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위기] 점심의 포위망—저가 커피의 ‘떡볶이 공습’은 자영업자의 밥그릇을 깨는 신호탄이다

커피만으로는 부족!! 카페에 떡볶이 스낵매출 확산


전장의 이동: 컴포즈 떡볶이 14만 개 판매가 자영업자에게 무서운 이유



컴포즈커피가 떡볶이를 올려서 2주동안 14만개를 팔았답니다. 빽다방에서는 카페형 붕어빵이 잘 팔린답니다.

지금 이런 상황은 단순히 신메뉴출시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들의 전장터가 이동하는 상황이라는거죠

포화라는 단어를 생각해봅시다.

여기저기 너도나도 저가커피가 포화라고 말을 하죠 매장수가 포화를 넘어 과포화가 되면 커피만 팔아선 이길수가 없는 상황

커피가격을 올릴수도 없어요 결국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 일단 매출이 나와야 가맹점이 사니까 이런 전략이 필요해진 상황이죠

떡볶이 붕어빵 핫도그 간단샌드위치같은 간편평식은 조리난이도가 낮고, 체류시간도 짧고 음료는 기본으로 시켜주는 인당 객단가가 쉽게 올라갑니다.

간단한끼해결 수요에겐 딱이죠

거창하게 브런치라는 말을 안붙이더라도, 간단한끼 커피와 함께 즐길수 있는겁니다.

지금 가맹점 입장에서도, 확실히 느끼는건 저녁이 죽었다는 사실이죠 저녁때는 관계소비를 하죠

인간관계 할 생각없는 젊은 수요들은 소비를 확 줄였죠 그래서 점심에 더 집중할수밖에 없어요 저녁매출 줄어든걸 점심으로 채워야 합니다.

점심을 뺏기면 끝

그래서 카페가 점심수요를 먹기로 결심한겁니다. 이건 분식집에서 커피파는것과는 무게감이 달라요

분식집에서 커피먹는건 짜치지만, 커피숍에서 분식먹는건 이건 가심비가 될수 있는겁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점심가격인식에 대한 변화입니다.

안그래도 안남는 억울한 자영업자들의 토로가 시작이 되겠죠

무슨 찌개백반가격이 10000원이 넘냐!! 그런데 그 10000원에 팔아도 다 떼고 나면 남는게 없는데 .. 그 허접 간편커피식과 비교합니다.

가격 기준점의 붕괴: 1만 원 백반 vs 6천 원 카페 세트, 당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카페는 본질적으로 음료마진이라는게 있어요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는 음료들 마진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파는 무인카페가 돈이 안되고, 일반 저가커피는 마진을 좀 볼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 간편식이 간편공급상품이라 마진이 적어도 그걸 미끼삼아 장사가 될수 있는겁니다.

이러면.. 맛을 떠나서 가격기준점이 내려가요

커피랑 떡볶이랑 같이 먹어도 6천원이면 해결됩니다. 붕어빵과 같이 먹어도 일반 점심값보단 훨씬 싸죠

점심가격기준이 내려가고 있는겁니다

그것보다 더 문제는 이게 가장 피곤하다고 생각하는건데..

입지의 역설: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은 카페가 '멀리 가지 않는 점심'을 낚아챈다


원래 가장 유동많고 임대료 높은곳이 커피숍이나 베이커리 올리브영 이런 업종이 들어옵니다. 그 얘긴 자리가 좋다는 얘기죠

그래서 식당은 그 업종들 뒤로 들어갑니다. 임대료도 고려해야 하고, 평수도 고려해야 하니 말이죠

그런데 가장 유동많고 자리 좋은곳에 이런 점심형태의 음식을 팔아버리면 .. 고객선택의 속도가 빨라져요

점심은 멀리가지않음의 게임이죠

어차피 커피도 마실건데.. 그냥 여기서 떡볶이도 먹지 뭐.. 귀찮아

게다가,

대형프랜차이즈는 구독 멤버쉽 이런거 좋아하죠?

일단 오면 묶어놓을 방법을 생각합니다. 한번 엮이면 계속 재방문하도록 시스템화 시키는겁니다.머리좋은 마케터들이 그런 장치들을 무지하게 만들어놓고, 그냥 아무생각없는 동네고객들은 당장 얼마 이익이 되면 선택할수 있죠

쿠폰이나 스탬프 앱푸시방식으로 꼬시면 어차피 먹을건데 싸게 빠르게 먹을수 있다.. 이게 이익이다라는 마음으로 그냥 그리로 향하게 됩니다.

동네점심집들이 힘들어도 단골로 버티던 시대도 이젠 그마저도 무너질만한 상황으로 가는듯합니다.

지금 저가커피 대형프차쪽에서 먼저 시작이 되지만 그야말로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이젠 길거리,분식,간편식의 영역이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흡수되는 상황입니다. 붕어빵같은 간식이 아니라 노점이 아닌 정식매장의 사이드메뉴로 이동하는겁니다. 간편건강식도 옵니다. 건강빵안에 건강토핑얹은 샌드위치도 그 영역으로 들어옵니다.

마치 가성비브런치 느낌이죠 후딱먹고 때우고 밥도 먹고 커피도 먹고 후다닥 끝내는 브런치

점심 포위망: 구내식당, 편의점, 이제는 카페까지.. 설 곳 없는 동네 식당들


결국 항상 말씀드리는것처럼 점심위주창업은 너무 위험해졌어요

간편식을 파는 카페뿐 아니라 구내식당 단체급식쪽도 고물가시대 확산되고 있고, 온라인으로 배송해주는 간편식들은 이제 맛도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점심은 이제 사방에서 포위당하고 있는거죠

파이가 큰 시장이다보니 대기업들과 대형프차는 계속해서 제로섬게임을 할겁니다.

결론: 창플 통찰, 점심은 '덤'으로 두고 저녁과 주말의 '진짜 가치'를 기획하라


이제 점심위주의 사업계획서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점심에 손님이 오는건 덤이라고 생각하고 저녁과 주말위주의 전략을 짜야 되요

굳이 점심을 하겠다고 한다면, 한끼의 완성도로 기획해야 합니다.

남들이 B2B공산품으로 쉽게 맞추는 맛이 시장에 넘칠수록 , 오히려 살아남는건 어렵게 만든 맛.. 전처리와 준비과정들이 내몸으로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해야 합니다. 공장제품 완제품 조립받아서 하는 점심집은 이제 카페와도 싸워야 하고 편의점과도 싸워야 하고 구내식당하고도 싸워야 해요

대표적인게 물류받아서 파는 프랜차이즈점심집들.. 이 들은 고객들에게 한두번 먹을만한 신메뉴로서 인식이 되고, 초반 1~2년 반짝 살겠지만 오래 살아남기 힘들어집니다.

지금 떡볶이 붕어빵 기사의 본질은 디저트전쟁이 아니라, 대기업들의 오프라인 점심시장의 침공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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