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브랜드의 공습—‘외식업’의 탈을 쓴 ‘식품 제조사’의 물류 노예가 되지 마라

인스턴트브랜드시대.. 코로나가 바꿔놓은 창업시장



숫자의 경고: 코로나가 만든 1만 개의 프랜차이즈, 그들은 왜 갑자기 늘어났나


생각해보면,


이 코로나가 완전하게 프랜차이즈산업생태계를 바꿔버린것 같아요


지금 오로지 자신들의 물품공급을 목적으로 세력들이 아직도 활개를 치는걸 보면, 허탈하면서도 이게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숫자가 말해주는 이상징후



코로나이전에도 프랜차이즈 숫자는 많았죠 대충 2010년대는 3000개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1만개가 넘죠 이 숫자가 언제 늘어난거냐면 바로 이 코로나때문이에요


같은 기간에 배달앱거래액은 10조시장에서 20조시장까지 늘어났죠



돈의 흐름이 매장방문에서 배달플랫폼으로 급격이 이동을 한겁니다.



원래 프랜차이즈 구조


잃어버린 본질: 호텔 셰프와 슈퍼바이저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라벨 갈이' 제품들​


원래 정상적인 프랜차이즈는 최소한 영업사원들이 확장이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졌어요


하나의 점포출점이 곧 브랜드의 생존이니까.. 아무나 계약쓰게 하면 안되고 아무곳이나 들어가선 안됐어요


사람과 입지검증자 역할이었죠


그들의 연봉과 수당이 높았던 이유는 단순히 계약을 잘 해서가 아니라, 브랜드의 선봉을 맡아 구축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이에요



메뉴개발영역도 무지 중요했어요 각 브랜드마다 메인 셰프들이 있었습니다.


메인셰프들은 보통 호텔에서 스카웃하는 경우들이 많았죠. 그들이 레시피를 짜고 밑에 메뉴바이저들이 레시피정리하고 원가율설계하고 


시즌메뉴들 테스트도 하고 본점에서 테스트 하다가 공장에 OEM 생산을 했죠



고객들 반응을 보기 위해서 메뉴바이저들은 각 유명상권 답사를 하면서 보고서정리까지 했습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들 자기브랜드만의 맛으로 만들었죠



지금처럼, 이미 생산된 물건에 텍만 바꿔달아서 만드는 시대가 아니었단 말입니다.



슈퍼바이저는 어떨까요?



가맹점주들이 회사욕은 하더라도 슈퍼바이저욕은 안했습니다. 점주랑 가장 친한 사람이 슈퍼바이저였고 결국 그 매장상황 알아주는건 슈퍼바이저였으니까 말이죠 손익분석이나 직원들 교육부분 진짜 그 점주가 어려운거 먼저 찾아서 해결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엇죠


일괄젹인 솔루션이 아니라 매장 맞춤형 개선이 핵심이었던겁니다.



마케팅역시 브랜드공신력 기반으로 했죠 오래 살아남기 위한 공신력



당시 공신력은 신문이었어요 중앙일보섹션신문에 이번에 오픈해서 승승장구하는 자매점주들의 스토리를 담고,중앙일간지나 스포츠신문하단광고등.. 몇백 천만원씩 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매체에 브랜드를 위한 투자를 한것이죠



프랜차이즈산업이 제조업으로 바뀌다



코로나전에도 이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무너지진 않았죠 구색이라는건 갖추고 했으니까/..


하지만 신생업체들부터 이 구조를 완전히 무너뜨렸어요


최근 업력 5년 6년 된 프랜차이즈회사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은 진짜 프랜차이즈사업을 경험하지 못한 그저 제조유통업자들이 많죠



배달이 폭증하고 원팩산업도 폭발하고,


기존 전통의 프랜차이즈회사들이 높은 고정비로 망해가면서 자영업자겸 유튜브로 사람들 끌어모은 자칭 프차사업가들이 슬림한 구조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나온게 바로 조리 몇분짜리 반조리 원팩 공급품들



뜯어서 가열만 하면 되는 소스들.. 조리된 고기 이미 거의 되어있는 반제품들



영업은 더 단순해졌어요


가맹비무료 교육비무료 간편운영 배달앱 울리면 바로 매출


상권분석 필요없고 메뉴개발 필요 없고 브랜드스토리 필요없고 그냥 플랫폼 상단에 띄우면 손님이 주문을 했죠


​공장의 역설: 족발에 감자탕을 섞는 기괴한 브랜드, 본질은 '재고 소진'의 수단이다


이 시점부터 프랜차이즈는 외식업이 아니라 식품제조업 유통채널이 되기 시작합니다.


제조공장은 설비를 늘리죠 브랜드에 납품하던 제조공장이 직접 자기들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유통시키던 사람들도 자기 브랜드 만듭니다. 



뭐가 잘팔린다 싶으면 그 데이터는 여기저기 공유되고, 또 만듭니다. A공장에서 족발을 만들면 잘나가면 B공장에서 또 족발만들고 같은공장에서 감자탕팩으로 만들고 이젠 족발+감자탕 브랜드 만듭니다.


브랜드는 그냥 포장일뿐이고 본질은 그저 공장제품들 조합이 되는거죠


​달콤한 마취제: '무료 창업'과 '간편 운영'이라는 유혹 뒤에 숨겨진 사채업의 진화

다들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전문점은 이제 없죠


다 복합형입니다.


족발+보쌈+감자탕+닭발+쭈꾸미


피자+치킨+떡뽂이 + 파스타



이건 그냥 공장재고소진방식인겁니다. 설비는 있고 재고도 있으니 그 안에서 만들면 되는거죠



바야흐로 인스턴트브랜드 시대가 열린겁니다.



메뉴를 내세워 초기마케팅으로 반짝.. 여기저기 대박 무료창업


비슷한 카피브랜드 우르르나오고 차별성은 없고 어느시점 목표매출 안나오면 점주는 적자전환


브랜드는 1~2년 쓰고 버립니다.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오프라인매장들이 붕괴되고 배달플랫폼이 독점하게 되고 급한 점주들은 선택지가 없었죠


지금 당장 매출나오는게 중요했고 그걸 쫒았고 그 틈으로 제조유통공급 브랜드들이 폭발한겁니다.



그 후유증이 지금 아직도 남아서 신음하는 중입니다.


이제 배달이 수수료때문에 힘들다고 하니 오프라인매장으로 회귀를 시도하는거죠


기존 설비를 이용한 반제품제조는 쉽고 그래서 복합형 오프라인 브랜드가 난립하는겁니다. 처음엔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도


계속해서 아이템이 추가가 되요.. 나중엔 이곳이 뭘 파는곳인지도 몰라요



공장마인드로 설계하고 브랜드 찍어내고 점주들은 교체됩니다. 완전 아사리판이죠


문제는 그들이 그렇게 꿀빨았던 시절을 못잊기 때문에 이런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거라는겁니다. 사이클은 더 짧아지겠죠



​결론: 창플 통찰, 철학 없는 브랜드의 '반짝 매출'에 당신의 생계를 걸지 마라


공급이 목적이 된 사업..


브랜드는 너무 많지만 진짜 브랜드는 너무 적어요


철학이 없고 개발이 없고 솔루션이 없고 데이터축적이 없어요



그걸 못보는 초보창업자들은 또 다시 그들의 달콤함에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끼웁니다.



그냥 공급.. 받은거 파는거


당장 매출 .. 시작은 고매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은 낮아지는


지나고 나면 남는건 없고 생계가 걸려서 또 당장 매출이 나올걸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되는것



또 그들을 노리는 설거지프랜차이즈들이 또 있죠.. 돈까지 빌려주고 비싼물류로 갚게하면서 신개념의 사채업까지 진화되고 있는겁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프랜차이즈 '조삼모사'의 진실, 평상집이 40% 물류 원가 대신 '가맹비+3% 로열티'를 선택한 이유

평상집 광주양벌점 어떤상황에서도 수익구조를 지킨 'VMD 마법'과 인력 탄력 구조 설계

가맹점 생존을 결정하는 프랜차이즈 로열티 vs 물류수익 구조 (평상집 삼계탕 사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