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역설] 빨대의 역습—점주를 수치로 보는 ‘사모펀드 알고리즘’을 버리고, 사람의 결이 남은 본사를 택하라
사모펀드 프랜차이즈의 이상한 가맹점 전략.. 알고리즘 본사?
엑셀의 습격: 사람이 아닌 수치와 엑싯의 논리로 본사를 운영하는 시대
사람이 아니라, 엑셀수치와 엑싯의 논리로 본사를 운영하는 시대
요즘 빠른속도로 프랜차이즈본사들을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중입니다.
마치 알고리즘 같은 본사같아요
요즘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바닥에서 초보창업자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신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모펀드 프랜차이즈가 커보이고 시스템있어 보이고 고객들이 마구 가는걸 보면 초보창업자들을 그쪽으로 혹하게 되어있어요
본사는 무슨 걱정이겠어요
기존 가맹점주가 큰일난거죠
가맹점주중에서, 신규가맹점주는 빼고 기존 가맹점주가 큰일난겁니다.
사람이 운영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엘리트들이 상정한 과제를 집어넣은 AI와 알고리즘이 서로 엮이고 엮여서 숫자를 만들기 위해 돌아가는 구조
그 안에 있는 가맹점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수치이자 지표일뿐이죠
마르지 않는 빨대: 사모펀드가 가맹점주를 '현금 확보용 지표'로 보는 이유
사모펀드가 프랜차이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 아니라, 현금흐름때문입니다.
어마어마한 마르지 않는 빨대..
B2C는 고객들 하나하나 상대하기 힘든데.. B2B가맹점주들은 그냥 자기들이 자기돈 들여서 창업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그냥 계속 주문합니다. 마르지않는 샘물처럼 현금이 쓸려 들어오는겁니다.
물류비먹고, 수수료먹고, 광고비먹고,리뉴얼먹고,로열티먹고.. 일회성이나 널뛰기매출이 아니라 아주 꾸준하고 견고한 매출이죠
그리고 그 반복적인 수익구조는 엑싯할때 가치로 포장됩니다.
무너진 상생: 숫자를 만들기 위해 기존 점주를 교체하고 쪼개는 알고리즘 전략
본사는 숫자로 성장속도를 맞춰놓고 맹렬하게 앞으로 나갑니다. 가맹점의 생존은 필요 없어요 숫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가맹점이 없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전략으로 중무장한 가맹점이 필요하고, 기존매장을 재계약해주면 신규인테리어수익도 없어요
그 가맹점이 없어져야... 새로운 성장동력 매출증진.. 상권쪼개기.. 가 가능해지는거죠
전략들은 계속해서 바뀝니다. 숫자가 높아지기 위해서 계속 바뀝니다. 그 변화의 이유는 고객위주로 포장되지만 사실 실제목적은 또 다른 본사수익의 확보가 목적이죠
본사입장에선 신메뉴를 만들고 혜택을 주고 프로모션을 하고, 구독과 멤버쉽도 합니다. 더 충성고객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와야 될 이유를 계속해서 만들어서 더 많이 매출이 나게 하겠죠.
하지만 점주입장에선 원가가 오르고 운영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알바는 도망하고,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고 기존 마진체계가 붕괴됩니다.
하지만 본사는 다르죠 .. 광고비 수수료 물류마진과 렌탈수익같은 금융수익까지.. 꿀이죠
소통의 단절: 현장의 언어를 무시하고 투자자의 언어로 내용증명만 보내는 본사
본사는 결코 가맹점주와 의사결정을 공유하지 않아요.. 납득? 이런건 필요 없습니다.
그저 결정되면 통보.. 싸우지도 않아요.. 그저 동의하면 운영하는거고, 동의 안하고 말 안들으면 내용증명
마치 사람이 아니라 로봇에게 이야기하는 느낌.. 무미건조한 서류상 언어들로만 소통하죠
사모펀드가 들어가고 점주의견을 듣는 행위자체가 없어집니다. 왜냐면 의견수렴자체가 엑싯에 불리해요.. 뭔가 문제가 있는 리스크처럼 보이죠 .. 그래서 기존점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바꿀때마다 잡음이 일어나니 말이죠
기존점주들은 현장의 언어로 말을 하는데..
본사는 투자자의 언어로 말하죠..
기존점주는 이거하면 우리 힘들어요.. 죽어요 말할때..
본사는 이거 해야 벨류가 오른다고 속으로 얘기합니다
그래서 그걸 막으려는 기존 점주는 함께하는 동료로 인정할수 없는겁니다.
그래서 신규점주가 좋은거죠..
그러다보니, 기존 점주들의 양도양수는 많아지고, 새점주를 받으면 신규로 계약금도 받고 리뉴얼및 이전확장도 하고 인테리어수익도 보고새롭게 장착된 신메뉴들까지 효율적으로 돌릴수 있게 오퍼레이션구조도 다시 잡죠
그래서 브랜드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잇는게 숫자로 서류로 증명됩니다.
결론: 창플 통찰, 단기 수익에 미친 '설거지 프랜차이즈'의 부품이 되지 마라
유독 단기수익을 목적으로 한 사모펀드가 미친듯이 한국프랜차이즈를 쇼핑하는 이유는 결국 이 나라의 프랜차이즈가 제조업처럼 굴러가기 때문이에요
차액가맹금 전쟁이 터진이유도 바로 이것이죠
브랜드를 운영하는게 본사가 아니라, 원재료,소스,반제품유통마진을 극대화하는 구조..
진짜 브랜드가치가 커질때까지 기다리는건 못참죠.. 빨리 투자한돈 뽑고, 배당하고 빚내서 레버리지 일으키고 매출 올려서 더 큰 수익으로 팔아야죠
과거엔 그래도 점주들의 의견도 듣고, 점주들이 뭐라고 하면 왜 이걸 이렇게 할수밖에 없었는지.. 설명을 하는 공론과정이라도 있었어요
아무리 본사이익이 중요해도 명분정도는 가져가려하는 과정이었죠
그런데..지금은 왜 이걸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자체가 없습니다. 설명이 없고 이해도 안되고, 존중도 못받고 그냥 내용증명 받는데로 할려면 따라오고 아니면 나가고..
프랜차이즈는 결국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고 하는 바뀌지 않는 지상명제가 있습니다.
고객을 위한 전략이라 하더라도, 점주를 죽이는 방식이라면 안해야 하는게 맞죠
고객이 좋아하는 전략이 늘 정답은 아니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고객과 본사만 만족해선 제대로 굴러가지 못해요
고객만족뒤에 숨은 사모펀드 프랜차이즈들의 본사수익구조
결국 점주들은 계속해서 교체됩니다. 도태되고 계약종료되고 재계약없고 신규계약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략으로 잠깐 희망을 보겠지만, 결국 새 점주도 기존점주가 되서 또 교체됩니다
사모펀드 프랜차이즈는 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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