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전쟁의 서막—대기업의 ‘미끼’가 된 점심 시장, 당신은 ‘평식’을 버릴 용기가 있는가

2500원 햄버거, 1500원 피자, 3900원 파스타,990원 삼각김밥 등장 - 초저가 한끼 전쟁선언





시스템의 습격: 2,500원 버거와 990원 김밥이 가능한 대기업의 비정한 물량 공식

지금 세상이 미쳐돌아가고 있는듯..

대형유통업계 위주로 과거에는 볼수 없었던 초저가전쟁이 벌어졌습니다.

2500원 햄버거와 1500원 피자 990원 삼각김밥과 3900원 파스타까지.. 며칠전 마트광고에서는 3월3일 삼삼데이때 삼겹살 100그램을 880원에 판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일단 삼삼데이때 사람들은 마트로 향하게 될건 분명해진거죠

그들이 원가를 낮추는 방식은 우리의 방식과는 틀려요.. 2500원 햄버거가 가능하고 990원 김밥이 가능한건 결극 시스템의 힘이죠

일종의 대량공동구매형태..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2500원 노브랜드버거는 식자재까지 함께 하고 있는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그냥 온전히 다 받아온것이겠죠

그리고 애초부터 마트나 편의점 델리는 원재료나 공정 포장이 표준화가 되어있죠 매장에서 요리하는 장사가 아니라 공장에서 찍어내고 매장에서 조립해서 진열하는 유통에 가깝습니다.

그 얘긴 뭐냐면,

애초부터 물량을 정해서 판다는겁니다.

가령 10만개 물량이 있으면 애초부터 10만개를 가장 최적의 가격으로 책정해서 10만개 팔아서 얼마 남긴다!! 이런 개념이라는겁니다

우리도 그런거 하잖아요?

하나 팔아서 얼마 남기는게 아니라, 일단 만들기전에 주문부터 받아서 설렁탕 10팩짜리 10만개 공동구매든지 홈쇼핑이든지..

그래서 10만개 팔아서 다 팔면 1억 남긴다!! 이런 방식

판매처를 확보해서 물량으로 설계해서 뿌려버리면 가능한 시스템이죠

꼭 안남더라도 손해를 감수하는 가격도 섞여있기도 하죠. 일단 들어오게 하는게 목적일수 있는거죠 가격체감을 확실하게 할수 있다면 300원 남던것도 300원 포기하고 그냥 1000원 밑으로 임팩트있게 날려버릴수도 있습니다.

기존 피자를 2만원에 팔던걸 쪼개서 2000원대로 바꿔버린다음에 아예 피자먹을 고객이 아니라 피자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가격대때문에 수요를 확장시켜서 그걸 홍보해서 수요포맷을 바꾸는 경우도 있고,

같은 피자라도 원가차이는 별로 안나더라도 아예 사이즈를 두배로 올려서 크기는 두밴데 가격은 그대로로 만들어서 여러명 제대로 저녁먹을 사람들의 픽을 받기도 하죠 이또한 수요확장.. 컨텐츠확장의 영역에 있어요

그들은 지금 총성없는 전쟁을 수행중입니다.

점심.. 평식가성비로 매장을 점령하고,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고 다른걸 팔아 이익을 만듭니다.

아메리카노 1500원으로 꼬시지만 실제 들어와서 말차라떼 시키면 그걸로 돈버는거랑 비슷한겁니다.

핵심은 이 가성비로 파는 전략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점유를 위해서라는거죠

점심한끼는 잔인한 가격비교전쟁이 되었어요

마트든 편의점이든 프랜차이즈든 점심평식을 사람모으는 장으로 쓰고 그 다음에 이익을 회수할 생각을 합니다.

마트들은 싸게 피자든 치킨이든 삼겹살이든 싸게 판다고 모객해서 일단 온 당음 장바구니에 담기는 제품으로 회수할 생각하고,

대형프랜차이즈는 2500원짜리 버거는 진입문일뿐인거고, 세트로 업시키거나 같이 온 사람은 좀 다른걸 시키게 한다거나 음료도 팔거나

이렇게 상쇄시켜가면서 이익을 만드는거죠

자영업자들은 임대료 인건비등 고정비 때문에 답이 없죠.. 스스로 장사하면서 프로모션할 기획을 할 시간도 능력도 판매량확보도 할수 없죠

하지만 그런 브랜드들 본사들은 구매력이 있고, 물류망 탄탄하고 프로모션은 꾸준히 하고 일부는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맞는 전략을 택합니다.

결국 가격은 상품판매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일단 들어온 고객들을 앱으로 끌어들이고 멤버쉽으로 끌어들이고 고객데이터분석을 통해서 구매패턴까지 확보하게 되면 이젠 그들의 인식속에 싸게 먹고 있다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나중엔 좀 비싸도 그 루트로 가게 됩니다.

결국 자영업자들이 지금 이것들때문에 무너지는건데..

가격기준선.. 이게 무너져요

그렇게 싸게 파는곳의 가격인식이 고객머릿속에 들어오는순간..

아니 버거하나에 그정도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 인식이 생기면서 동네 분식이든 김밥이든 토스트든 샌드위치든.. 그 자영업자들은 설명해줘야 합니다.

우린 어떤 재룔쓰고 어떤 공정으로 해서 어쩌고 저쩌고해서 이 가격이에요.. 브랜딩이 안된 장사는 설득해야 하는 장사가 됩니다.

괜히 죄진 사람마냥 설명을 하고 있는거죠

갑자기.. 내둥 장사 잘하고 있는데 옆가게가 소주2천원 걸었는데 5천원에 파는 내가 죄인된 느낌도 비슷합니다.

그때 설명하는거죠.. 아니 우린 음식에서 남는게 하나도 없어서 소주라도 이렇게 팔아야 조금 남아요...

죄인된겁니다. 손님들은 이해가 되도, 결국 걸음은 다음날부터 소주2천원짜리 매장으로 가게 되죠

가장 위험한 분야

초보창업자들이 좋아하는 창업분야.. 가성비있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수 있는 걸 파는 분야들 ..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간편하게 빨리 먹을수 있는 영역들은 지금 초비상상태라고 봅니다.

임대료도 그대로 인건비도 그대로 식자재값도 그대로 수수료도 그대로.. 그 상황에서 매출이 만약 20%가 빠졌다면?

매출이 조금 빠졌지만, 비용은 그대로라 바로 숨이 턱 막히는.. 이번달 카드값 못내는 상황이 옵니다.

점심으로

평식으로 생존하려면 앞으로 최소 둘중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정말 좋은 상권 입지 오피스 복합상권입지.. 에서 압도적 회전을 돌리던가

내집에서 파는 점심한끼가 아니라 간편하고 한끼때우는 느낌이 아니라, 손님이라도 점심에 찾아온다면 품위있게 대접할수 있는 곳인가.. 가치있는 경험까지 줄수 있던가..

이 둘중 하나는 있어야 해요

초보창업자분들이 본인들은 겸손하다 할지 모르지만 정말 위험한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나도 초보이고, 나도 그렇게 실력이 좋지 않은데..

부담없이 남들보다는 덜 남기더라도 정성스럽게 한끼 드실수 있게 가성비있게 드려야지

이런 생각으로 창업시작하는 분들 100프로 망합니다

초보일수록 비싸게 팔아야 생존합니다. 많은 손님이 아닌 내 손님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5천원짜리 모밀소바 공임과 18000원짜리 성게알모밀소바 공임은 같아요

칼국수 한그릇에 8천원 공임과 해산물가득칼국수 한그릇은 18000원이라도 공임은 같아요

5천원짜리 모밀소바는 평식이고 18000원짜리 성게모밀소바는 외식이죠

공임은 같지만, 성게모밀소바는 그 가격에 그걸 먹을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들어놔야겠죠

가격을 비싸게 팔라가 아니라, 비싸도 와야 될 이유를 팔아야 한단 얘깁니다.

지금 진행되는 초저가 전쟁은 기업들의 생존과 소비자를 위한 배려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점심시장이 기업들의 하청화가 진행되는 현상입니다.

그들은 지금 점심과 평식을 미끼로 쓰고 있어요.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점심과평식으로 생존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링에서 싸우는 형국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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