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전환] 과거를 세탁하라—직위라는 착각을 버리고 초보 사장의 '겸손'으로 무장해야 산다

자칭 높은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왜 더 처참하게 무너지는가. 신분전환 대실패



착각의 대가: 직장에서의 위상을 자영업의 실력으로 오해하는 순간




그 호기롭던 그 에너지 넘치던 분들이,

왜 딱 3년만에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그 직장에서의 위상과 자영업에서의 실력은 전혀 다른 자산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같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그 착각의 값은 생각보다 너무 큽니다.

몇년전까지 줄기차게 창플카페에 와서 정보얻고 상담받고 모든것을 끄덕이고 갔던 사람이 연락이 딱 끊기고 창플과 완전 다른 삶을 살다가 3년만에 다시 왔을때의 초라함이란..

그리고 뭘 어떻게 해줄수 없는 상태에서 헤어지고 이제 더이상 창플올 이유도 없어지고 멀어집니다.

실제로 이분들은 나름 합리적이고 똑똑한 스타일이라서 모든것을 잘 이해를 잘 하는 분들이에요. 물론 개개인적으로 빡세게 살아왔겠지만

그래도 밑바닥은 아니고 나름 윗물에서 놀았던 사람들이죠

익숙한 조직안에서 성과를 냈던 사람들, 연봉이 높았던 사람들, 큰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던 사람들.. 전문직.. 대충 사회지도층?들과 가까운 동선속에서 살던 사람들이죠

예를들어 평소 연봉 5억정도 받았던 직장인이 있다고 치자고요

그러면 그 사람은 실제로 그동안 뭔가 엄청나게 잘해온 사람일 가능성이 높죠 학벌이든,실적이든,인맥이든 검증이 확실히 끝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주변에는 그정도 급으로 잘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규모가 큰 사업가, 자영업자중에서도 뭔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집 사장, 공무원이나 사업가들 아니면 연예인들과도 연결되어있을수 있죠

보호막의 소멸: 조직의 시스템을 벗어나 0부터 시작하는 신분 전환의 과도기


그런데 그 사람이 그세계에 있었던 이유는, 그 세계에서 자기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은 자기 힘만으로 그 자리에 선게 아니라, 조직의 시스템,브랜드,거래처,명함.. 어쨌든 지금 계속 뭔가 들어오는 현금흐름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연봉이든 지속적인 거래처에서 들어오는 자금이든.. 현금흐름이 계속 되는 상황

그런데.. 이 자영업자가 되는건, 그 모든 보호막이 없어지고, 그 현금흐름이 없어진 상태에서 다시 0부터 시작하는 신분전환의 과도기인 시기라는거죠.. 이 세계에서 저세계로 가는 중간지점

자신이 그동안 잘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전장으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제가 답답한게..

그 사람들은 신분이 바뀌는 첫 시작임에도 그들이 살아온 습이 바뀌지 않아요

완전 0부터 시작해야 하는 자영업자가 되었는데도 본인을 아직도 과거의 위상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창플지기 당신말이 뭔 말인지 알겠어.. 근데.. 좀 시시해

유명하지 않거나 매출이 낮은거를 하라고 하면 체면이 깍이는것처럼 느끼죠

그전 과거인맥들에게 아직도 괜찮은 사람처럼 보여야 하고, 새로운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그 전 레벨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래서, 어느날 연락이 끊기고,

사장님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사장님정도시라면 한달에 몇억매출에 수천만원은 가져가셔야죠

이 브랜드를 선택하시면 확실합니다. 매출보장 대박보장입니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하는 그 브랜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체면의 함정: 폼 나는 대박 브랜드와 '점장 고용'에 전재산을 거는 도박


차라리 아예 빠듯하게 어렵게 시작한 사람들은 선택의 폭도 작기 때문에 20평 30평 작게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갈때

이 사람들은 시작부터 1억 2억씩 따박따박 찍힌다는 브랜드를 찾아요

혼자서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니까, 뭔가 전문가처럼 보이는 경력자를 뽑습니다. 마치 회장님이 사장임명하듯이

본인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점장을 고용한 댓가는 혹독합니다. 시간이 지나 그 아무것도 모르는 사장을 무시하면서 가지고 노는 점장을 고용하죠..

인테리어도 번듯하게 하고 사람들 인력도 부족하지 않게 넉넉하게 고용합니다.

그리고 지인들을 부릅니다.

폼나게 회장님처럼

응.. 내가 이번에 오픈한 가게야~

월매출이 한 1억좀 나오나??

겉으로보면 시작부터 대박의 냄새가 나는것처럼 보입니ㅏㄷ. 하지만 실제로는 끝이 명확한 망할구조를 안고 출발한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자영업의 본질은 스스로 운영할수 있는 업이라는 뜻 그대로, 그저 겉모습을 잘꾸민 오픈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명확하게 전체를 통할할수 있는 통제력을 바탕으로 구조를 잡는게 본질이기 때문이죠

매출이 나오더라도, 점장을 제어하지 못하고, 위기와 기회를 미리 예방못하고 측정못하고 재고로스세금관리 못하고 인건비통제 못하게 되면 그 매출은 앞으로 벌고 뒤로 까지는 것부터 시작하다가 앞으로 들어오는건 들쭉날쭉 뒤로 나가는건 꾸준히 나가면서 속빈강정이 됩니다.

현금흐름의 휘발: 벌 때는 느리지만 나갈 때는 호로록 사라지는 10억의 실체


더 무서운건 현금흐름인데.. 과거처럼 그냥 그대로 계속해서 월급이든 고정거래처매출이든 들어오는 상황일때는 좀 안될때도 그래도 서서히 까지면서 유지는 되는데..

이게 자영업으로 넘어오는 순간, 기본적으로 들어오던 현금흐름창구를 끊고 온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넉넉하게 몇억투자하고 몇억 여유자금으로 가지고 시작했더라도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가령 10억이라는 돈이, 다달이 현금흐름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10억이면 큰돈이지만,

가게는 적자에 임대료는 매달 나가고, 직원월급 꼬박꼬박 나가고 세금과 대출이자는 기다려주지 않죠 매출이 적자인 달은 고스란히 그 적자분이 내 돈으로 메꿔야 합니다.

현금흐름이 끊긴상태에서 10억은 단 1~2년안에 호로록 휘발되는 돈이란 말입니다.

처음에는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점장으로 돌린다고 하지만 내가 이 사업을 모르니 현장을 아는 사람에게 끌려갈수밖에 없죠

상전을 모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직원들이 나가면 매장은 흔들리고, 본인이 직접 의지를 가지고 그때서야 들어가봐야 어떻게 손봐야 할지도 모르고, 그때 들어가서 밑천이 드러난 사장의 말을 들을 직원들은 없죠

고객은 어느새 순식간에 증발되고, 매출은 여전히 있지만 계산해보면 남는건 없죠

이게 참 아이러니인게..

사람들은 망한다는 뜻이 텅텅 비는게 망한다고 생각하지만 망하는가게는 처음부터 텅비어서 망하지 않아요

매출도 있고 희망도 있어보이지만, 딱 죽기 안죽기 딱 고정도 현금흐름으로 야금야금 간신히 버티는거 몇달 단 두달적자로 휘청..

그래서 그 희망고문과 현금흐름때문에 완전 문드러진 다음에 정리하게 되면, 그야말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쫄딱 망했다는걸 알게 되죠

손님이 아예 없으면 빨리 접기라도 하는데.. 그게 안되는겁니다.

그들은 아직도 머릿속에 과거의 자기가 살아있다보니.. 더 못놓는겁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데..

내주변 사람들 수준이 잇고 나도 고정도 수준인데..

내가 이정도로 작게 할 사람이 아닌데

자영업은 과거이력을 세탁하고 다시 시작하는 일이에요

직장에선 부사장이었어도 가게에선 초보고, 큰 회사와 거래를 했어도 매장운영은 초보죠

그리고 다시 창플에 올때,

그 전에 봤던 늠름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그야말로 초라해져서 옵니다.

직원도 다 나가고, 고객도 외면하고 브랜드도 죽고 매각도 어렵고 철거비까지 걱정해야 하는순간..

창플님. 시설은 다 되어있으니까 창플식으로 이 시설 이용해서 할 사람좀 찾아주면 안되겠나요?

..

그 사람입장에선 마지막 동아줄일지로 모르지만,

현실은 냉정하죠. 그 누구도 남의 실패를 인수해줄 사람은 거의 없죠

합리적인 사람이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또 다 수긍하고 갑니다.

그리고 영영 사라져요.

더 비극인건,

돈만 잃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원래는 괜찮은 위치에서 살던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어왔죠

그 자영업의 실패는 이젠 그 위치에 있던 관계와 정체성도 끊어버리고 모든 세계와 단절되고 삽니다.

창피해서 숨게 되고 다시 그 세계로 돌아갈수도 없어요

신분전환에 실패의 비극

지금 신분전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본인이 0부터 해야 함을 직시하고, 자기 체면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작게 시작하는게 작아지는게 아니고,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로 시작하는게 초라한게 아니에요

내가 모르는 전장에서 초보처럼 배우는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에요

그 분들이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들이에요

열심히 일했고, 인정도 받았고, 어느정도 올라간 사람들이죠

그래서 더 위험해요

결론: 창플 통찰, 자신감을 버리고 '겸손'을 채워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


신분전환의 시기에는 자신감을 키울게 아니라 착각을 줄여야 합니다.

크게 시작하는 용기보다 중요한건, 초보처럼 시작할수 있는 겸손이에요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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