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심리] 성공의 역설—개인 빚까지 원가에 넣는 '얍쌉한 계산기'가 당신의 성장을 멈춘다
황당한 초보창업자들의 순수익 계산- 그들의 심리상태
개구리 올챙이 적: "300만 원만 벌게 해달라"던 그들은 왜 안면을 바꾸는가
어떤 사람들이 살아남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능력여하를 떠나서 이 맘뽀못되게 쓰는 사람들은 결국 도태됩니다.
저역시 이 바닥에 있으면서 참 비루하게 눈앞에 이익만을 계산하는 얍쌉이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두번째 세번째는 안보려고 노력을 해요
그동안 창업상담을 제가 오래했단 말이죠
반복되는 상황을 항상 봅니다.
처음 만났을때 저에게 이야기하는건, 한달에 300~400만원만 벌었으면 좋겠다는겁니다.
일단 생활은 해야 되니까.. 저는 그렇다쳐도 집에는 다소간 얼마라도 가져다줘야 하니까요
지금 너무 힘든상태입니다.
이렇게 얘길해요
그러면 저는 그런 절박함을 믿고, 구조를 만들고 함께 생존시킬 파트너대표님들을 연결시키기도 하고 매장을 구해주고 시행착오를 줄여가며 한달에 목표수익을 훨씬 넘겨서 한달에 800 900.. 때로는 1000만원도 가져가는 단계까지 가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보통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죠.. 아 저곳은 일단 살았다.
그런데 그렇게 1년 2년 지나고 나서 직간접적으로 물어보게 됩니다.
상황을 알면서도 물어보는거죠
그때 황당한 대답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는게 없어요
한달에 200 300 가져가나?
그 한껏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도움을 구하던 그 표정과 말투는 어딜가고.. 모 별거없다는 식으로..
그런식의 응답을 듣게 되죠
황당한 장부: 개인 빚과 자동차 할부까지 원가에 녹여내는 기적의 계산법
그들은 왜 안남을까?
숫자를 보면 분명하죠.. 내가 원가도 알고 매출도 알고 몇명쓰는지도 알고
그럼에도 그들은 남는돈이 없대요
왜일까..
그들은 일단 그 전에 어디가서 두드려맞아서 생긴 개인 빚 상환금도 자신의 원가율에 집어넣어요
본인이 산 자동차 할부.. 그것도 고정비에 넣습니다.
그리고 십수년 변함없이 통장에서 나가는 카드값도 고정비에 넣죠
생활비는 이미 고정비에 녹아들어있고 개인소비도 다 고정비에 넣어놨습니다.
심지어 자기 인건비까지 집어넣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황당한데..
그렇게 다빼고 나면 자긴 200~300밖에 버는게 없다는겁니다.
그러면 그 전에 직장다닐때 받았던 300만원이, 이것저것 다 제하고 생활비까지 다 제하고 남은돈이 300이었단 말인가?
물론,
이런 사람들,
있을수 있어요
모 자기가 그렇다는데 내가 뭘 뭐라고 하겠어요 ?
문제는 이 계산법이 무조건 틀렸다는게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이 불러오는 후폭풍인데
불과 얼마전까지 300벌이 하던 곳에서 나와서,
300벌이만 해도 좋겠다고 했던 사람이,
지금 남는게 없다?
그들의 심리상태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면 반대로..
이들과 반대되는 사람들.. 항상 커나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덕분이에요
우리 직원들이 정말 복덩어리들입니다.
대표님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좀 부족했어요
관계의 단절: 조력자의 공로를 지우고 '나 혼자 잘해서'라고 믿는 오만의 시작
이 말의 차이는 단순한 겸손이 아니에요
이 사람들은 자신 혼자 성공한것이 아니라는걸 이해하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부족하기 때문에 더 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내가 도울것이 있는 지 물어보고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고 다음에 더 큰 기회를 얻게 됩니다.
사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구조인데..
그래서 그 다음 단계에 올라갈때 도와줄 사람이 사라지죠
그래서 그렇게 매순간 인스턴트관계로 눈앞의 이익만으로 관계를 맺다가,
조금 더 똘똘한 자에게 걸려서 눈탱이 한번 맞으면 그것 마저 혼자 감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또하나의 모순이 있는데..
알량한 가게 하나..
본인 말대로 200~300밖에 못가져가는.. 돈도 안되는 힘든가게를 남에게 넘길때는 말도 안되는 금액을 부른다는거죠
분명 그 점포.. 내가 구해줄때 권리금 1000만원에 들어간 점포인데..
알아보니 남에게 넘기는데 1억에 내놨다는겁니다.
자기애가 너무 강하다못해 환상속에서 사는거죠
내가 1천만원 권리에서도 이정돈데..
권리금 1억받고 팔아서 더 좋은곳 가서 하면 지금 수익의 두배는 되겠지
그런 마음으로 차곡차곡 또 남몰래 돈 모아가면서 상상속에서 눈앞에 이익이 펼쳐지니 얼마나 사는게 재미나겠어요? ㅎ
그나마 다행이죠
그렇게라도 눈앞에 이익을 위해 일하는게 오히려 낫긴 합니다.
조금 안되면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조금 올라가면 갑자기 희망에 부풀고하는 그런 사람들보다는 낫긴 하죠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공통된 흐름이 있어요
무너지는 확장: 템플릿의 성공을 자기 실력으로 착각할 때 찾아오는 추락
첫 창업에서 정말 운이 좋아서 도움받아서 살아납니다.
좀 된다 싶으면 그 성공을 자기능력으로 착각하죠 남이 만들어놓은 템플릿에서 일하면서 마치 내가 0부터 만든 사람처럼 의기양양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거나 축소시킵니다. 자기가 잘해서 이렇게 된거가 되야 하는거에요
그리고 그것을 원래 내 능력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보이고 싶고,
본인공로로 포장하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꿈을 꾸죠.. 그 꿈은 사실상 욕심이죠
그래서 본인 계산으로는 절대 실패할수 없는 기획을 통해서 확장이나 투자를 했다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도와줄 사람이 사라집니다.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옵니다.
일단 본인도 뻑쩍지근 하니까 본인 아기때 모습을 아는 사람에겐 염치가 있으니 다시 찾아가진 못하고,
주변부부터 알음알음 도움요청을 시도하지만,두번째 세번째를 도와줄 사람은 없어요
결론: 창플 통찰, 사업은 숫자로 시작하지만 결국 '사람'으로 끝난다
성공을 떠나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능력보다 중요한건 태도에요
어떤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느냐.. 그 태도는 뿜어져 나오죠
오늘 처음 본 사람은 모르겠지 생각하겠지만 몇번 보면 그 태도가 어찌 그렇게 일관되는지.. 티가 납니다.
결국 오래살아남는 사람들은 계산을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는 사람이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이고 자신이 도움받은걸 인정하는 사람이에요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돈을 못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이 남는게 없다라고 말한것처럼 결국 그들 말대로 정말 남는게 없는 삶으로 돌아갑니다.
반대로 살아남는 사람들은 항상 말하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더 잘해야 됩니다
사업은 숫자로 시작하는것 같지만, 결국 사람으로 끝납니다.
그 차이가 10년뒤 완전히 다른 삶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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