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비용의 함정이라는 암살자의 유혹—과거의 ‘숙련도’를 버려야, 비로소 미래의 ‘수익 구조’가 보인다

매몰비용의 함정 - 자영업자들의 소리없는 암살자




소리 없는 암살자: 10년의 경력이 당신의 눈을 가리고 목을 죄는 이유



요즘 제가 느끼는 자영업시장 가장 큰 암살자는 매몰비용의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매몰비용의 함정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처음엔 다시 어린아이가 된것처럼 생각될 지 모르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해지는 경우들이 많아요

일식집 10년 이상 하신분이 수천만원을 팔아도, 안남아서 고민하다가 전혀 관련없는 구조로 창업을 해서 편해지는 경우가 있고

또 얼마전에도 10년이상 한 중식을 포기하고, 원가낮고 인건비낮은 모델로 생존하기로 결심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경우도 있었죠

이미 여지껏 해온것.. 그것을 무지하게 내가 저축한 재산이라고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것들..

그게 다 매몰비용의 함정이에요

그리고 지금 그 매몰비용의 함정이 소리없이 자영업자를 죽이고 있습니다.. 마치 암살자처럼

정상적인 사고라면 지금 5년을 했던 10년을 했던 이제 그게 아니라는걸 스스로 알면서도.. 스스로는 그걸 인정못하는거에요

과도기라는건 누구에게나 오죠

특히 요즘 우리나라 창업시장은 어느곳보다 더 과도기입니다.

최근 몇년간 이 급격한 변화속에서 수입물가가 오르니 생산자물가가 오르고 그렇다고 소비자물가를 올릴수도 없고 임금은 상승하고 전기,가스,임대료 안오르는게 없죠

구조적 샌드위치: 오르는 비용과 멈춘 가격 사이, 갇혀버린 의사결정


구조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겁니다.

비용은 자동으로 오르는데.. 가격은 눈치보면서 올려야 하는구조..여기에 갇혀잇는거죠

그러면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새롭게 다시 구조를 잡고 잠깐 내가 하던것을 잊고 일단 생존하기 위한 플랜을 생각해야 하는데..

이미 쓴 돈과 이미 해온 그 모든 과거는 미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면 안되는데..

내가 실패자가 된것같은 느낌..

이거밖에 안해봤기 때문에 말로는 큰소리쳐도 밖에 나오면 아는게 하나도 없다는 두려움

그러다보니, 자꾸 익숙한 안에서 걱정만 하는거죠

위험한 핑계: "단골이 있어서 못 그만둔다"는 말이 스스로를 죽이는 독약이 될 때


더 답답한건, 본인도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갑자기 단골을 들먹입니다.

그래도 단골이 있어요 저희껏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에게 엄지척을 받아요

단골이 가끔주는 위로가 있을수 잇겠지만, 지금 구조적으로 안되는 상황인데.. 그게 이유가 될수가 없죠

스스로 변화하기 싫다는 핑계일뿐인거죠.. 아니면 정말 사명감으로 식당을 하시는 분이거나

여기서 나가면 나는 암것도 아닌 사람이 될지 몰라..

이 부분도 아마 클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래도 내가 사장인데.. 나가거나 새로운것으로 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되죠.. 자존심이 상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계속 같은 방식으로 그 좁은 매장안에서 버티다가 결국 부러집니다.

지금 귀한 더덕,하수오,산삼.. 모 이런게 앞에 있다고 칩시다.

산삼 캐기의 지혜: 뿌리를 얻으려면 줄기 밑이 아니라 주변을 넓게 파야 한다


그러면 이걸 캐려면 어디부터 파야 할까요?

그 줄기를 봤다고 해서 바로 그 줄기 밑부터 파면 그 귀한 뿌리를 캘수 있을까요?

더 귀하고 더 큰것일수록 깊이 박혀있어요 그래서 이걸 팔려면 주변을 넉넉하게 파서 공간을 만들어야 결국 깊이 팔수 있게 되는겁니다.

당장은 쓸데없는 곳부터 파니.. 왜 저렇게 넓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결국 내것에서 벗어나 많은것들을 더 섭렵하고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하면서 결국 다시 내것을 했을때 내것이 깊어지고 큰 성과를 낼수 있다는겁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도가 아닌, 메뉴를 좀 더 잘해보자.. 이 가격을 좀 바꿔보자.. 이벤트를 한번 해보자../ 어느 업체 잘한다던데 거기 한번 맡겨보자.. 이런 좁은 수정만 반복합니다.

지금은 메뉴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문제인 경우가 많음에도 그런 좁은 수정만 하는거죠

지금 당장 내가 하던걸 버린다고 해서 영영 버리는것도 아니에요. 결국 그게 다시 쓰일날이 옵니다. 쓰리쿠션으로 돌아돌아 내가 어떤 삶을 살던지 그 세월이 손해가 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환경이 바뀌면 전략도 바뀌어야 해요 낮매출중심업종이 어려워졌다면 저녁구조로 옮길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아니었지만 원가율이 많이 올랐다면 아예 다시 원가구조를 다시 잡게 근본적으로 건드려야 해요

상권과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면 가차없이 나와야 할때도 있어요 못나오는 상황이라면 다시 바뀐 상황에 맞춰서 바꿔야 하죠

결론: 창플 통찰, "나는 오늘 처음 창업했다"는 마음만이 당신을 살릴 수 있다


지금 제일 위험한 사람은 아예 확 망하는 사람이 아니라, 애매하게 버티는 사람이에요

월매출 대략 3천이라면 손에 남는건 거의 없고, 그래도 가게는 돌아가고, 단골은 있고 체면은 유지되는 상태

이 상태가 가장 위험해요

왜냐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죠

사업은 그동안 과거에 얼마를 투자하고 정성을 쏟았냐가 아니라, 지금 구조가 앞으로 최소 3년을 버틸수가 있느냐입니다.

지금 구조가 인건비 상승을 흡수못하거나 원가상승을 상쇄못하거나 테이블단가나 회전율이 안받쳐주고 있다면 그 사업은 힘들어진 상태라는거죠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익숙한곳에서 나오는건 참 무서운 일이죠

지금은 지금까지 한것들 더 깊게 파는게 아니라 조금 물러서서 다시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버티는 사람은 힘들고 바꾸는 사람은 살아남습니다.

현재 힘들어있는 자영업자분들이 지금껏 해온것을 아예 버리고, 나는 지금 처음 창업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현재를 생각하면 답은 빨리 나오는데.. 그동안의 것이 이미 뇌리에 박혀있어서 아예 시도조차 못하는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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