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조립 PC가 된 프랜차이즈 시장: 대기업 물류 뒤에 숨은 ‘껍데기 브랜드’의 비밀과 1인 창업 생존법

누구나 프랜차이즈를 만들수 있는 시대.. 창업시장 용산조립식피씨 시대가 열리는가


어떤 산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우리는 늘 반복되는 구조의 변화를 목격하곤 합니다. 저는 최근 창업시장을 바라보며 과거 컴퓨터 시장의 대전환기가 떠올랐습니다. 지금 창업시장은 실체 없는 껍데기 브랜드와 거대한 대기업의 운영체제(OS)가 분리되는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라는 이름만 믿고 창업했다가 눈눈이 멀어 위약금과 빚더미에 앉는 예비 창업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기업 물류 시스템의 발전이 어떻게 누구나 프랜차이즈를 찍어내는 시대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가맹점이 아닌 '진짜 생존자'가 되려면 어떤 구조를 이해해야 하는지 담담하게 그 이면을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적어도 남이 조립해 둔 껍데기 브랜드에 전 재산을 거는 실수는 피하게 되실 겁니다.


IBM의 몰락과 용산 조립 PC 시대의 기시감


어떤 산업이 넘어갈때 반복되는 구조의 변화라는게 있습니다.

지금 창업시장은 실체없는 껍데기 브랜드와 운영체제가 분리되는 시대로 가고 있어요

과거 컴퓨터시장에는 IBM이라는 절대강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IBM이라는 뺏지 하나에 자부심을 가진 최고의 샐러리맨들이 존재했죠

그 완성품피씨 회사에는 서로 그곳에 부품을 납품하려고 줄을 섰습니다.

GPU CPU 할것없이 그 곳에 들어가면 을의 입장에서 행복했죠

그러다가 개인용컴퓨터 시대가 오면서 98년 윈도우라는 운영체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뭔가 변화가 옵니다.

이 운영체제만 장착하면 브랜드가 계속 나오는겁니다. 삼보컴퓨터만 컴퓨터가 아니라 현주컴퓨터 주엽컴퓨터등 그 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들이 나왔어요. 그리고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왜 굳이 그런 허접 브랜드컴퓨터를 사지??

그냥 내가 용산가서 조립해서 쓰면 훨씬 싸고 좋은데..

이른바 조립형피씨시대가 열린거죠

조립을 못하는 사람은 그냥 근처 비슷한 브랜드 박힌 피씨 사면 되었고, 조립잘하는 사람은 좋은 사양 더 붙여서 싸게 잘 썼죠

프랜차이즈 시장의 주도권 이동, 브랜드에서 운영체제(OS)로


지금 창업시장이 딱 그 상황이에요

과거에는 완성형컴퓨터 IBM이 대접받던 시대처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갑이었고 그 밑에 물류회사나 마케팅회사나 영업회사나 그 모든게 을이었죠 본사에서 직접 다 R&D해서 물류회사로 하달해서 만들었고,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고객들을 모객했고, 슈퍼바이저들이 가맹점관리를 했죠

그래서 그 브랜드랑 거래하기 위해서 을회사들이 노력했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지금은 브랜드가 중요한게 아니라 운영체제가 진짜 힘이죠

아무리 갤럭시핸드폰을 잘만들어도 구글 안드로이드가 없으면 안되는것처럼



브랜드철학을 가진 누군가가 0부터 설정해서 점점 성장시키던 브랜드시대에서,

이젠 어떤 운영체제를 장착했냐의 시대

윈도우시대 OS만 있으면 누구나 조립가능하고 어떻게 구성했느냐가 중요하고,

안드로이드시대 OS+플랫폼이 모두 제공됩니다.. 그러면 누가 어떤 껍데기를 씌웠는지만 남습니다.

대기업 물류 소싱이 낳은 '1인 프랜차이즈'와 인스턴트 브랜드의 역설


지금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확히 이 상황이에요

삼성웰스토리와 동원홈푸드 이런 대기업들이 상시 메뉴개발하고 직접 해외에서 대량으로 글로벌소싱을 해옵니다. 브랜드대표들은 그것들을 조립하면 됩니다. 그렇게 고른 물류로 브랜드 만들고 배송도 대기업에서 직접해주고 발주시스템도 완벽합니다. 그리고 AS부터 냉장고 입고까지 다 해주죠

그래서 지금은 누구나 브랜드를 만들수 있는 시대가 된것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1인프랜차이즈가 등장할겁니다.

직원은 사실상 혼자지만 외견상 직원처럼 보이는 프리랜서팀원들 2~3명정도

AI로 영업하고 플랫폼에 홈페이지와 상세페이지가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디자인도 외주 물류와 발주 슈퍼바이징은 대기업

본사는 사실상, 마케팅회사가 됩니다.

스스로 조립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진붙여서 자기회사인건비나 고정비를 최소한으로 해서 약속된 물류빽마진 받고,

운영체제를 고르고 그 운영체제에서 미는 핫한 상품이 나오면 브랜드를 만듭니다.

가령,

지금 동원홈푸드에서 직접 베트남으로 가서 쭈꾸미를 잡아서 그곳에서 바로 양념까지쳐서 냉동되서 바로 수입해서 들어오는 글로벌소싱제품이 신제품을 나왔다고 칩시다

그러면, 프랜차이즈대표는 쭈꾸미볶음으로 유명한 독도쭈꾸미 브랜드 레이아웃을 벤치마킹해서,

돌판구하고,

계란찜 대신에 계란말이주고

누룽지 대신에 동치미를 준다던지..

그렇게 독도쭈꾸미 말고 남도쭈꾸미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칩시다.

이러면,

그냥 브랜드가 생기는겁니다.

베트남을 직접 갈 필요도 없고,

품질개선 신경쓸 필요 없고,

쭈꾸미볶음에 들어가는 양념은 이미 쭈꾸미와 한몸이 되었고,

콩나물이나 깻잎정도만 근처 슈퍼에서 사서 이렇게 세팅해서 나가라!!

이러면 브랜드 끝

브랜드라는 게 좀 이상해졌죠? 인스턴트브랜드들이 되는건데.

이젠 정말로 1인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등장하면서 브랜드들을 찍어내면 되는 시대가 되는것이고,

처음부터 이런식으로 효율적으로 세워진 프랜차이즈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이젠 그 전에 비효율로 고정비 올려놓고 전통적인 조직체계를 가진 곳들은 도태될것이고,

철학이나 가치관 이런거 상관없이 스마트하게 브랜드만드는 사람들만 늘어납니다.

매출지상주의 빨대 구조와 가맹점 잔혹사


남도쭈꾸미에서 물량나간 데이터는 이미 다른 브랜드에 전달이 되고, 또 그 쭈꾸미물류는 다른 브랜드에 팔립니다. 샵인샵으로 팔리고, 메뉴추가로 팔리고 또 다른 쭈꾸미브랜드로 팔리죠

결국 많이 팔아야 돈이 됩니다. 한팩당 500원 먹는 구조라고 한다면 브랜드들은 쭈꾸미를 많이 파는 전략으로 가게되겠죠

그래서 매출 매출 매출을 외칠겁니다.

매출지상주의 .. 점심도 돌리고 저녁도 돌리고 배달도 돌려야하죠

한번 뜨는 물류는 순식간에 유사 브랜드로 확장되고, 나중엔 모노마트나 온라인쇼핑몰에도 풀려서.. 그 맛 그대로를 외치면서 B2C시장까지 확장되죠

문제는 결국 프랜차이즈시장이 가맹점의 생존을 기반으로 본사가 성장하는게 정상인건데.. 운영체제는 본사에 물건 팔아먹고, 본사는 가맹점에 물건팔아먹는게 목적이라는것.. 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그들이 대박날수 있다고 하는 선전은.. 결국 그 가맹점들을 들여와서 그들의 배를 배불리고, 필요가 없어질때는 그냥 놔두고 또 다른 상품을 팔기 위한 장치가 되는것

프랜차이즈라는 계약은 한번 빨대꼽으면 또 중간에 그만둘수도 없죠.. 위약금폭탄에 .. 창업을 처음하는거라 잘 모르고 시작했다가 눈탱이 맞는걸 알게 되고 되돌릴수 없죠

진입장벽이 무지하게 낮아지고 누구나 만들수 있고 누구나 시작할수 있어요

그래서 차별화가 없고 그래서 결국 지고 말죠

껍데기 브랜드의 한계, 스스로 조립하여 생존하라


이제 브랜드는 누구나 만들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브랜드들은 한계가 명확하죠

본사들은 상픔이 안팔리면 다시 또 새로운 껍데기를 만들어서 운영체제를 붙여서 계속해서 피벗하면서 돈을 벌겠죠

하지만, 스스로 조립하지 못해서 그 조립된 껍데기를 브랜드라고 믿고 오픈한 가맹점들은 계속해서 망해나갈겁니다.

이런식으로 할거면,

프랜차이즈 가맹점하지말고 스스로 조립해서 프랜차이즈본점을 하십시요 그게 오히려 스스로 피벗할수 있으니 훨씬 생존가능성이 높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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