨지 모르지만 결국 목표매출이 안나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퇴로가 막힙니다.
저점의 가치: 화성 향남 읍내에서 하루 5만 원으로 시작한 창플 브랜드의 근본
요즘 창플브랜드를 보면서 느끼는게 바로 이부분인데..
삼계탕을 파는 평상집본점은 몇년전 화성향남에서 시작을 했어요 하루 5만원 10만원을 팔았죠 6개월이 지났을때 그래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섬집이라는 브랜드 역시, 망한 한식당 인수해서 마찬가지 화성향남이라는 인구 수 10만명도 안되는 읍단위 상권에서 시작했죠 하루 10만원 매출로 시작했습니다.
칸스라는 브랜드 역시 제주도에서 첫오픈때 하루 2팀이 전부였어요
일부러 안좋은 상권을 찾아간건 아니지만, 결국 상권이 밀어주지 않는곳에서 브랜드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했던겁니다.
매출이 안나오니 메뉴도 고치고 동선도 바꿔보고 플레이팅도 수정하고 서비스방식을 다듬고 고객반응들도 디테일하게 체크하고 기록하죠
바꾸고 또 리셋해서 또 다시해보고.. 이 과정을 수십번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몰라도.. 상권이 조금만 좋아지니까 터지는거죠 지금 가맹점들 상황이 그래요
사실 저는 시작부터 잘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오픈하시는 분들에게도 무조건 3개월은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10만원 20만원 팔더라도 당연한거니까 멘탈관리 잘하시라고 말을 하죠
그런데.. 지금 화성병점에 이제 막 오픈한 섬집이라는 가게가 하루매출 80~90만원씩 나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제 막 오픈한 평상집공릉점이 90만원이 나왔다는 말도 들었죠
강남일원점은 오픈 첫달 5천만원매출이 나왔다는 말도 들었어요
이게 결국 상권이 밀어준 결과라는겁니다.
상권의 증명: 읍내에서 다진 구조가 서울 공릉과 강남 일원에서 터지는 이유
화성향남읍이라는 읍상권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그보다 더큰 상권 병점으로 들어가서 결과가 좋아지고, 공릉이라는 서울지역으로 나가니 바로 매출이 나오고, 일원동이라는 준수한 상권에 입점하다보니 본점이 1년기다려서 얻은 결과를 첫달에 달성을 한거라는거죠
결국,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본점의 진짜 역할이 뭔지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는겁니다.
왜 본점은 오히려 평범한 상권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본점의 역할: 가맹점을 위한 쇼룸이 될 것인가, 대신 고생해주는 실험실이 될 것인가
프랜차이즈본점의 진짜 역할은 높은매출을 주장하면서 너도 나처럼 될수 있어가 아니라,
가맹점을 위한 실험실이 되야 한다는겁니다.
가맹점을 위한 실험실이 되려면 평범한 상권이어야 해요 그래야 유리해요
무조건 될자리에서 시작하면 그건 실험이 아니라 쇼룸이 됩니다.
좋은 상권에서의 성공은 메뉴나 서비스나 가격체계들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커버가 되죠
문제는 그런 성공공식은 모든 가맹점에 복제되지 않는다는거죠
반대로 평범하거나 다소 불리한 상권에서 생존하면서 만들어낸 공식은 어디 입점하던지 통할수 있다는겁니다.
상권이 아니라 구조로 살아남은거니 말이죠
결국 가맹점주의 생존을 위해서 본점이 해야 할일은 상권이 아닌 구조로 증명을 해야 합니다.
이상권이라서 잘되는게 아니라, 이 구조라서 어디서든 생존할 확률이 높다고 얘길해야 하고 낮은매출에도 버틸수 있는 구조를 만들수밖에 없죠
가맹점이 실험실이 되면 안되고 본점이 실험실이 되서 대신 겪어야 가맹점이 안정될수 있어요
위태하게 버텨온 본점일수록 가맹점은 안심할수 있다는겁니다.
앞으로 가맹희망자분들이 본점을 볼때 이부분도 좀 볼필요가 있어요
본점은 어디서 출발했는지, 무조건 될자리였는지 나도 본점과 동일한 투자금을 가지고 시작하는건지..
본점과 같은 상권입지 같은 조건으로 할 사람들이야 걱정없지만,그렇지 않은 분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그러다보니 오픈하자마자 20만원 30만원을 파는 가맹점들이 더 초조해 합니다. 시작하자마자 다들 고매출이 나오는게 말이 안되고 특정 괜찮은 상권입지에서 그러는건데.. 당연한게 좌절을 안겨주고, 오히려 고매출이 당연한것처럼 생각하는게 참 답답한거죠
오히려 저점을 아는 과정을 겪은게 생존에 더 유리할수 있어요
본점 또한 저점을 알아야 가맹점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질수 있게 됩니다.
과거 프랜차이즈본점 공식은 당연히 매출은 나올거라고 예상하고 공정별 인원 다 쓰고 회전율을 올려서 노동효율을 높이고 일괄적인 방식을 그저 똑같이 장착시켜서 창업시키는 방식이었어요. 결국 고매출의 효율을 높여야하기에 좋은상권 좋은입지를 노렸죠
하지만 앞으로의 프랜차이즈본점은 이 변화무쌍한 상권의 변화 고객소비패턴의 변화속에서 가장 좋은 상권에서 화려한 쇼룸을 보여주면서 가맹확장을 노릴게 아니라, 가장 많이 배울수 있는 상권으로 가야 합니다.
결론: 창플 통찰, 화려한 본점 매출표보다 '어디서 어떻게 버텼는가'를 먼저 물어라
결국 프랜차이즈 본점은 가맹점의 생존을 위해서 본점은 고생을 좀 해야 합니다.
가맹을 희망하시는 예비창업자들도 이걸 명심해야 합니다 본점의 높은매출이 나의 높은매출을 보장해주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평범한 상권에서 오래 살아남은 그런 브랜드가 나에게 더 생존에 유리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려한 쇼룸과도 같은 본점을 보고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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