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컴포즈 폭풍 출점의 덫: 1년 뒤 점주들이 소리 없이 망하는 이유

지금 진짜 ‘출점 기준’ 잘나가는 브랜드 TOP 10 이들의 운명은


'하루에 2개씩 매장이 새로 생기는 브랜드', '1년에 무려 600개가 넘게 출점하는 브랜드'. 데이터만 보면 대한민국 창업 시장을 씹어 먹고 있는 절대 강자들처럼 보입니다.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생존하고 싶어 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걸음이 이 대형 프랜차이즈들로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자영업자의 흥망성쇠를 목격한 창플지기가 폭발적인 출점 기록 뒤에 숨겨진 잔인한 부메랑 효과를 폭로했습니다. 대형 브랜드의 간판이 왜 당신의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지, 왜 오픈 후 1~2년 뒤부터 진짜 지옥이 시작되는지 그 불편한 진실을 날것 그대로 전합니다. 피 같은 창업 자금을 좀비 매장에 밀어 넣기 전에 이 글을 반드시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소형·가성비 중심의 프랜차이즈 전성시대가 의미하는 것

1등 메가커피

2등 컴포즈커피

3등 빽다방

4등 텐퍼센트커피

5등 카페만월경

6등 매머드익스프레스

7등 우지커피

작년 한해 작게는 100호점이 나갔고 1등 메가커피는 600개 이상이 출점을 했습니다.

1년이 365일이니까 거의 하루에 2개 가까이 오픈한거죠

커피 말고는 역시 치킨과 피자와 떡볶이가 눈에 띄죠

가마치통닭 노랑통닭 노모어피자 스텔라떡볶이

작게는 70개 많게는 100개가 오픈을 했어요

명실공히,

평식브랜드 전성시대입니다.

과거엔 그래도 호프프랜차이즈,한식프랜차이즈같은 브랜드들이 좀 꼈는데.. 이젠 이런 류의 창업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탑20중에 11개가 커피가 먹고 있는데 절반이상이죠

그 얘긴 저가와 소형 그리고 회전율구조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치킨과 분식은 거의 생존형확장이라고 보여져요 .. 저가와 가성비.. 단순메뉴 그리고 인건비가 적은 구조

물론 창업비용도 싸죠

어차피 다들 창업비용 많이 받을 생각은 없어요

그냥 일단 접근성좋게 해놓고 물류공급하면 되니까요

지금 잘나가는 브랜드는 잘 만들어서 잘나가는게 맞긴 합니다만, 창업자입장에서 리스크가 낮아 보이니까 선택을 받습니다.

폭풍 출점의 부메랑, 1년 뒤부터 시작되는 잔혹한 살인 게임


그런데..

출점이 많으니까 진짜 좋을까요?

본사는 무조건 좋은게 맞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은 아니에요

오히려 오픈후 1년뒤부터 피가 마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들어 2025년 한해에만 메가커피가 644개 늘어났고, 컴포즈커피는 289개가 오픈을 했죠

이건 서로 잡아먹는 구조라는겁니다.

상권이 겹치고 매출이 분산되고 점주들은 브랜드 불문하고 경쟁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봅시다.

위례신도시 빽다방 잔혹사로 본 프랜차이즈 세대교체의 덫


제가 사는곳 가까운곳에 위례신도시라는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처음 생겼을때, 2015년에 좋은위치에 빽다방이 생겼어요

그리고 장사가 잘됐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1년 2년 뒤에 차례대로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나눠먹기하고 그중에 메가가 짱을 먹게 되죠

그리고 상권이 확장되면서 고객분산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빽다방은 도태가 되서, 망했어요

그렇게해서 빽다방이 경쟁에서 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2년이 지나서 더 좋은자리 중앙타워자리에 빽다방이 신규오픈을 했습니다.

그 전 빽다방점주의 망한것과는 별도로 새로운 점주가 새로운 모델로 새롭게 들어오다보니, 이젠 메가와 컴포즈가 구식가게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상권이 나눠지면서 섹터가 다르다는 이유로 메가커피가 중앙타워쪽으로 다시 신규오픈합니다.

원래는 그쪽까지 한 상권으로 해서 계약을 했는데.. 재계약때 상권이 분화한거죠

그렇게 메가와 컴포즈와 매머드와 빽다방과 우지커피와 텐퍼센트커피 늘어납니다.

커피는 해야겠고 1등 메가가 그 상권에 있으니, 메가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서 만든 메가보다 더 좋은 우지커피를 하게 됩니다.

메가보다 더 좋은 자리.. 더 큰 평수.. 더 세련되게 들어가죠

그렇게 또 나눠먹고 또 도태되고, 재계약때는 우지커피를 이길정도로 확장이전을 안하면 도태시키고, 또 다른 메가커피점주를 찾죠

그러면 또 새롭게 오픈한 메가점주가 그 쪽을 장악하게 됩니다.

계속 오픈합니다. 한 점주가 한곳에 10년 있는게 아니라, 그냥 도태되고 또 새롭게 오픈하고, 기존 점주가 재계약을 못하고 신규점주가 상권을 이어받아서 기존매장이 없어지고 같은 상권에 또 새로운 매장이 오픈합니다.

오픈 당일의 대박에 속아 본사의 '교체 목록'이 되는 점주들


지금 잘나가는 브랜드들의 특징은 명확합니다.

오늘 오픈하면 오늘 대박납니다. 왜냐면 아무것도 없는 상권에 입점해서 독점으로 하기 때문이죠.. 새롭게 생긴 500세대만 들어서도 들어가면 대박납니다. 없으니까..

하지만 세대수가 채워지고 수요가 좋아지면, 기존에 홀로 독야청청하던 경쟁자매출데이터를 보고 신규브랜드들이 입점합니다.

그리고 그 신규브랜드는 다시 수요를 나눠먹고, 새로생겼으니 또 한번씩 이용하는 수요로 기존수요를 흡수합니다.

1억이하에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건비를 최소화할수 잇다고 합니다.

메뉴가 단순하고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가능한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회전이 빠릅니다.

치킨과 피자 떡볶이도 마찬가지죠

창업자들은 이미 대박을 꿈꾸지 않아요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서 생존하고 싶어서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궁극적인 생존이 아니라 지금 당장 반짝생존에 발걸음이 갑니다.

딱 1~2년 .. 딱 밥먹고 살고,

이젠 그 뒤부터 지옥속에서 사는겁니다.

본사의 교체목록에 들어갑니다. 1~2년 돈을 벌었어도 재계약때 번돈 다 토해내는걸 넘어서 더 돈을 끌어와서 확장이전및 리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본사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성장동력에 저하되는 가맹점은 도태시켜야 합니다.

창업자는 객관적인데이터를 보고, 살기 위해서 생존하기 위해서.. 매출이 나오고 그 집앞에서 커피 하나 들고 가는 사람들.. 치킨배달원들이 미친듯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매출이 나야 살지라는 마음으로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

매년 수백개출점을 하는 그 브랜드에 자기 인생을 맡깁니다.

대기업 사원 마인드로 자영업에 뛰어들면 마주하게 될 지옥


그리고 결국 지난 몇년동안 그렇게 사라져간 선배가맹점주들의 뒤를 쫒게 됩니다.

선배 가맹점주들은 이미 창업시장에서 없어졌어요

대부분의 선배가맹점주들은 창업시장에서 아예 사라져서 배달을 하고 배송을 하고 상하차를 하고 대리를 하면서 없어지고,

그나마 남아있는 가맹점주는 지극히 작은 몇몇 본사친화형 가맹점주들만 남습니다.

본사와 윈윈할줄 아는 베테랑가맹점주들.. 법인형가맹점주들만 남고,

그 중간 거대한 80%이상의 잔잔바리 가맹점주들은 계속해서 도태되고, 본인들은 도태되지 않을거란 생각으로 또 시작합니다.

이제,

창업비용이 씨가 마르고,

기존 자영업자들의 망하는 매장은 계속해서 속출하고,

망하지 않기 위해 모든 인원을 축소하고 혼자서.. 부부둘이서.. 그냥 버티는 매장은..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안버는것도 아니고 희망은 없고, 야금야금 여윳돈 없앤것은 물론 신규대출로 틀어막아가며 간신히 현금흐를으로 돌리는.. 좀비매장이 됩니다.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탑20은 계속해서 성장할겁니다.

그 도태와 교체를 통해서.. 매장당 매출은 더 늘릴겁니다. 메뉴도 늘릴겁니다. 고정비쓰는건 가맹점 상황이고, 새롭게 진화되서 운영구조도 바뀌고 도면도 바뀌어 갈겁니다. 새로운 매장부터 적용되고, 그전 시스템으로 늘어난 메뉴를 감당하느라 렉걸리고 시행착오 겪는건 가맹점주들..

돈은 도는데.. 매출은 나는데.. 어떻게 내 인건비도 못가져가냐..

한숨쉬지만 이미 전부를 투자했고 그만둔다고 대안도 없는 가맹점주들..

상위탑프랜차이즈가 나의 생존을 보장해줄거라는 .. 그런 생각

마치 좋은 회사 들어가면 안정적으로 살겠지.. 라는 일반인때의 생각..대로 하다간 시작후 1~2년뒤부터는 지옥이거나 미지의 세계 갈피를 못잡는 상황은 지속될겁니다.

암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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