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자산—찍어내듯 만든 붕어빵 매장을 버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귀해지는 ‘서사의 힘’을 구축하라

자녀 둘 의대보낸집 매물등장.. 브랜드가 가격에 미치는 상관관계





서사의 프리미엄: '의대 보낸 집'과 '대통령의 집'이 시세보다 비싸게 팔리는 이유


요즘 부동산이 난리죠

엊그제 대통령이 부동산안정을 위해서, 아니면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이 30년 살던 집을 내놨는데

그 집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사장님이 이렇게 매물을 올렸답니다.

대통령 만든 기운좋은집

시세대비 싸게 내놨는데 단 하루만에 29억에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내놓은 가격보다 높게 계약이 된건데, 이건 그냥 아파트가 아닌거죠 대통령을 배출한 집이 단순히 시세로 거래되진 않죠

그러다가 아침에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자녀 둘 의대보낸집

이것의 의미가 뭘까요? 지금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의대를 둘씩이나 보낸 집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그게 그냥 들릴까요?

의대라는 브랜딩이 남들보다 더 비싸게 빠르게 매각이 가능한겁니다.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보면 성공한 변호사 송강호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냥 똑같은 아파트지만 본인이 직접 노가다해서 지은 그 층으로 가기 위해 웃돈을 주더라도 그 집으로 이사를 하죠.. 아이들에게 아빠의 서사를 가르쳐주기 위해서였죠

입지의 기운: 유명 브랜드 본점 자리가 초보 창업자에게 주는 확신과 서사


예전에 창플에서 배출한 브랜드중에 도림항이라는 브랜드를 오픈시킬때였어요

지금은 유명브랜드가 되었지만, 일식술집을 오픈하는 입장에서 그 매장이 은행골이라는 브랜드본점 자리라는걸 알고

뒤도 안돌아보고 계약을 했죠

정말 푹썩은 가게엿지만, 수십개매장을 배출시킨 은행골본점자리라는 타이틀은, 고민없이 그 매장을 선택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야할 이유를 장착한채 장사를 하고 있죠

똑같은 평수, 똑같은 찍어낸 가게 똑같이 분양가 10억짜리 분양상가가 있다고 치자고요

어떤 매장은 초기분양가 대비 임대료 300만원을 지금도 그대로 받고 있어요. 하지만 그 옆에 호수들은 150만원으로 내려도 공실입니다.

300만원 내는 세입자는 자기장사를 하면서 그 동네에서 자기만의 스토리로 장사하는 집입니다. 하지만 그 옆에 매장들은 그때그때 유행하는 아이템으로 반짝 장사하다가 문닫은 가게들이죠

같은 분양가로 분양받은 상가들이지만, 분양주의 희비는 갈리죠

요즘 자영업자분들의 매장들을 보면, 오래 살아남는 매장들을 보면 하나같이 서사가 있습니다. 굳이 30년 40년의 서사는 아니더라도

그 집만의 스토리가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결코 대박매출이라는 얘긴 없어요

그런데 서사가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변주: 같은 '처갓집'이라도 주인장의 전처리 서사가 맛을 바꾼다


얼마전 처갓집양념통닭을 운영하는 사장님 내외분과 이야길 나눴습니다.

처갓집은 프랜차이즈죠

하지만 그곳으 다른 처갓집과 완전 다른 서사가 있습니다. 그 공급된 닭을 그냥 쓰지 않고 한번 더 손질합니다.염지닭을 특별히 무지하게 전처리를 꼼꼼히 하는 서사가 있습니다. 그 맛을 고객들이 알아요 그래서 한번 먹은 사람은 그 미세한 차이때문에 고객들은 다른 치킨집을 못가요.

다른곳보다 가격이 오히려 1000~2000원 더 비싸게 팝니다.

더 팔려는 노력이 아니라 일단 우리집에 온 사람을 최대한 귀하게 대하는 서사가 있는겁니다. 직접 튀기고 직접 샐러드를 푸짐하게 줘서 홀에 고객들이 만족하고, 바깥사장님은 직접 방금 튀긴 치킨을 직접 배달합니다.

남들은 당연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프랜차이즈치킨이라도 정성이라는 서사.. 그게 맛으로 증명되고,자주 먹는 치킨같은건 더 예민하게 판단하죠 배달또한 귀하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는 집으로 소문이 나요..

홀에서 봤던 주인장이 집앞에 안사장님이 튀긴 치킨을 더 맛있게 드리려고 정성스럽게 우리집에 가져다준 그 자체도 서사가 되는겁니다.

전 이걸 그 집만의 브랜드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자산의 정의: 브랜드는 간판이 아니라 고객 머릿속에 쌓인 '흔들리지 않는 기억'


브랜드자산은 단순히 브랜드이름 잘보이는 간판과 인테리어 이런게 아니에요

브랜드자산은 고객의 머릿속에 쌓이는 기억입니다.

거긴 늘 같은 맛이야

왜인지 모르겟는데 이상하게 그 집이 마음이 편해

다른곳들은 많이 변하는데.. 그 집은 우리 동네 얼굴같은 집이야

이 말들이 쌓이면 그 가게에서의 매출은 그냥 매출이 아니라 그집만의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자산은 가격을 방어합니다.

요즘 초보창업자분들에게 이야길 많이 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 눈앞에 돈만 쫒는 장사는 한계가 있다는겁니다.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자산이 형성될때까지 해야 하는것들이 있거든요

이 창업시장판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요? 유행메뉴 하나 터지면 한두달 안에 복제됩니다

6개월 1년 지나면 비슷한 집들이 미친듯이 생겨요. 그러다가 1년 2년 지나면 또 다른게 나오고 다같이 힘들어집니다

잠깐의 매출은 올릴지 몰라요 하지만 한계가 명확한 그림이죠

그런 장사는 단순히 단기수입이지 자산이 되지 않아요

브랜드자산은 하루에 쌓이지 않아요 ..

본질을 갖추고 같은 메뉴더라도 같은 철학으로 같은 태도로 흔들리지 않고 지켜낼때 그 시간들이 쌓입니다.

처음엔 매출이 적을수 있고 처음엔 화려하지 않을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가게는 광고나 홍보보다 사람이 기억하고 사람이 추천하는 매장이 됩니다.

그러면 가격을 좀 올려도 이해합니다. 그게 자산이에요

거기다대고 다른곳은 얼마에 파는데 왜 그집은 그렇게 비싸게 파는거야? 이런말을 못하는겁니다.

지금 새로운 아이템으로 대박매출을 한달에 200 300버는 집보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5년 10년을 하루 돈 100만원을 꾸준히 안정적인 상태로 파는 가게가 더 큰 자산이 될수 있어요

왜냐면 시간으로 만들어진 매출이니 말이죠 그 시간은 복제가 안되니까요

결론: 창플 통찰, 당장의 수익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진해지는 길을 택하라



어떤 창업을 하던지 나의 서사는 어떻게 해나갈것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돈인지..

지금 막 잘나가는걸 빨리 해야 하는게 진짜 이익일까요?

오픈하자마자 매출이 막 올라서 그래야 장사다운 장사일까요

브랜드자산은 주인장이 어느정도 의도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우리가게만의 방식이 뭔지.. 우리집만의 타협하지 않는 기준이 뭔지..

그 행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질 구조인지.. 이걸 고민해야 합니다.

돈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더 오래 벌기 위해서 더 오래 생존할수 있게 기준을 잡고 시작하라는 말이죠

같은 아파트라도 누군가는 서사를 내세워 매매를 합니다.

같은 상가라도 누군가는 서사를 내세워 기운좋은 집이라고 권리금도 제값받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누군가는 본점자리라고 내세우던가, 이곳에서 장사해서 집샀다는 서사로 양도양수를 합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서사로 좋은곳에 스카웃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브랜드자산의 일종이니 말이죠

눈앞에 계산되는 매출보다,

훗날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치가 진해지는 방식으로 창업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프랜차이즈 '조삼모사'의 진실, 평상집이 40% 물류 원가 대신 '가맹비+3% 로열티'를 선택한 이유

평상집 광주양벌점 어떤상황에서도 수익구조를 지킨 'VMD 마법'과 인력 탄력 구조 설계

가맹점 생존을 결정하는 프랜차이즈 로열티 vs 물류수익 구조 (평상집 삼계탕 사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