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함정—수백만 명이 집객되는 ‘쇼룸’의 환상을 버리고, 척박한 땅에서 검증된 ‘생존 서사’를 선택하라
왜 초보창업자들은 대박브랜드를 선택하면 안되는가
고객의 착각: "우리 동네에도 이거 생기면 대박 날 텐데"라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
고객의 시선과 사업가의 시선은 틀립니다.
초보창업자들은 아직 사업가의 시선으로 보지 못하고, 고객의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모 일견 당연할수 있습니다.
고객으로서 시장조사도 필요한 법이니까요
백화점에 갔다가
핫플상권에 찾아갔다가
사람들이 줄서고 방송에 나오고 고객들이 그곳을 이용하고 왕따봉을 외치는 장면들을 보면 마음이 갑자기 웅장해지는겁니다.
그리고 그저 동네에서 근근히 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보면,
그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죠
한마디로,
그 브랜드이니까 대박이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아.. 이거 우리동네 들어오면 대박나겠는데??
이런 합리적인 기대가 생기는겁니다.
주변에 또 초보지인들이 있으니, 본인이 직접 또 데려가서 맛도 보게 하고 사람들이 줄서는 모습을 보니.. 이건 다들 응원각이 나오는거죠
나를 진짜 생각해주는 사람도 진짜 괜찮다라는 말을 해주면서 안심을 해주면.. 또 한번 더 기운이 납니다.
여기서부터 창업이 시작되는건데.
제 얘기는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사업가는 상권을 보고, 고객들은 브랜드를 봅니다.
맛있다 재밌다 줄선다 사람많다
하지만 사업가들은 다른것을 봅니다. 저 사람들 어디서 나온거지? 브랜드야 상권력이야??
거의 대부분 상권력이라고 판단하죠.. 그래서 고수창업자일수록 상권입지에 집착하는거죠 .. 그래야 변수와 등락이 적으니까
그래서 같은 브랜드라도 어떤 상권에 있느냐에 따라 매출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가령 명동상권이라고 친다면 유동인구가 하루 100만명 이상이죠?
강남역 상권도 하루유동인구 70만명입니다. 홍대상권도 50만명 이상될겁니다.
그 유동이 대부분 다 그동네 사람들은 아니죠
그곳으로 집객된겁니다.
이런 상권은 사실상 전국단위 소비자를 상대하는 시장이에요 이런 상권에 있는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수백만명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죠 이런 구조에서는 컨텐츠소비가 빠르게 일어나도 항상 고객이 들어와요
그래서 매출이 유지가 되는겁니다.
그런데.. 처음 창업하는 예비창업자들은 그 유명상권보다 그 브랜드에 집중하다보니..
우리 동네에서도 그 브랜드가 오면 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일반적인 생활상권은 보통 5만명 내외.. 많아야 10만명 내외죠
컨텐츠의 유효기간: 6개월 뒤 찾아오는 '한산한 매장'과 본사의 무책임한 대처
집객력이 있는 동네라도 서울의 그곳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죠
그렇다고 그곳에 또 경쟁자들이 없냐? 또 그것도 아니죠
하지만 역시나 그 유명브랜드가 들어오다보니 그 동네에서 역시 컨텐츠소비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미친듯이 그 브랜드로 몰리게 되는거죠
그 유명한곳에서 힙하고 핫한게 우리동네 왔으니 그 동네 사람들 다 한번씩 와보는겁니다.
릴스 숏츠 유튜브 티비 .. 컨텐츠가 터졌으니 컨텐츠소비하러 굉장히 빨리 몰리기 시작하는겁니다.
집객력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컨텐츠기반으로 모이는 매출의 평균수명은 6개월 내외.. 그 이후에는 관심도가 급격이 떨어집니다
좀 늦게 가게 된 사람들은 바글바글 컨텐츠를 봤던 모습과 다른 한산한 모습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장사라는게 잘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는건데.. 그 다음 대처가 중요한건데..
더 큰문제가 바로 본사라는 겁니다.
그런 집객상권에서 시작한 브랜드들은 본사입장에서는 그 가맹점 상황이 별로 이해가 안되는거죠
아니 우린 다 해주고 우리 하라는데로 다해줬는데.. 장사가 안되는걸 우리보고 어쩌란 거야?
자기들은 집객상권에서 원래 하던데로 다 가르쳐줬는데.. 우리보고 어쩌라는 거냐고 할수 있는거죠
본인들이 B급 C급 상권에서 해본적이 없어서.. 그곳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예방은 커녕 대처가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가맹점이 어려워지면 본사가 해줄수 있는것이 거의 없어요
물류공급을 좀 싸게 해줄까? 마케팅회사를 소개해줄까? 이벤트 한번 해볼래?
요정도 수준이죠
근데 동네상권에서는 이걸로 해결이 안되요 문제의 본질은 상권구조자체 문제고,
컨텐츠로 뜬 매장은 결국 한번왔다간 고객들에게 있어서는 한물간 브랜드가 되버리는겁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이미 투자금은 다썼죠
투자의 불균형: 핫플 수준의 시설 투자금을 동네 상권에 쏟아붓는 도박
직영점들이 백화점,핫플에 입점할때 썼던 그 돈이 다 가맹투자금으로 들어간거죠
상권이 안좋다고 시설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는게 아니니까..
결국 예방도 못하고 대처도 안되고 대안도 없고 돈은 다 들어가서 피벗도 안되고
초보창업자는 브랜드를 볼것이 아니라 상권력을 봐야 합니다.
그 브랜드가 어디서 시작했는지, 좋은 상권에서 시작했는지 평범한곳에서 살아남은 서사가 있는지
이 차이가 가맹점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게 됩니다.
밀크티의 비극: 가맹점의 폐업을 '특수 상권 입점'으로 세탁하는 본사의 실체
과거에 상담자중에 하나가 와플반죽이랑 밀크티를 많이 팔아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찾아온 사람이 있었어요
일단 와플반죽이든 밀크티든 그걸로 돈을 벌려면, 결국 가맹점주들이 생존을 해야 유지가 된다고 이야길 했었죠
그런데.. 결국 본인매장은 집객력이 있는 매장에 들어가니까 생존이 가능한데.. 동네에 집어넣은 가맹점들은 오픈하고 몇개월 안있어서 폭풍폐점을 하더군요
안그래도 물류공급가가 비싼데.. 매출안나온다고 컴플레인이 들어오니 결국 아예 안남는 배달까지 시키더니 .. 본사는 매출이 높아지지만 가맹점은 죽지도 살지도 못해지더군요
그 이후, 가망없다보니 오프라인사업은 접고,
결국 밀크티엑기스와 와플반죽을 많이 팔기 위해서, 점주를 살리는 길은 포기하고 무조건 되는 집객력있는 특수상권으로만 들어가더군요
오프라인 매장은 싹 없어지고, 백화점이나 쇼핑몰입점 매장만 남았는데..
그럴려면 시작부터 프랜차이즈사업이라고 하지말고 그냥 엑기스,반죽사업이라고 얘기하고 직영점 위주로 할것이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사는 구조인 프랜차이즈사업을 한다고 해서 다 망하게 한건지..
참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암튼 조심하십시요.
https://youtu.be/bXycUKttDq4?si=yQT_KzlbW7fqF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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